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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별비 흐르는밤 상세페이지

개정판 | 별비 흐르는밤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18.07.26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4.4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63892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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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별비 흐르는밤

작품 소개

[금성, 지구를 구하다]의 19금개정판입니다.



차가운 도시남 지구, 길을 잃고 온화한 별을 만나다!

“별을 보면 뭐가 좋습니까?”
“아름답잖아요. 여기서 혼자 별을 보고 있으면 내 속에 있는 슬픔도 설움도 다 날아가고 오로지 내가 우주가 되는 기분이 들어요.”
직우는 침묵하며 듣고 보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모든 상념이 내려앉는 듯 편안해졌다.
최면이라도 걸린 듯 신기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 느낌에 기시감이 들었다.
몸을 감싸는 적당한 온도의 공기와, 나지막한 목소리, 그리고 까만 밤하늘에 빛나는 별자리.


새벽하늘 외롭게 떠 있던 금성, 포근한 행성에 안착하다!

“이런 나라도…… 괜찮나요?”
샛별의 깊은 눈동자에 윤기가 맴돌았다.
“그런 당신이어서…….”
그는 잠시 말을 멎었다. 마음이 벅차 숨을 쉬기가 힘들었다.
“사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별이 수놓아진 평화로운 마을,

낮은 지붕의 작은 집에서 펼쳐지는

가을 밤 은하수처럼 맑고 따뜻한 사랑이야기




[미리보기]


“별을 보면 뭐가 좋습니까?”
“아름답잖아요. 여기서 혼자 별을 보고 있으면 내 속에 있는 슬픔도 설움도 다 날아가고 오로지 내가 우주가 되는 기분이 들어요.”

알 수 없지만 왠지 알 것만 같은 여자의 말. 직우는 그 안에 담긴 쓸쓸함을 읽었다.

“요즘 같은 가을밤에는 카시오페이아자리가 제격이에요. 여기, 한번 들여다볼래요?”

샛별의 손이 더듬더듬 그의 팔을 만졌다. 그녀의 손이 이끄는 대로 직우는 망원경에 머리를 내밀었다.

“앞에 지그재그 모양으로 밝게 보이는 점들이 카시오페이아자리예요. 카시오페이아는 흔히 알려진 안드로메다의 엄마예요. 허영심이 많아서 벌을 받고 있는 모양이래요. 별자리에는 다 제각각 사연들이 숨어 있는데 참 재밌어요. 사람만 각자의 사연이 있어 지금의 위치에 있는 게 아니라는 거요.”

직우는 머릿속으로 밝게 빛나는 별들을 이어 보았다. 샛별의 말을 들으니 지그재그 선이 언뜻 벌을 서고 있는 사람의 형체 같기도 했다.
샛별은 자리를 옮겨 가며 몇 개의 별들에 대한 이야기를 더 들려주었다.
직우는 침묵하며 듣고 보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모든 상념이 내려앉는 듯 편안해졌다.
최면이라도 걸린 듯 신기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이 느낌에 기시감이 들었다. 몸을 감싸는 적당한 온도의 공기와, 나지막한 목소리, 그리고 까만 밤하늘에 빛나는 별자리. 분명 살아오면서 한 번은 겪었던 일이었다. 이제는 가물거려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사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건 금성이에요. 샛별이라고들 하죠?”

샛별은 말을 마치고는 수줍은 듯 피식거렸다.

“왜 웃습니까?”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제 이름이에요, 윤샛별. 엄마가 금성을 좋아해서 붙인 이름이래요. 그 말을 들은 후부터 금성을 보려고 별을 보기 시작했어요. 금성을 찾으면 꼭 엄마를 만나러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직우는 순간 어머니가 다른 곳에 계시느냐고 질문을 하려다 참았다. 무언가 아픈 사연이 있는 것 같아서. 그래서 대신, 대상을 바꾸어서 물었다.

“금성은 어디 있습니까?”
“보여 주고 싶은데, 금성은 지금은 볼 수 없어요. 새벽녘에야 겨우 보일까 말까. 그래서 이름이 샛별이거든요.”
“그렇군요.”
“처음엔 매일같이 보려고 새벽에 일어났는데……. 금성이 아름다운 건 쉽게 볼 수 없어서래요. 그래서 그만뒀어요.”
“…….”

직우의 귀에는 그녀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마치 시 구절처럼 예쁘게 들렸다.
얼굴이 보이지 않는데도 그녀가 그려진다.
가볍게 내쉬는 숨소리와 풀썩이는 움직임 하나하나까지, 귀에 와 닿는다.

작가

윤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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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정판 | 별비 흐르는밤 (윤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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