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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인간 불평등 기원론 상세페이지

개정판 | 인간 불평등 기원론작품 소개

<개정판 | 인간 불평등 기원론> 1. 인간은 평등한가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게 태어났다. 그러나 사회라는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부와 학벌, 권력 따위가 개인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은 과연 평등한 것인가? 프랑스 혁명의 아버지라 불리는 루소는 이미 200여 년 전에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평등과 불평등이라는 문제를 시초에서부터 재검토한다. 그는 원시적 자연 상태의 인간의 삶을 가장 이상적인 삶으로 제시한다. 이는 당시 학문과 예술을 바탕으로 진보적 역사관을 추종했던 계몽주의자들의 사상에 정면으로 대립하는 것이었다. 루소는 인간의 역사를 진보가 아니라 타락과 퇴보의 과정으로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시각을 토대로 인류의 역사를 추론하고 원시적 자연 상태에서 평등하고 행복한 삶을 누렸던 인간이 어떻게 해서 불평등하게 되었는지를 가족, 사회, 국가, 계급의 형성 과정을 통해 면밀히 분석한다. 아울러 불평등의 근원이 무엇이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성찰한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불평등이라는 문제에 대한 루소의 분석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함을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보여준다. 아울러 21세기라는 이 시점에서 프랑스 혁명에 영감을 주었던 루소의 사상이 우리에게는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는지 생각하게 한다.

2. 불평등을 고발한다
루소는 《학문예술론Discours sur les sciences et les arts》에서 학문과 예술의 발달이 도덕의 타락을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인간의 역사야말로 문명의 진보에 따른 도덕의 퇴화로 얼룩진 불행과 악덕의 창궐의 대서사시’라고 말한다. 이러한 입장에서 좀더 전진한 논문이 바로 《인간 불평등 기원론》이다. 이 책은 인간이 타락하는 상황과 과정을 근원적으로 캐내고 있다. 루소는 때묻지 않은 원시 사회에 눈을 돌려 원시 사회의 조건과 원시인의 본성에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인간이 도덕적으로 타락한 것은 인간의 욕망이 불평등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본래 평등했던 인간이 어떻게 불평등의 길로 들어섰는가를 조직적으로 탐구한다. 그는 인간이 불평등하게 된 것은 공동체 즉 사회의 형성과 거기서 비롯되는 소유와 권력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루소의 이러한 불평등한 상황에 대한 고발은 직접적인 문명 비판으로 이어진다. 그리하여 불평등이 극에 달한 근대 문명의 상황, 즉 ‘어린애가 노인에게 명령하고 바보가 현명한 사람을 이끌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굶주리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것마저 갖추지 못하는 판국인데 한줌의 사람들에게서는 사치품이 넘쳐”나는 상황을 고발하면서 글을 맺고 있다.

3. 통념에 대한 도전 《인간 불평등 기원론》
이 논문은 ”인간 사이의 불평등의 기원은 무엇이며, 불평등은 자연법에 의해 허용되는가?”라는 문제로 디종 아카데미가 기획한 현상 논문에 응모하는 형식으로 씌어졌다. 모든 관례를 무시하고 기존의 편견에 정면으로 도전한 이 논문은 인간의 문제를 시초에서부터 재검토하고자 하는 루소의 야망과 열정이 대담하고 순수하게 표현된 저술이다. 그러나 디종 아카데미는 이 저술을 채택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루소는 이 저술에 ‘제네바 공화국에 바치는 글’이라는 길고 장중한 헌사를 덧붙여 1755년에 출판했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문명 이전에 인간 자체가 지녔던 근원적인 모습들을 역사적으로 추론해냄으로써 강자의 법칙이 적용될 수 없는 자연 상태의 인간, 자유로운 존재이자 불평등의 악에서 완전히 해방된 인간의 모습을 서술한다. 2부에서는 인간의 행복이 어떻게 상실하게 되었는지, 인간 사이의 불평등의 양상이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를 다룬다.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나 도처에서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요약할 수 있는 이 책에서 우리는 이 불행한 문명을 살아내고 있는 인간의 불행에 대한 루소의 선구자적 진단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의 시리즈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 : 장 자크 루소 (Jean-Jacques Rousseau)
18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 1712년 '유럽의 가장 작은 공화국’ 제네바의 시계 수리공 집안에서 태어난 루소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 손에서 자랐다. 10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칼부림 사건으로 도피한 후부터는 외숙부 밑에서 자랐다. 그는 외사촌과 함께 한 목사의 집에서 라틴어를 비롯한 여러 교육을 받았으나 엄격하고 인위적인 교육 방법은 그에게 맞지 않았다. 그 후 법원 서기의 필사 수습 사환, 동판 조각사의 견습공 등으로 일했으나 독서열과 상상력을 펼칠 수 없는 나날은 그에게 크나큰 짐이 되었다.

