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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봐, 지독하게 상세페이지

가져봐, 지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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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단권
판매가
3,000원
전권
정가
6,000원
판매가
6,0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21.03.11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6669407
ECN
-
소장하기
  • 0 0원

  • 가져봐, 지독하게 2권 (완결)
    가져봐, 지독하게 2권 (완결)
    • 등록일 2021.04.30.
    • 글자수 약 7.8만 자
    • 3,000

  • 가져봐, 지독하게 1권
    가져봐, 지독하게 1권
    • 등록일 2021.04.30.
    • 글자수 약 9.2만 자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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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져봐, 지독하게

작품 소개

“본부장님.”
“지금은 후배라니까요? 그때처럼 불러 봐요. ‘후배님’이라고.”

후배님이라니.
그래, 한때 대학 생활하면서 이름도 모르는 후배들에게 후배님 하면서 대했던 기억이 났다. 후배들을 존중해주기 위해 다인이 나름대로 생각해낸 호칭이었는데, 그 소리에 후배들이 꽤나 좋아하던 기억이 났다.

“난 그거 좋던데. 선배가 후배님이라고 부르는 거. 본인도 알고 있었죠? 그렇게 불러주던 거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
“네.”
“말도 놓고. 불러 봐요. 이제는 나한테만.”

부드럽게 타이르듯 말을 끌어내는 재하의 태도에 다인이 고개를 살짝 숙이고는 어렵게 입을 뗐다.

“후배…. 님.”

드륵, 의자가 끌리는 소리가 나며 재하의 걸음이 다인 쪽으로 와 그녀의 옆에 놓인 의자를 빼내었다.

“이제 하려던 말 해봐요. 하고 싶은 말, 묻고 싶은 거 많잖아요.”

자리에 앉아 테이블 위에서 팔을 괸 남자의 고개가 여자에게로 향하며 시선이 끈적하게 그녀에게로 들러붙었다. 물어보라면서 너무 노골적으로 따라붙는 시선에 한참을 머뭇거리다 입을 열었다.

“후배님에게 내가 어떤 기억을 남겼는지 모르지만, 기억하고 있는 걸 말해줄 수 있어요?”

조심스럽게 묻는 다인을 향한 재하의 손가락이 그녀의 얼굴 옆으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쓸어 귀 뒤로 넘겨주었다.

“…괜찮겠어요?”

손길에 놀라 몸을 움츠려 고개를 들지 못하는 다인이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던 재하의 손이 그녀의 의자를 뒤로 쓱 빼내었다.

“괜찮다고 했으니까.”

갑작스럽게 테이블과 멀어진 다인이 놀라며 고개를 드는 순간 뜨겁고 말캉한 무언가가 그녀의 입술 위로 덮쳐왔다.


#기억을 못해도 괜찮아

#마음에 들 거에요. 기억이 나면 더 좋고

#난 오늘 선배 데려다줄 생각 없는데

#벌 받았으니까 상 줄게



[미리보기]


“더 애원해. 더 울어봐. 네 몸이 날 원하는데 왜 거짓말을 해? 이래놓고 그 새끼한테 가겠다고?”

거친 말과 함께 그녀의 깊은 곳을 건드리는 남자의 손가락.

“하앗.”

여자의 허리가 저절로 위로 들렸다.

“아, 미치겠다. 너무 뜨거워.”

흥분한 남자의 말에 거부하던 몸짓과는 달리 여자는 절정의 끝을 보고야 말았다.
말간 액체가 왈칵거리며 쏟아지자 남자의 머리가 여자의 다리 사이에서 움직였다. 음모를 다 밀어버린 여자의 그곳에 놓인 남자의 머리카락이 아래를 간지럽혔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 여자의 눈에서 눈물이 쏟아졌다.

“흐흑.”

악몽 같던 사랑은 끝이었다. 이 지독한 인연을 끊어내고 싶었다.
그러나 여전히 그에게만 반응하는 몸.
처음에는 이렇게 지독한 남자인 줄 몰랐는데... .
자비라고는 없는 이 남자에게서 더는 벗어나지 못할 것만 같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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