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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방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   로맨스 e북 19+

푸른 방

소장단권판매가1,000 ~ 3,000
전권정가7,000
판매가7,000
푸른 방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소장하기
  • 0 0원

  • 푸른 방 (외전)
    푸른 방 (외전)
    • 등록일 2020.11.17.
    • 글자수 약 2.7만 자
    • 1,000

  • 푸른 방 2권 (완결)
    푸른 방 2권 (완결)
    • 등록일 2020.10.21.
    • 글자수 약 7.6만 자
    • 3,000

  • 푸른 방 1권
    푸른 방 1권
    • 등록일 2020.10.21.
    • 글자수 약 7.8만 자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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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방작품 소개

<푸른 방> 내가 그녀를 만난 건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그녀는 내가 사고치고 한국으로 끌려와 편입한 고등학교로 실습 온 보건교생이었다.

질식할 것 같은 현실에서 도망치듯 찾은 한갓진 등나무 파고라에서
그녀, 유지안을 처음 만났다.

“괜찮아. 이리 와.”

학교 야산에 숨어 사는 새까만 길냥이 새끼를 보고 환하게 웃는 그녀는 교정을 하얗게 물들인 이팝나무처럼 싱그럽고 눈부셨다.

“저도 이제 공범인 걸요.”
“선생님과 저, 둘만의 비밀로 해요. 미우와 까망이, 뭉치를 위해서. 아셨죠?”

길냥이들을 돌보며 시작된 비밀 관계.

유지안… 유지안… 유지안.
깊어가는 밤, 깊어지는 마음, 짙어지는 한숨 속에서 나는 뭔지도 모를, 아니 절대로 알고 싶지 않은 낯선 열병을 앓았다.


#교생선생님

#넌 학생이고 난 선생이야

#캣맘, 캣대디

#낯선 열병 따위, 절대로 들켜선 안 된다.

#선생님과 저, 둘만의 비밀로 해요.

#착한아이 콤플렉스

#붉은 리본은 기다림의 노란손수건이었다.

#세상과 차단된 푸른 방은 자유로움과 욕망을 꿈꾸는 우리의 구원이었다.



[미리보기]


‘푸른 방’은 내게 구원이었다.
나는 욕망이 시키는 대로 이강의 셔츠 안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바위처럼 단단하고 실크처럼 매끄러운 피부를 마음껏 탐닉하며 어루만졌다. 이강의 손이 목 끝까지 잠가둔 블라우스의 단추를 풀어 헤치고 단박에 가슴을 움켜쥐었다.
커다란 손아귀에 젖가슴이 형체를 잃고 이지러지는 것이 소름끼치도록 적나라하게 느껴졌다. 아프도록 부풀어 오른 젖꼭지를 긁어내리는 짧은 손톱이 찌릿한 쾌감으로 나를 울렸다.
아읏! 아아….
우리는 서로의 옷을 벗기고, 자신을 가리는 거추장스러운 거풀을 스스로 벗어던졌다. 처음이라는 막연한 두려움과 부끄러움마저도 벗어던졌다. 우리는 서툴고 거칠고 솔직하고 뜨거웠다.

“하아… 선생님. 너무 예뻐요.”

이강은 온전히 나신이 된 나를 내려다보며 떨리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나는 그의 열뜬 시선에 온 몸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이강아… 이강아….”

아름다운 건 내가 아니라 이강이었다. 그의 나신은 이제껏 내가 본 어떤 무엇보다도 아름다고 웅장했다. 승모근을 타고 내려오는 너른 어깨부터 팔, 가슴 허리, 엉덩이 어디 할 것 없이 신체를 이루고 있는 모든 근육들이 제 존재를 알리기 위해 솟아나 꿈틀거렸다. 세상의 그 어떤 조각가도, 화가도 이강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표현해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우리는 손을 뻗어 전혀 다른 서로의 몸을 쉼 없이 어루만졌다. 이강의 손이 내 몸 곳곳 닿지 않은 곳이 없었고, 그의 몸에 내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어루만지는 손길 뒤에는 탐욕스러운 입술이 서로의 닿아선 안 되는 곳까지 길게 핥고 깨물며 맛보고 빨아들였다.
더운 날숨이 발갛게 물든 서로의 살갗을 달구고 처음 맛보는 쾌락은 짙고 알싸한 맛으로 우리를 전율케 했다.

“아아, 아읏!”

진실의 방이자 모순투성이인 ‘푸른 방’에서는 섹스의 정의까지 모호했다. 섹스가 성기의 삽입을 의미한다면, 우리는 아직 섹스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의 성애는 이미 완벽했고, 몇 차례나 머릿속이 하얗게 부서지는 절정을 경험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 몸이 이강과 내가 쏟아낸 타액으로 축축하게 젖어 끈적거렸다. 푸른색의 시트도 마른 곳이 없을 만큼 온통 끈적거렸다.
거친 숨을 할딱거리며 엎어진 내 허리를 안아 들어 올린 이강이 굵은 허벅지로 내 다리를 벌리며 자리를 잡은 것은 그 때였다. 나는 가뭇없이 가물거리는 시선을 돌려 이강을 바라보며 기꺼이 무릎을 세우고 다리를 벌렸다. 젖은 시트를 짚고 세운 양팔이 후들거렸다.
끈적거리는 뜨거운 성기가 엉덩이와 허리 사이의 움푹 들어간 허리선을 꾹 눌러온다. 끈적이는 살들의 마찰음이 더 없이 야했다. 거친 숨을 몰아쉰 이강이 탁하게 갈라진 저음으로 속삭였다.

“하아… 하아. 넣을 게요, 선생님. …넣어보고 싶어요.”


저자 프로필

김도경

2015.01.06.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김도경


**저자 - 굴레, 프로파일러, 내 사랑 노다의 작가, 김도경!

몸이 넉넉해지면서 마음이 넉넉해진 것 같다고 스스로를 위안하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
해피엔딩을 선호하면서도 자꾸 무거운 주제에 매료되고 마는 구제불능.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역사로맨스 그리고 판타지로맨스를 써보고 싶음.


** 출간작

○종이북 : 굴레, 프로파일러, 프로파일러Ⅱ에페타, 아일랜드, Lie Lie Lie,
하루애 비, 다른 사람 아닌 너, 밤은 아침을 꿈꾼다,
고양이를 올라탄 문어, 내사랑노다
○이북 : 스크래치(Scratch), 꿀처럼 찐득한, IN and ON(인앤온), 굴레(무삭제 개정판),
프로파일러, 프로파일러Ⅱ에페타, 매혹의 엔젤스쉐어, 고양이를 올라탄 문어,
아일랜드, Lie Lie Lie, 오직 너 하나, 내사랑노다, 하루애 비, 다른 사람 아닌 너,
밤은 아침을 꿈꾼다, 나를 버리다
○출간 예정작 : 붉은 방, 프로파일러Ⅲ, 데스파시토

** 시리즈
○ 굴레/ 다른 사람 아닌 너/ 고양이를 올라탄 문어
○ 프로파일러/ 프로파일러Ⅱ에페타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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