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에 반했다면서 결혼 프로포즈로 들이대는 남자 닐 강
들이대는 남자가 교수가 되어 나타났다. 잘 피해다닌다 생각했는데…….
가난한 유학 생활 마무리로 떠난 미서부 캠핑카 여행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
서로가 느낀 사랑의 감정이 채 익기도 전에 아버지의 사고 소식이 전해지고, 또 다시 헤어짐을 예고하는데……
#거부할수없는사랑
#첫사랑
#사랑은_그대뿐인데
#저돌적인프로포즈
#낳은정키운정
#꼭너여야만해
#양다해강나루
#진보배
[미리보기]
“열 내지 마요. 으음, 나 흥분해 버리면 참기 힘들 것 같아.”
다해의 온몸이 발갛게 타오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남자가 자신의 발기한 그놈을 일부러 다해의 허벅지에 비비며 말했다. 그것이 오히려 다해를 더 자극했다. 직접 닿은 곳은 분명히 허벅지인데 정작 허벅지 안쪽 찌릿찌릿 통증이 있던 곳이 오히려 더 통증보다는 이상야릇하게 벌렁대더니 뭔가가 흐른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해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하체를 남자의 그놈에게 비볐다.
“으으윽. 제바알, 그러면 진짜 참기 힘들어져요.”
“……참지 마요.”
여자의 입에서 들릴락 말락 한 속삭이듯 말이 나왔다. 남자가 번쩍 고개를 들었다. 여자의 작은 상체가 이미 자신의 가슴으로 파고든 이후다. 남자의 온몸으로 기쁨과 흥분이 퍼졌다. 여자의 저돌적 면이 새로웠다.
“……진짜?”
남자가 일부러 뜸을 들이며 다시 물었다. 꼬물거리듯 여자의 고개가 끄덕이는 느낌이 자신의 가슴을 간질였다.
“그럼 나 거기 빨아 줘요.”
갑자기 여자의 고개가 쳐들렸다. 약간 어두운 듯한 공간에서도 여자의 놀란 토끼 같은 눈망울은 선명히 남자의 시선 안으로 들어왔다. 여자의 순진함에 닐은 그만 박장대소를 했다.
“하하하하. 너무 예뻐요. 지금 당신 모습.”
“……?”
여자는 대답 없이 여전히 댕그래진 눈으로 남자를 응시했다.
“하하하. 엉큼하기는……. 뭐 생각하신 거길 손봐 주신다면 더없이 영광이겠지만 제가 원하는 곳은 당신의 숨소리가 머물렀던 거기요.”
당황하고 놀란 가운데서도 남자가 말하는 곳을 정확히 알아차린 다해의 고개가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과 동시에 남자의 젖꼭지를 이로 꼭 물었다. 소심한 복수라도 하듯이 말이다.
“으으윽.”
남자의 입에서 아픔보다는 야릇한 신음이 터졌다. 저절로 힘이 들어간 남자가 여자를 더욱 세게 껴안았다. 여자는 압박감에 아랑곳없이 쫍쫍거리는 행위를 더욱 거세게 이어 갔다. 처음이라고는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만큼 여자의 입술이 펼치는 행위는 과감했다. 남자는 자신이 여자에게 잡아먹히고 있다는 상상이 들 정도였다. 젖꼭지를 시작으로 본능적으로 손을 움직여 남자의 거대한 그놈을 휘어잡았다. 여자의 가늘고 작은 손이 덮을 수 있는 크기가 아니었지만 여자는 야무지게 쓸어내렸다.
“하아하아.”
남자의 거친 숨소리와 신음이 어우러진 소리는 다해를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쪼옵. 근데요.”
“으윽.”
여자가 타액이 묻어 더욱 발갛게 부풀어 오른 입술로 고개를 들고 남자를 보면서 말을 걸었다. 신음을 흘리자마자 들려온 여자의 목소리에 남자는 고개를 내렸다.
“……?”
“근데요. 당신 심장이 엄청 빨리, 세게 뛰어요. 으음, 나도 그렇고요.”
“……?”
“그리고요. 으음, 이런 말 하면 내가 이상한 여자로 보일 수도 있는데요.”
“……?”
“아픔이 살짝 느껴지기는 하는 데 너무 벌름거리고 자꾸 움직여요. 통제 안 되게 뭔가가 흐르고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붕붕 떠올라.”
주어도 없고, 앞뒤도 맞지 않는 여자의 말이 닐의 귀에 도착하자마자 남자는 여자의 말을 바로 알아들었다. 왜냐하면, 자신도 여자와 똑같았기 때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