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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내가 먼저 상세페이지

약속은 내가 먼저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000원
판매가
3,000원
출간 정보
  • 2020.01.22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9.7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6615466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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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은 내가 먼저

작품 정보

도아는 부모님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 태하와 태준의 세상으로 들어갔다.
그녀와 결혼을 바라는 태하와 그걸 막는 태준. 대체 누가 의심에서 벗어나게 되는 걸까?


세월이 흐른 후 다시 만나게 된 태하와 태준. 그러나 두 사람의 목적이 의심스러웠다.

“약속은 지켜야 해. 널 원해.”

태하의 전화에 도아의 가슴이 요동을 쳤다.

“태하의 집에서 당장 나와!”

초조한 외침은 무뚝뚝하고 차가웠던 태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청순가증 #첫사랑의 약속 #복수 #인과응보



[미리보기]


갑자기 튀어나온 검은 그림자에 놀라 입을 벌리기도 전에 위층으로 오르는 계단 안쪽으로 몸이 딸려 들어가 벽에 눌렸다. 소리를 지르려고 했을 때 누가 그녀를 잡아 누르는 지 볼 수 있었다.

태준?

그의 커다랗고 단단한 몸이 그녀를 벽에 바짝 눌렀다. 단단한 팔이 허리를 감아 안은 탓에 숨쉬기가 어려웠다.

“허점투성이면서 조심하지도 않아? 친구들을 너무 믿지 마. 너를 완벽하게 지켜줄 수 없어. 아무런 불편 없이 이렇게 내가 널 안고 있을 수 있다면, 넌 이미 끝난 거다.”
“그걸 증명하기 위해 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잖아?”

도아는 너무나 놀란 가슴을 겨우 진정시키며 저항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누른다고 눌렀는데도 목소리의 흔들림은 감추지 못했다. 어둠 속에서도 날카롭게 빛나는 태준의 시선이 그녀의 심장을 꽉 쥐는 바람에 꼼짝을 할 수가 없었다. 쿵쾅거리는 가슴의 진동은 그녀만의 것일까?

“그래. 이런 식으로 경고할 필요는 없지.”

솔직하게 인정하는 태준 때문에 도아는 당황했다. 그녀가 지금 이 순간을 벗어날 그럴 듯한 명분을 그가 만들어주길 바랐지만 오히려 태준의 고백을 듣는 것 같은 상황이 되었다. 아까부터 누구 것인지 의심스러웠던 가슴의 진동이 더 확실히 느껴졌다. 더불어 태준의 뜨거운 호흡에 당장이라도 녹아버릴 것 같았다.

“알았으면, 이 손…….”
“도아.”
“음.”

갑작스럽게 닥친 그의 입술. 키스할 줄 몰랐다. 그러나 놀랍지 않았다. 기대했던 걸까? 그가 키스해줄 것이라 생각지 않았지만 그녀 안에서는 해주길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입술이 닿은 순간 놀라움보다는 안도감이 먼저 느껴진 건 확실히 그의 키스를 알게 모르게 고대하고 있었다는 증거였다. 그러나 그렇게 애타게 기다리던 태준의 키스에 마냥 젖어들 수 없었다. 키스는 달콤하지 않았다. 벌주듯 아프게 그녀 입술을 헤집는 태준의 마음이 궁금했다. 그 궁금증은 두려움에 잇닿아 기대하던 키스에 완벽하게 빠지지 못했다.

작가

가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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