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하얀 꽃 푸른 비에 젖다 상세페이지

하얀 꽃 푸른 비에 젖다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000원
판매가
3,000원
출간 정보
  • 2019.07.11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0.2만 자
  • 2.5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25887058
ECN
-

이 작품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하얀 꽃 푸른 비에 젖다

작품 소개

* ‘찢어진 숨결을 잇다’와 연작입니다.


빗소리, 투둑투둑

참혹한 배신이 할퀴고 간 자리에 비와 함께 나타난 푸른 눈의 남자.
우연과 운명의 반복이 이끌어 준 빗소리 가득한 사랑 이야기


서이화.

알고 있었다. 어차피 제 뜻과 상관없이 부모님이 정해주는 상대와 결혼해야 한다는 것을. 언젠가 자신을 비싸게 사갈 남자를 숨죽이고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난 가야 해요. 당신이란 남자는 내게 너무 위험해요. 자꾸 날 흔들어…… 난, 그러면 안 돼요.”

이화는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그 한 걸음만으로도 자신의 모습이 그의 시선을 벗어난다.

언제나 이 한 걸음이 문제였다. 새로운 시작이 될 수도 있고, 감당하지 못할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는 한 걸음.

그녀의 사랑은 흩날리는 꽃잎처럼 처연하다.


알렉산드로 뒤앙.

파리로 떠나기 전 잠시 휴식을 가질 생각으로 내려갔던 동해의 바닷가. 그곳에서 그는 은은한 봄꽃을 닮은 여자를 만났다. 제게는 운명이었으나, 그녀에게는 한순간의 흔들림이었을 그런 만남을.

“기다려, 당신이 올 수 없다면 내가 갈 테니까. 당신을 옭아매는 그 벽, 내가 부숴 줄게.”

이화가 결혼했다는 것은 알렉에게 어떤 방해도 되지 않았다. 그녀가 행복한 모습이었다면, 글쎄… 이토록 뜨거운, 스스로를 태워 버릴 듯 지독하게 맺힌 열을 포기할 수 있었을까?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그래 미안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녀는 불행했다. 그리고 그녀의 불행에 그는 희망을 품었다.

그의 사랑은 모든 것을 태우는 독한 열이다.



# 한눈에 빠져든 여자, 그런데 이미 결혼을 했다고?
# 몸만 가지라 했더니 마음마저 갖겠다네



[미리보기]


바람이 잔잔한 날인데도 힘이 넘치는 파도는 방파제를 넘어 하얀 물보라를 일으켰다. 툭 튀어나온 바위에 한가롭게 앉아 있던 갈매기가 거친 물보라에 깜짝 놀라 하늘로 날아올랐다.

남자는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마주친 눈빛이 담백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그 눈빛에서 시선을 돌릴 수가 없었다.

“매력적인 풍경이지만.”

남자가 이화의 옆으로 한 발 다가섰다. 다리가 길어서인지 한 발일 뿐인데도 거리가 성큼 가까워졌다.

“이곳에 계속 있으면 안 돼요.”

거침없이 다가와 제게 말을 거는 금발 머리 외국인. 그대로 빨려 들어갈 것 같아 두려움까지 느껴지던 푸른 바다가 남자의 눈 속에도 있었다.

그 눈에 순간 정신을 빼앗겼던 이화가 너무 가까운 거리를 느끼고 뒤로 한 발 물러났다.

“……왜죠?”

“이제 곧 비가 올 거거든요.”

남자가 손을 들어 하늘을 가리켰다. 그의 말대로 맑았던 하늘에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었다.

“바다의 심술이죠.”

검은 그림자가 스멀거리는 날씨에도 남자의 얼굴은 왠지 즐거워 보였다.

이화는 묘한 기분을 느꼈다. 낯선 남자가 분명한데도 청량한 바람 같은 목소리가 또한 낯설지 않은 느낌이었다.

단정해 보이는 얼굴에 스민 표정이 은근히 귀여워 알렉은 환한 미소를 지었다.

그래. 시작은 이게 좋았다. 이렇게 웃는 얼굴로.

작가

홍목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하얀 꽃 푸른 비에 젖다 (홍목)
  • 찢어진 숨결을 잇다 (홍목)

리뷰

3.1

구매자 별점
7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 미리보기 보고 구매했다가 얼마 안 읽고 덮어요..

    yur***
    2019.08.20
  • 재미없어요.......진짜

    ans***
    2019.08.20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현대물 베스트더보기

  • 검은 머리 짐승 여러분 (김제이)
  • 언모럴 (강윤결)
  • 설표 (열일곱)
  • 갑의 유혹 (로진)
  • 호프리스 로맨틱(Hopeless Romantic) (반심)
  • 탈피선 (가김)
  • 적의 계절 (청자두)
  • 공허의 절대적 미학 (최서)
  • 망상 연애는 금물 (굳기)
  • 벽 너머 아저씨 (산자고)
  • 음란한 딸기우유 (양과람)
  • 딜 브레이커(Deal Breaker) (리베냐)
  • 은사 (블랙라엘)
  • 거부할수록 (임예란)
  • 폐색기 (교결)
  • 일탈 1995 (이분홍)
  • 보호 결혼 (김진영 (카스티엘))
  • 메리 사이코 (건어물녀)
  • 그깟 첫사랑 (설연)
  • 은닉 (연서화)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