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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비서 상세페이지

악의 비서

  • 관심 1
소장
전자책 정가
4,000원
판매가
4,000원
출간 정보
  • 2020.07.27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5.9만 자
  • 2.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6639271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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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비서

작품 소개

“문제가 될 만한 행동은 그만두시죠.”
“문제? 무슨 문제? 내가 뭘 어떻게 하기라도 했어?”

영지는 잡힌 손을 흔들었다.

“상대가 용납하지 않는 신체적인 접촉은 무조건 문제가 된다는 걸 모르십니까? 이건 성희롱이라고요.”
“그래?”

그는 다시 그녀의 턱을 잡았다. 뿌리치려했지만 꼼짝도 할 수 없었다.

“놓으세요.”
“싫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확인해야겠어.”

만나자마자 알았다.
좋은 사이는 되지 않을 거라는 걸.


#그렇다고 집어 던져?

#그럴수록 더

#어느새 깊숙이

#책임지면 되잖아

#이젠 내가 안 돼

#책임져

#고통분담은 거절이에요

#내 음모를 감당할 수 있겠어?

#뭐든 다 할게

#사악한 아내라도



[미리보기]


어떻게든 본때를 보여주고 싶다는 악의가 마구 들끓었다.

“야!”

몇 번 더 흔들던 영지는 순간 사악한 생각을 떠올렸다. 잠시 고민하던 그녀는 그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맨 살이 드러나자 고개를 반쯤 돌렸지만 옷을 벗기는 건 멈추지 않았다. 몸을 거칠게 굴려대며 벗기는데도 그는 축 늘어진 자세를 고수했다.
셔츠를 다 벗긴 그녀는 미동도 없는 그를 노려보며 숨찬 호흡을 가라앉혔다.

“사진 찍는다.”

협박은 먹히지 않았다.
호흡은 가라앉았지만 분한 건 손끝만큼도 가라앉지 않았다.
취기가 악의를 불타오르게 만들었다.
고개를 돌린 채 그의 바지를 벗겨버린 영지는,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드로어즈마저 벗겨버렸다.
훌러덩 튀어 오르는 무언가에 놀라 질끈 눈을 감은 그녀는 그대로 외면한 채 일어섰다.
허둥지둥 휴대폰을 챙겨서 밖으로 나가려던 영지는 우뚝 멈춰 섰다.
이대로 깨면 그냥 옷을 벗고 잔 것 밖에 안 된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 때문이었다.

“야!”

위험한 곳에 시선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다시 그를 흔들었지만 그는 여전히 꼼짝도 하지 않았다.
연기가 훌륭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정말 술에 취해 나가떨어진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악의가 스멀스멀 덩치를 키우기 시작했고 사악하면서도 치명적인 생각이 그녀를 강하게 유혹했다.
술에 취해 필름이 끊긴 거라면 내일 아침엔 혼이 나가버릴 것이다.
영지는 복수의 기쁨에 취해 그의 옆에 무릎을 꿇었다.
전투 의지를 불태운 그녀는 일단 셔츠 깃이 가릴 듯 말 듯한 목덜미에 진한 키스마크를 만들었다.

“흐으…….”

신음 소리가 났지만 그뿐이었다.
야한 꿈을 꾸는 듯 살짝 입술을 벌린 그를 바라보며 고민하던 그녀는 그의 배꼽 아래를 세게 빨았다.

“읏!”

그는 허리를 들썩 쳐올리며 그녀의 머리를 잡았다.

*

뜨거운 숨결을 타고 들어온 혀가 다급하게 그녀의 혀를 말아 올렸다. 모자란 숨을 할딱이는 순간 커다란 손이 얼굴을 쥐었다.
밀어내려는 그녀의 손은 심장이 요란하게 뛰는 가슴에 닿았다. 손바닥이 짜릿한 것이 그의 몸 전체에서 전류가 흐르는 것 같았다.
흥분의 떨림이 그녀를 사로잡았다.
그는 거친 숨을 흘리며 그녀의 입술을 탐했다. 손바닥을 타고 스며드는 열기에서 그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는 걸 알았다.
그녀 역시 뜨거워지는 중이었다. 여기서 이러면 안 되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신없이 그의 흥분에 빠져들었다.
머릿속이 점점 희미해졌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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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4

구매자 별점
17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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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녀의 티키타카가 잼나요 수위는12세인걸롷

    kis***
    2020.10.14
  • 시작은 나쁘지 않은데 뭘 이리 질질 끄시는지 갈수록 한얘기 또하고 전 3분에1 정돈 재밌게 봐서...별 3개로....

    hjj***
    2020.10.08
  • 복잡복잡하지만 재밌어요

    rnl***
    2020.10.04
  • 리디에서 로코 키워드 붙은 소설들 읽어 봐도 코믹한 부분은 약하다 싶었는데 이건 코믹한 부분도 확실하고요 유치하다 느낄수도 있지만 현실의 제삼자의 사랑도 다 유치하고 뻔하니까.. 아 근데 인간적으로 19금은 아닌 것 같아요. 읽다가 이거 19금이 맞나 확인하고 봤다는..ㅎ

    ksu***
    2020.09.30
  • 재밌게 읽었습니다. 맍만치 않은 여주와 애닳아하는 철부지 남주를 보는 맛이 괜찮았어요. 뒤가 더 있었으면 싶긴 하네요.

    dls***
    2020.09.29
  • ㅋㅋㅋㅋㅋㅋ 야하진 않아요 근데 남주가 철없고 귀여워요. 여주의 심리도 이해가고요 유쾌하게 심란한 일들을 잘 풀었었어요

    mki***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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