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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한 예작품 소개

<원더풀한 예> 잘못 배송된 택배 상자를 열고 당황한 차상희.

본인 외 절대 개봉금지라고 쓰인 봉투 안에 들어 있던 것은 다름 아닌 성인용품 딜도였다. 서른 살이 되도록 남자라면 철벽을 치고 살아온 상희는 원더풀이라 이름 붙은 우람한 딜도가 궁금해 잠을 이룰 수 없었다.

‘딱 한 번만’ 만져보겠다고 손을 댄 순간 딜도에서 푸른 연기가 솟구치고 벌거벗은 남자가 나타난다.
세상에 이게 무슨 일이지?
구릿빛 몸에 하늘로 솟구친 원더풀을 다리 사이에 드러내고 서 있는 남자는 상희에게 오르가슴을 안겨주겠다고 덤빈다.

공부와 일밖에 모르고 살았던 상희는 기겁하며 남자를 거부하지만 원더풀의 남자 예는 자신이 저주를 풀 때까지 그녀 곁을 떠날 수 없다고 한다.

예의 전처인 달의 여신 항아가 걸어놓은 저주는 천 명의 여자에게 오르가슴 세 번씩 안겨주기. 상희가 바로 그 천 번째 주인공인데...

예는 마지막 여자인 상희에게 오르가슴을 안겨주고 저주를 풀어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까?



[미리보기]

“아흑, 아, 아, 아 어떻게. 어떻게.”

상희의 입에서 ‘어떻게’ 라는 말이 저절로 흘러나왔다.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알 수 없지만 그녀는 정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어떻게.’라는 말을 흘렸다. 엉덩이가 들썩여지고 청바지가 진하게 얼룩지도록 젖어 들었다.

허리를 세운 상희가 예의 어깨를 움켜쥐고 흐느끼듯 헉헉댔다.

“너무 이상해요. 못 견디겠어요. 그만해야 할 것 같아요.”

고개를 들어 상희의 얼굴을 본 예는 팔을 벌려 그녀를 껴안았다. 상희는 그대로 예의 품에 안겨 침대에 모로 누웠다. 예는 가만히 상희의 등을 감싸 안고 매끈한 그녀의 등 한가운데 움푹 파인 골을 손바닥으로 쓰다듬었다.

상희의 숨결이 진정된 것을 느낀 예가 그녀의 등을 쓰다듬던 손을 내려 청바지 지퍼 부분에 닿았다.

상희는 그의 손을 저지하고 싶기도 하고 그대로 몸을 맡기고 싶기도 했다. 이대로 도망쳐서 영원히 그를 보고 싶지 않기도 했고 어딘가 그녀가 알지 못하는 세계로 향하는 문을 열어젖혀서 예를 향해 달려가고 싶기도 했다.

청바지 지퍼를 내리고 그 속으로 손을 밀어 넣은 예가 상희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나한테 맡기고 눈을 감아. 절대 널 고통스럽게 하지 않을 거야. 날 믿고 긴장을 풀어.”

어떻게 긴장을 풀 수 있을까. 낯선 손이 팬티 속으로 들어와 가장 은밀한 수풀을 헤집고 있는데. 하지만 그게 불쾌하지 않다는 게 더 이상하고 신기했다.

예는 손바닥을 빙글빙글 돌려 음모를 부드럽게 쓰다듬더니 그 속으로 파고들었다. 이미 축축하게 젖은 팬티 속으로 들어간 손가락이 조심스럽게 도톰한 살을 헤집어 앞쪽의 중심을 찾아냈다. 아직 일어서지 못한 그곳을 중지 끝으로 누르자 몸에 전기가 들어온 것처럼 저릿했다.

“아아. 헉, 헉.”

이제 상희는 신음을 뱉어내면서도 몸을 움츠리지 않았다. 아니 움츠릴 수 없었다. 그의 손길에 부풀어 오르는 그곳이 조금 더 강한 자극을 원하고 있었다. 예는 손을 아래로 더 밀어 넣어 질척한 애액으로 손가락을 적셨다.

젖은 손가락은 다시 위로 올라가 톡 불거진 중심을 적시며 문질렀다. 상희는 몸을 틀며 발가락에 힘을 주고 교성을 내질렀다. 답답한 청바지를 당장 벗어버리고 싶었다.

그녀의 마음을 읽은 것처럼 예가 청바지 속을 헤집고 있던 손을 꺼내 바지를 끌어 내렸다. 곧이어 예는 자기가 입은 블랙 진과 팬티를 한꺼번에 벗어던지고 알몸이 되었다.


저자 프로필

은예진

2016.12.1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나랑 해요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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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필명: 은예진

출간작

‘클레멘타인을 위하여’
‘월하의 붉은 매듭’
‘완벽한 선물’
‘탐나는 남자’

사랑이 점점 어려워지는 세상, 사랑을 노래하기 결심했다

목차

#1. WONDERFUL
#2. 우리 연애하자
#3. 잊어버리기도 잃어버리기도 싫은 사람
#4. 사주에 남자는 딱 한 명뿐
#5. 견딜 수 없게 너를 원해
#6. 상희의 다른 이름
#7. 백년해로
#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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