열여섯에 제네바를 떠난 루소는 바랑 부인을 만나게 된다. 바랑 남작부인과 루소의 관계는 마치 모자간의 사랑과 이성간의 사랑이 기묘하게 뒤섞인 것 같았다고 한다. 바랑 부인은 그에게 지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했고, 루소는 이때 철학과 문학에 대한 소양을 풍부히 갖추게 된다. 불우한 소년기를 보낸 그는 스물여덟에 가정교사로 일하는 등 사회 활동을 하다가 파리에 정착하게 되었다.

1742년 파리로 나온 그는 디드로가 공동 편집을 진행하던『백과전서』의 여러 항목을 집필하면서 본격적인 저술가로 활동하게 된다. 선되었고 이것이 『학문과 예술론』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어 사상가로서의 출발점에 서게 되었다. 그 후 저작에만 몰두하여 『불평등기원론』, 『정치 경제론』, 『신 엘로이즈』등 많은 저술활동을 하였다. 마흔이 되던 1762년 4월에 자유 실현에 관한『사회계약론』을, 5월에 인간 교육에 관한 사상을 담은『에밀』을 출간했으나, 파리 의회는『에밀』을 압수하는 한편 루소를 체포하라고 명령한다. 그는 스위스로 도피했지만 제네바 당국도『사회계약론』과『에밀』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고 책을 불태우는 등 적대 분위기는 고조되었다.

1768년에는 1745년 이래 지내온 테레즈 르바쇠르와 정식으로 이혼한 루소는 피해망상에 괴로워하기도 하였다. 1770년 파리로 돌아와 자기 변호를 위한 작품 『루소, 장 자크를 재판하다』를 쓰기도 했다. 주변의 박해로 여러 곳을 떠돌던 그는 지라르댕 후작의 배려로 그의 영지에서 집필 활동을 하다가 집필 중이던 『고독한 산책가의 몽상』을 완성하지 못하고 1788년 생을 마쳤다.

그는 이성 중심의 사상을 허물고 낭만주의의 탄생에 공헌했으며, 자유가 보편적인 동경의 대상이라고 역설하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했다. 그의 개혁 사상은 당시 예술에 혁신을 가져왔고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교육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프랑스 혁명에서 그의 자유민권사상은 혁명지도자들의 사상적 지주가 되었으며 19세기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 역할을 하였다. 주요 저작으로『학예론』,『인간 불평등 기원론』,『신 엘로이즈』,『음악 사전』,『고백록』,『고독한 산책자의 몽상』등이 있다.

역 : 고봉만
성균관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마르크 블로크 대학(스트라스부르 2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충북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방드르디, 야생의 삶』, 『악마 같은 여인들』, 『나이 듦과 죽음에 대하여』, 『빅토르 위고의 워털루 전투』, 『프랑스 혁명』, 『역사를 위한 변명』, 『인간 불평등 기원론』, 『법의 정신』, 『세 가지 이야기』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고봉만

제네바 공화국에 바치는 글
머리말
인간 사이의 불평등의 기원과 근거들에 대한 논문
- 제1부
- 제2부

해제 ?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나 도처에서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다|고봉만
1. 루소의 삶
2. 통념에 대한 도전, 《학문예술론》과 《인간 불평등 기원론》
3. 인류의 역사에 대한 가설적 추론
4. 원초적 자연 상태의 인간
5. 인간 불평등의 원시적 기원들
6. 불행한 문명을 치유할 방법은?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옮긴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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