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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전 상세페이지
소장
전자책 정가
3,500원
판매가
3,500원
출간 정보
  • 2020.11.04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0만 자
  •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6653635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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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전

작품 소개

남자와는 처음부터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사이였다.

“당장 집을 비워줘야겠어.”

표정 없는 까만 눈동자가 서연을 응시했다.

“얼마 전에 이 건물 샀거든, 내가.”

남자가 갈 곳 없는 서연에게 대안이라며 내민 카드는
집을 고치는 동안 자신의 집으로 들어와 살라는 거였다.

“흑심이 아니면 왜 도와주겠다는 건데요?”

따지는 서연을 내려다보며 승욱이 피식 웃었다.

“내가 의식 돼? 남자로?”

같잖다는 표정이었다.

“말했잖아. 집주인으로서의 책임감. 그거 말고 뭐가 더 있지?”
“…….”
“솔직히 당신은 내 취향도 아니야.”
“잘 됐네요. 나도 그쪽 같은 남자 관심 없으니까.”

이 남자만큼 자신의 밑바닥을 본 사람도 없었다.
5년 전 난리발광을 하던 모습까지 다 본 사이니 이제와 새삼 숨길 것도 없었다.


#악연으로 맺어진 사이

#세입자와 집주인

#오해 마. 어디까지나 책임감이니까.

#왜 이렇게까지 해주는 건데

#동정심과 욕망의 어디쯤

#왜 자꾸 흔들어

#몸만 나누는 사이



[미리보기]


이상했다. 술 냄새가 전혀 역하지 않고 외려 향긋하게 느껴진다는 게.
다음 순간 뜨겁고 부드러운 감촉이 입술을 비집고 들어왔다.
노련하고 거침없는 움직임이었다.
보드라운 점막을 밀고 들어온 살덩이가 서연의 입 안 구석구석을 헤집었다. 치아와 잇몸을 문지르고 입 안을 빨았다.
놀라서 주춤거리는 서연의 혀를 한 번에 감아 제 입 속으로 가져갔다.
혀를 빼앗긴 서연은 몸을 떨었다. 아찔한 쾌감이 사방으로 번졌다. 머릿속이 먹먹했다.
그와는 벌써 하룻밤을 보낸 사이였다.
이보다 더한 것도 했을 텐데. 기억이 없어서인가 모든 게 다 처음처럼 낯설었다.

“……응.”

제 것 같지 않은 신음이 흘렀다.
키스란 게 이런 거였나. 심장이 금방이라도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았다.
상의를 들추고 들어온 손이 젖가슴을 뭉개자 피부에 불이 붙는 것 같았다.
단단해진 젖꼭지가 그의 손 안에서 비벼졌다. 피부에 짜릿하게 전류가 흘렀다.
그저 만지는 것뿐인데. 왜 이런 느낌인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아…… 응, 응.”

숨을 쉬느라 입술이 떨어질 때마다 앓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아는데 도무지 멈춰지지 않았다.
아니 멈출 수가 없었다. 거대한 파도에 휩쓸린 것처럼 이리저리 흔들리는 기분이다. 도무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입술이 빨리고 가슴이 뭉개질 때마다 머릿속에서 폭죽이 터지는 것 같았다.
단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했던 쾌감에 몸이 떨렸다.

“아, 아앙.”

승욱이 손톱을 세워 젖꼭지를 긁어내리자 허리가 바짝 휘었다.
온몸의 신경이 바짝 곤두섰다. 미칠 것 같았다. 키스가 이어질수록 갈증이 점점 더 커져 갔다.
팔이 들어 올려지더니 머리 위로 티셔츠가 벗겨졌다.

“……!”

툭. 브라 호크가 풀렸다. 능숙한 손놀림이었다.
따로 연습을 했거나 아니면 경험이 아주 많은 남자라고 생각할 만큼.
저번에 말했던 처음이라던 소리가 도무지 진실인 것 같지 않았다.
여자관계가 없다고 보기엔 지나치게 자연스러웠다.
브라가 위로 밀려 올라가자 뽀얀 가슴이 출렁이며 쏟아졌다. 마른 몸과 어울리지 않는 풍만한 가슴. 우윳빛의 뽀얀 젖가슴의 정점에 연한 분홍빛의 유륜이 둘러싸고 그 중앙에 도톰한 젖꼭지가 뾰족이 서 있었다.
승욱은 혀를 길게 내어 유륜과 젖꼭지를 한 번에 스읍, 핥았다.

“……아.”

할짝.
승욱은 혀로 민감해진 젖꼭지를 슬슬 더듬으며 서연을 빤히 올려다봤다. 혓바닥을 넓게 펴 굳어 있는 젖꼭지를 빨듯이 문질렀다.
눈은 여전히 서연에게 고정된 채였다. 반응을 살피는 것 같았다.
고문하듯 느리게 문지르는 감촉에 허벅지 안쪽이 점점 더 뜨거워졌다.

“으읏…… 읏, 하앙.”

밀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도저히 그렇게 되지 않았다.
서연은 열이 올라 흐려진 눈으로 승욱을 마주 봤다. 뒤로 한껏 휜 허리가 떨려 왔다.
서연은 입술을 물었다.
더 세게. 더 진하게.
그래, 거기. 거길 좀 더 빨아 줘요.
입술을 물지 않으면 말도 안 되는 소리들이 마구 튀어나올 것 같았다.

작가

홍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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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3.4

구매자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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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권짜리 괜찮아요 적당한대요??

    hyi***
    2020.12.27
  • 페이크로즈는 언더커버였는데 이건 진짜 그쪽 남자네요. 일단 구매합니다.

    rta***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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