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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 들어 상세페이지

파고 들어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3,200원
판매가
3,200원
출간 정보
  • 2018.06.14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0.5만 자
  • 2.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62321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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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 들어

작품 소개

잊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아니, 잊어야 한다고 그렇게 믿었다.

몇 년이 지난 뒤 다시 나타난 그녀는 동생의 곁에 서 있었다.
화사한 미소 뒤에 싸늘함을 감춘 채.

“신화의 주인이 되고 싶지 않아요?”

은정의 붉은 입술이 호선을 그렸다.

사방이 하얗게 변하고 내민 자신의 손조차 보이지 않는 그런 순간.
선명하던 것들이 흐려지고 이성적인 판단이 불가능해진다.
알고 있다. 움직이는 순간, 사방의 모든 것들이 위험해진다는 사실을.

그럼에도 그녀를 원했다.
강현이 원하는 건 오직 그 한 가지뿐이었다.


[미리보기]

가느다란 팔 다리가 강철 같은 강현의 몸을 옥죄었다. 깊숙한 곳에서부터 떨림이 시작되자 한껏 부풀어 오른 기둥이 울컥거리며 그녀의 내부에서 함께 진동했다.

“흑…….”

은정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환희에 찬 떨림이 강현에게까지 전해졌다.
젖은 눈매가 견딜 수 없을 만큼 사랑스럽다. 이렇게 눈물을 보이며 제게 매달리는 은정을 보고 있노라면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샅샅이 핥아주고 싶다는 충동에 빠지곤 했다.
허리 아래로 느껴지는 뻐근한 쾌감에 허벅지 근육이 불끈거렸다.
이대로 그녀와 함께 할 수 있다면. 그녀가 원하는 것을 주고 그녀의 남자로 살 수 있다면.
강현은 은정의 젖은 머리카락을 이마 뒤로 넘기고 눈물이 말라붙은 눈꼬리에 가만히 입술을 눌렀다.
들썩이던 가슴이 진정되고 두 사람의 숨소리가 잦아들 무렵이 되어서야 강현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씻고 올게.”
“……잠깐만.”

은정이 일어나려는 강현을 잡았다. 바라보는 시선이 떨리고 있었다. 그 순간, 강현은 느낄 수 있었다.
두 사람의 만남이 막바지에 왔다는 사실을.

은정이 언제까지나 자신의 이기적인 제안에 만족하고 있을 리 없다는 사실은 강현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어쩌면 더 빨리 끝나야 할 관계가 조금씩 늘어지고 있었던 건지도 몰랐다.

은정의 입술에서 다음 말이 나오길 기다리는 동안 그 잠시의 시간이 제법 길게 느껴졌다. 강현은 마음의 준비를 하듯 천천히 숨을 들이켰다.

“우리 이제 그만 만나요.”

예상하던 말이었다. 하지만 막상 들으니 머릿속이 멍해졌다.
어차피 언젠가는 끝날 관계였다.

모르고 시작했던 일도 아니었으니 억울할 것도 없었다. 하지만 그게 지금이라니. 하필이면 오늘이라니.

끝을 내자고 마음을 먹고 그렇게 뜨겁게 안겨왔던 건가.
어쩐지 입맛이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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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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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6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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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boo***
    2018.07.25
  • 오타가 몇개있었어요! ㅠ .ㅠ 재회물 좋아해서봤는데 나름 괜찮게본거같아요^^

    pap***
    2018.07.25
  • 후회남+재회물 키워드 좋아해서 골랐는데 재밌네요~

    buz***
    201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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