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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5MB
- ISBN
- 9791125896333
-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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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정보
- 2019.09.02. 출간
각인(刻印)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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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인(刻印)작품 소개
<각인(刻印)> 각인, 나의 심장에 새겨진 이는 어느 누구도 아닌, 당신뿐입니다!!!
태어나던 순간부터 황후의 상을 타고난 소화
부모의 품에서는 그것을 감당할 수 없다 하여
아이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억지로 신전으로 들여보낸 부모와의 생이별
신전에서 신녀로 자라난 소화와
태자임이 버거웠던 황태자 강
돌고 돌아 만난 두 사람
서로의 마음에 아로새긴다
각인(刻印)
#직진남 #역사물 #출생의비밀 #재회물 #궁중연애
[미리보기]
답답하다는 것을 그저 핑계일 뿐, 마음이 어지러운 탓이었다. 어지러운 연유는 바로 조금 전의 만남이었을 터. 그저 소식이나 전해 들으면 다행일 것이라 여겼는데 직접 그를 마주할 줄이야. 아무런 마음의 준비도 하지 않은 채라 그 놀람은 배였다.
“소화야.”
태후마마와 공주마마를 뵙고 반가운 마음에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시 자리를 비켜 달라는 말에 방을 나서서 주변을 거닐던 참이었다. 등 뒤에서 들려오는 발소리에 저를 찾으러 온 것이라 여겨 몸을 돌려 확인하는데 익숙하면서도 그리운 음성이 그녀의 귀에 와 닿은 것이다.
“전하.”
“놀랐느냐?”
“예, 놀랐습니다. 한데 어찌 여기에 계신 것입니까?”
“할마마마를 모시고 나온 길이다. 아니, 아니다. 할마마마는 핑계일 뿐 너를 보러 나온 것이다.”
“그러다 혹여 다른 이들이 보기라도 하면 어쩌시려고요.”
서로의 언행이 달라졌음을 그제야 알아챈 두 사람은 그저 웃었다. 서로를 보며 탓하고 다른 이들의 시선을 무서워하기보다는 지금 이 시간을 아껴야 함을 알기에 서로에게 곱고 멋져 보였다.
“잘 지낸 것이냐?”
“예, 저는 잘 지냈습니다. 전하께서도 강녕하셨는지요.”
“어찌 보이느냐. 잘 지낸 듯 그리 보이느냐?”
서로에게 보이는 모습은 너무도 잘 지낸 것처럼 보여 소화는 저도 모르게 심술 난 어조로 그렇다고 답하고 싶었지만 이내 목 안으로 삼켜야만 했다. 그의 눈빛이 낯설지 않았던 것이다. 언젠가부터 많이 보아 왔던 그것이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김숙희(쑤루키)
A형의 물병자리
극소심하지만 극속 주인공들에 빙의되어 외향적으로 변해가고 있어요
말 안 듣는 세 남자와 꽁냥꽁냥 살고 있습니다
목차
<서장>
1장 ~ 15장
16장 ~ 3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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