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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여우 상세페이지

달의 여우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3,600원
판매가
3,600원
출간 정보
  • 2020.12.23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1.9만 자
  • 2.7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6657954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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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여우

작품 소개

“실수였을지 모르지. 그 아이에게는 천운이었고. 어쨌든 머리가 깨질 듯 아프다고 느낀 순간 또다시 기억이 나지 않는다. 깨어났을 땐 내 앞에 어떤 미친년이 서 있다가 내 어깻죽지를 갈랐거든.”

또 진한이 그녀를 미친년이라고 칭했다. 시호는 눈썹을 휘었다.
어깨를 두 번이나 갈랐는데 공손한 기색도, 두려워하는 기색도 없다. 이상하리만치 신기한 자다.
꺾어도 꺾이지 않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넌 왜 나를 무서워하지 않지?”
“무서워해야 하나?”
“여우는 본능적으로 저보다 강한 이에게 고개를 숙인다. 온몸의 감각으로 저보다 우위에 선 자를 알아보지.
뒤에서 간계를 펼칠지언정 앞에선 간이든 쓸개든 다 빼줄 것처럼 굽신거리는 여우가 간악하다고 손가락질받는 이유다.”
“그런 여우가 아름답다는 건 처음 알았지.”

덜컹, 시호의 심장이 발치로 떨어졌다. 부지불식간 급습을 당한 기분이었다.
아름답다니……. 어느 누구도 감히 그녀에게 이런 말을 내뱉지 못했다.
진한이 여우구슬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심장은 계속 방망이질을 해댔다.

“헛소리도 하는구나.”
“묻자. 대체 이 미칠 것 감정은 뭐지?”

진한의 눈동자가 욕망으로 이글거렸다. 시호는 거짓 없이 담담하게 그 정체를 알려주었다.

“욕정.”
“망할.”

짐작했지만 확실히 확인해보고 싶었던 것 같았다. 진한이 어이가 없다는 듯 막다른 벽으로 고개를 돌렸다.
참담하게 변한 그의 표정을 응시하다 시호 역시 다른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같은 심정이야.”


#반려

#타는 듯한 정염

#목마른 갈증

#짜증나도록 끊임없는

#바닥을 뒹굴러 버리고 싶어지는 욕망

#차라리 해버려

#여우 굴로 가자



[미리보기]


시호의 등줄기를 타고 내려온 진한의 손이 그녀의 바지 속으로 깊이 들어갔다.

“그, 그곳은.”
“아픈 걸 잊게 해주려는 거야. 상처가 아닌 다른 곳에 신경을 써.”

진한이 그녀의 엉덩이골을 손톱으로 길게 끌어올렸다.

“핫!”

시호가 소름 끼치는 자극에 몸을 격하게 움찔거렸다.
진한이 몸을 일으키려는 시호를 한 손으로 가볍게 저지하고 둥근 엉덩이를 주물거리며 돌려댔다. 감촉 좋은 그녀의 엉덩이에 진한의 온기가 빠르게 스며들었다. 진한의 손이 시호의 아래쪽으로 점점 더 깊이 파고들었다.

“하으읏! 하! 하아!”

시호의 얼굴이 충격적인 전율에 잔뜩 일그러졌다.
진한은 미칠 듯한 전율에 떨고 있는 시호를 보며 여성의 정점을 빠르게 흔들어댔다. 그녀가 흥분하고 있는 모습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교성도 듣기 좋았다.

진한이 더 이상은 참기 힘들어 보이는 여성의 질구로 손가락 하나를 깊이 밀어 넣었다. 손가락 하나만으로도 비좁은 공간에 맑은 물이 빠르게 고이고 그녀의 여성이 떨림을 머금고 조여들었다.

“이것보다 더 세게 조였던 것 같은데.”
“하으으읏!”
“조금만 더 조여봐.”

시호를 부추기는 진한의 손가락이 여성의 안으로 더 깊이 박혀 들었다.

“아니야. 지금보다도 더 조였어. 한 번만 더.”
“흐으으읏!”
“그래. 이거야. 미치게 만드는 이 느낌.”

작가

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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