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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상세페이지

불꽃처럼

  • 관심 0
총 2권
소장
단권
판매가
4,000원
전권
정가
8,000원
판매가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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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19.04.18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81124
ECN
-
소장하기
  • 0 0원

  • 불꽃처럼 2권 (완결)
    불꽃처럼 2권 (완결)
    • 등록일 2019.05.31.
    • 글자수 약 13.6만 자
    • 4,000

  • 불꽃처럼 1권
    불꽃처럼 1권
    • 등록일 2019.05.31.
    • 글자수 약 15.5만 자
    • 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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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처럼

작품 소개

오만하고 거칠 것 없는, 때론 무서울 정도로 차가운 남자,
정일산업의 실질적 후계자, 신우혁.

사랑이란 감정 따윈 더 이상 믿지 않는 그의 눈에 흥미로운 여자가 들어왔다.
사랑이 아니라 생각했다. 그저 싫증이 늦게 나는 여자를 만난 것뿐이라 여겼다.
그런데 왜……가슴은 이렇게 쓰라린 걸까. 미칠 것 같은 걸까.
다정한 남자, 착한 남자 코스프레를 한 대가인 걸까.

“영인아, 나, 너무 믿지 마.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니까.”

아버지에 대한 상처와 증오심으로 남자를 믿지 못하는 여자, 조영인.
운명처럼 한 남자를 만났다.
그가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세우고 있던 방어막을 뚫고 들어왔다.
지루하고 평범하던 일상이 눈부시게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마치 가슴속에 영원히 꺼지지 않을 환한 불이 켜진 것처럼.

“이젠 어쩔 수 없어요. 당신이 어떤 사람이라도 상관없어요.”

그가 어떤 사람이든, 설사 그의 마음이 호기심이든 욕망이든, 이젠 멈출 수 없었다.



[미리보기]


영인은 부지런히 수저질을 했다. 가족을 위해 절대 아프면 안 된다고 생각해왔는데, 이젠 아프면 안 되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제 앞에서 흐뭇한 얼굴로 수저질을 하는 남자, 신우혁.
하지만 그녀 역시 현실이라는 잔인한 세상에 발을 딛고 있으니 알고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닿을 수 없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또한 감정만으로 그 거리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것도. 그럼에도 마음을 따르기로 했다. 이미 제 심장 안에 우혁이 살고 있으니까.
죽을 남기지 않고 말끔히 다 먹은 영인은 약을 먹고 그릇을 정리했다. 커피포트의 물이 끓자 생강차를 타서 거실로 가져갔다. 욕실에 들렀다 나온 우혁과 소파에 나란히 앉아 차를 마셨다.
차를 몇 모금 마시고 내려놓은 우혁이 영인의 탐스러운 머리카락에 손가락을 넣어 쓸어내리며 물었다.

“이제 좀 괜찮아졌어요?”
“많이 나은 것 같긴 한데, 그래도 감기를 옮길 수 있으니까 조심해야겠어요.”

우혁은 멀어지려는 영인의 허리를 잡아당겨 정수리에 입술을 꾹 눌렀다. 영인의 새까맣고 커다란 눈동자가 그에게 향했다.
우윳빛 피부, 그린 듯이 아름다운 핑크빛 입술, 길고 풍성한 속눈썹, 곧게 뻗은 콧대를 품은 자그마한 얼굴은 화장기 하나 없어도 티 없이 맑고 윤기가 흘렀다.
입가에 미소를 띤 우혁은 영인의 눈 밑의 옅은 다크서클을 엄지손가락으로 쓰다듬었다.

“너무 열심히 일하지 말아요.”
“일 때문이 아니라 감기몸살 때문이었어요.”
“이러다 판다가 되면 어떡할래요?”
“그렇게 흉해요?”
“많이 흉해요. 너무 흉해서, 미치겠어요.”
“무슨 말…….”

우혁은 말끝을 흐리는 영인의 뺨에 입을 맞췄다. 뜨거운 입술이 길고 흰 목덜미로 내려갔다. 벨벳처럼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의 감촉과 코끝으로 스며든 달콤한 살 냄새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거친 욕망이 뜨거운 피를 달구고 파도처럼 아래로 몰려갔다. 당장이라도 영인의 옷을 벗기고 그녀 속에서 미친 듯이 폭발하고 싶었다.
그러고 보니 거의 석 달이 넘도록 여자를 안지 않았다. 여자들이 다가왔는데도……, 안지 않았다.
이 여자 때문이었나.
우혁은 제 입술이 목덜미에 닿을 때마다 어깨를 바르르 떠는 영인의 귓불을 쓰다듬으며 속삭이듯 말했다.

“나, 너무 믿지 말아요.”
“…….”
“영인 씨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 아니니까.”
“그럼 어떤 사람인데요?”
“남이야 어떻게 되든 회사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 그러니까 영인아……, 너무 믿지 마.”

영인은 대답 대신 우혁의 넓은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탄탄한 근육 속의 심장이 세차게 뛰는 소리가 귓속으로 파고들었다. 영인은 팔로 그의 허리를 안으며 마음을 고백했다.

“이젠 어쩔 수 없어요. 당신이 어떤 사람이라도 상관없어요.”
“영인아…….”

두 사람의 눈이 맞닿았다. 우혁의 갈색 눈동자에 빨려 들어간 영인은 온몸에 타는 듯한 갈증이 일었다. 그에게 닿아야만 갈증이 해소될 것 같았다. 영인은 수염이 올라왔는지 까끌까끌하게 느껴지는 턱을 손가락으로 쓸다가 목덜미에 입술을 눌렀다.

“어떤 일이 있어도 후회 안 해요.”

작가

이선경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직진만 하다보니 문득 다른 세상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저서: [잠 못 이루는 밤] [지 본부장을 녹여라] [애인, 있어요] [시린 겨울, 바람이 분다] [말리꽃 향기] [사랑, 황홀한 독] [예기치 못한 사랑] [어느 비 내리던 새벽] [취중 고백] [불꽃처럼] [들이닥치다] [밤사이 눈이 내렸다] [Hey, lovely] [늦게 핀 꽃이 더 달다] [늦봄을 앓다] [한여름을 앓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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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 못 이루는 밤 (이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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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 본부장을 녹여라 (이선경)

리뷰

4.2

구매자 별점
18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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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주 별루 여주 인생 참 험난하고 자식버리고 간 아버지 너무 뻔뻔하네요

    lsn***
    201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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