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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었다 상세페이지

네가 있었다

  • 관심 0
총 2권
소장
단권
판매가
2,800원
전권
정가
5,600원
판매가
5,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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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정보
  • 2020.08.27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6646170
ECN
-
소장하기
  • 0 0원

  • 네가 있었다 2권 (완결)
    네가 있었다 2권 (완결)
    • 등록일 2020.10.28.
    • 글자수 약 7.9만 자
    • 2,800

  • 네가 있었다 1권
    네가 있었다 1권
    • 등록일 2020.10.28.
    • 글자수 약 8.3만 자
    • 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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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있었다

작품 소개

연애에 지친 로맨스 소설 작가 지수는 어느 날,

[우리, 이제 만날까요?]

-생각 있다면, 이쪽으로 메시지 줘요. 알았죠?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한 연애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알게 된 재호와 만나기로 약속을 해버렸다.
그런데 이 남자, 뒤에서 빛이 나는 것 같다.
다정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재호에게 끌려 만난 첫 날부터 잠자리까지?


#사랑스러운

#고막남친

#여주빼고철벽남

#전남자들은하나같이왜이래



[미리보기]


“지수야.”

안쪽이 아니었다. 바로 뒤, 많이 들었던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에 가슴이 또다시 진정되지 않고 심장이 멎을 것 같은, 이상한 느낌.

“왔어요? …힉?”

갑자기 등 뒤에서 와락 껴안아 버리는 강한 두 팔에 움찔, 지수는 눈을 감았다 크게 뜨고 고개를 들어 재호를 바라보았다.
사진은 늘 위에서 아래쪽으로 찍은 각도여서 몰랐지만 생각보다 훨씬 하얗고, 크지도 작지도 않은 가는 눈초리의 남자가 있었다.
오뚝한 코에 붉고 도톰한 입술, 사진과 같은 검은 곱슬머리에 깔끔한 하늘색과 흰색 섞인 난방에 베이지색 면바지를 입은 그가, 빙긋 웃으며 지수를 내려다보았다. 사진보다 훨씬 나았다. 하나 지금 중요한 것은 그의 외모가 아니었다.
마주친 순간, 재호의 뒤에 보일 듯 말 듯 후광과 같은 빛이 함께 보인 것 같았다. 사람인가? 사람을 보며 이런 느낌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거기다 코끝에 닿은 상쾌한 향기. 독하지 않은 은은한 향수 냄새가 지수의 머릿속을 하얗게 비워 버렸다.

“왜 그렇게 보기만 해? 놀랐어?”
“아… 니, 그게….”

목을 가다듬었음에도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주문하고 올게, 잠시 앉아서 긴장 풀고 있어.”

살짝 웃고 뒤돌아서 주문하러 가는 재호의 뒷모습을 보고 지수는 크게 숨을 쉬었다. 잠시 숨을 멈췄다 쉬어서인지 머리가 띵했다. 조금은 긴장이 가라앉았지만 그가 주문하고 돌아서는 순간 또다시 심장이 쿵쿵대서 돌아 버릴 것 같았다. 이젠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자리에 앉은 재호에게 지수는 말했다.

“오… 빠…. 재호 오빠….”

이상하게 눈물도 날 것 같았다. 애써 참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을 하자, 재호는 웃으며 지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응, 지수야. 나 왔어. 생각보다 훨씬 예쁘네. 상상했던 것보다 더.”

그러면서 가만히 손도 잡았다. 하얗고 남자치고 가는 손가락이지만 크고 단단한 손은 따뜻했고 시계도 반지도 없는 깨끗한 손인데 손가락 마디 아래쪽으로 단단히 굳은살이 있어 일을 많이 하는 사람임을 알 수 있었다.
정면에서 자세히 보니 크고 동그란 안경 너머로 보이는 눈에서 꿀이 떨어지듯 빨려 들어갈 것 같은 시선과 마주치게 되고, 입은 기쁘다는 걸 알기 쉽도록 연신 미소가 가시지 않았다. 또다시 정신을 놓을 것 같아서 지수는 고개를 살짝 숙이고 어색하게 웃었다.

“오느라, 고생했어요. 오… 빠….”
“응. 보고 싶었어. 애인님.”
“나도요….”
“응? 왜 이렇게 내 얼굴을 못 보실까?”

그러면서 재호는 지수의 양 볼을 잡고 고개를 들어 눈을 맞췄다. 거울은 없었지만 얼굴이 화끈거리는 게 분명 빨개졌겠지.

“귀엽다, 귀여워. 토끼 같기도 하고.”
“에…?”
“나 봐, 지수야. 내일 또 출근해야 하니까 많이 봐두게.”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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