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다 가진 남자 차여준, 그가 가지지 못한 단 한 가지는 바로 가족의 사랑.
그 사랑을 느끼기 위해 그는 리혜와 은밀한 계약을 시작하고.
가짜에서 시작된 은밀한 만남, 어느새 서로에게 뜨겁게 젖어드는데….
“진짜 연인이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할까?”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리혜는 고개를 돌렸다. 여준이 뜨거운 시선으로 그녀를 보고 있었다. 당장이라도 삼킬 듯 뜨겁고 강렬한 시선에 그녀는 옴짝달싹 할 수가 없었다. 그녀의 눈앞에서 붉고 도톰한 입술이 움직였다.
“왜 대답이 없어?”
“……이럴 때라는 게…….”
“둘이 소파에 나란히 앉아 와인을 마실 때.”
“아마…….”
키스를 하지 않을까, 라는 말을 하려다 그녀는 목구멍 속으로 그 말을 삼켰다. 그보다 먼저 여준의 입술이 그녀의 입술에 닿았기 때문이었다.
부드럽게 입술이 닿자 저도 모르게 리혜의 두 눈이 사르르 감겼다.
[미리보기]
꼬물거리며 들어가 안에 깊이 박히자 그가 손가락으로 휘젓듯이 한 바퀴를 돌리고는 천천히 빼내고 다시 넣기를 반복했다.
지금 그녀의 몸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지 그녀 자신도 알지 못했다. 지금 이 상황이 민망하고 창피해서 미칠 것 같은데도 온몸을 휘감아 도는 기이한 감각을 더 느끼고 싶은 욕망에 그를 밀쳐내고 싶지 않았다. 아니, 더 해줬으면 좋겠다.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그가 주었으면 좋겠다.
부드럽게 드나들던 손가락이 이전보다 조금 빨라졌다. 그녀의 몸이 파르르 떨리는가 싶더니 내벽에서 순식간에 뜨거운 애액이 왈칵 쏟아졌다. 끈적끈적한 애액이 좁은 길을 가득 적셔 놓자 그의 손가락이 드나들기가 한결 수월했다.
그가 피스톤 운동을 이어 가며 상체를 숙였다. 그녀의 가슴 위로 봉긋 솟은 꽃봉오리를 입술에 가두고서 빨았다. 혀로 살살 굴리기도 하고 입술에 가두고 쪽쪽 빨아대자 리혜는 머릿속이 텅 비어진 듯 정신이 혼미해졌다.
단단하게 일어선 그녀의 유두를 입술에 가둔 채 그가 속삭였다.
“이 밑에 무슨 맛인지 궁금해. 한 번 먹어 볼까?”
그가 하는 말의 뜻을 알아챈 리혜가 고개를 흔들었지만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제 욕심을 채웠다. 한 번 마음먹은 건 어떻게든 해야 직성이 풀리는 여준이었다. 깊이 박아 놓은 손가락을 빼내고 기어이 그 안에 혀를 넣었다.
두 다리 사이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감각에 놀란 리혜가 자지러질 것 같은 신음을 내질렀다.
“하으으, 이상해요, 잠깐만, 흐으…….”
그녀가 애원했지만 여준은 들어줄 생각이 없었다. 그의 혀가 이미 그녀의 붉은 꽃잎 깊숙이 박혀 버렸다. 그가 뜨겁게 젖은 혀를 내밀어 그녀의 은밀한 내벽을 마구 핥기 시작했다.
추르릅, 추르릅.
그녀가 흘린 꽃물과 혀가 부딪치며 내는 야스러운 소리가 그녀를 더 흥분시켰다.
“아흥, 이상해, 하응.”
뜨거운 혀가 사정 봐주지 않고 내벽을 핥아대자 그녀의 몸이 마구 흔들리고 신음 소리가 연신 끊이지 않았다. 저절로 몸이 비틀리고 살갗에 소름이 돋았다. 온몸을 휘감아 도는 기이한 감감에 그녀의 몸에 있는 솜털들이 일제히 일어섰다.
순간, 리혜는 자신의 몸 안으로 뜨거운 무엇인가가 들어와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크고 굵은 것이 들어와 그녀의 안을 가득 채워 주길 그녀는 갈망했다.
그녀의 은밀한 내벽을 핥던 그가 손가락으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가장 예민한 곳에 손가락이 닿자 그녀의 몸이 심하게 요동쳤다.
“여기가 가장 예민한 곳이야?”
“아흐흐, 몰라요.”
툭 불거져 나온 예민한 돌기를 그가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참을 수 없는 쾌감이 밀려오자 리혜의 몸이 활처럼 휘어졌다. 그녀의 안에 깊이 박아 넣은 혀를 빼내며 그가 말했다.
“이제 이 안에 들어갈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