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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클럽 상세페이지

어린이/청소년 청소년 ,   소설 한국소설

마이너리티 클럽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앤솔로지
소장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31%9,000
판매가9,000

마이너리티 클럽작품 소개

<마이너리티 클럽>

《홍길동전》, 《요술 항아리》, 《우렁각시》, 《장화홍련전》
청소년 필독 고전문학 4편을 현대적으로 각색,
과거와 현재의 시대상과 가치를 비교해보는 고전의 재해석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는 논술 혹은 시험 대비용으로 소모되는 고전문학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예전에는 보편타당했던 가치가 시대상이 변하고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얼마나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지,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켜왔는지 여러 장르의 소설로 읽는 재미와 함께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마이너리티 클럽》은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고전소설 《홍길동전》, 《요술 항아리》, 《우렁각시》, 《장화홍련전》을 모티브로 새롭게 각색한 네 편의 단편을 선보인다.
미스터리, 스릴러, SF, 로맨스, 동화,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4명의 작가가 앤솔로지로 엮은 <내 이름은 길동이>, <연금술 항아리>, <우렁각시 도슬기>, <두 자매>는 현대 사회의 사회적 이슈이자 청소년 시기에 반드시 생각해보아야 할 ‘차별’, ‘자아정체성’, ‘친구관계’, ‘가정폭력’이라는 주제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전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고전을 통해 현대를 생각하다!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

고전소설은 신화나 설화와는 다른 결을 가지고 있지만 인간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공통점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교과서를 비롯해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고전소설들을 접하게 된다. 하지만 시대가 흐르고 사회적 인식이 달라지면서 고전소설 속에서의 정의나 보편타당한 개념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인권’이나 ‘페미니즘’ 등의 사회적 인식 수준이 높아질수록 고전소설 속의 효, 충, 권선징악과 같은 기존의 가치와 충돌하게 되고 이를 재해석하게 된다. 이런 시대적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는 각자의 몫이지만 이를 생각해보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고전소설 속의 시대상과 현대와의 간극은 인간이 그만큼 변화하고 진일보해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시리즈는 단순히 고전소설에 현대라는 옷을 입힌 것이 아니다. 시대적 변화를 확인하고 이를 재해석함으로써 고전문학 속의 삶과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이 추구하는 본질적인 차이는 무엇인지, 그리고 그런 차이가 세상에 가져올 변화는 어떠한 모습일지 여러 장르의 소설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전하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우리는 지루하고 따분하기만 했던 고전문학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비교할 줄 알고, 시대를 초월하여 인간이 가져야 할 가치와 삶의 태도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영원불멸 고전과 현대의 만남
21세기에 새롭게 태어난 고전문학 속 주인공

《마이너리티 클럽》은 다양한 장르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정명섭, 김효찬, 남유하, 전건우 작가가 의기투합한 앤솔로지이다. 이들은 《홍길동전》, 《요술 항아리》, 《우렁각시》, 《장화홍련전》 속 주인공들을 현재를 살아가는 십대들로 새롭게 탄생시켰다. 십대 주인공들의 활약상을 따라가다 보면 ‘차별’, ‘자아정체성’, ‘친구관계’, ‘가정폭력’이라는 현대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내 이름은 길동이
코피노 길동은 이름 때문에 학교에서 선생님부터 아이들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다. 친구 순대와 아버지를 찾아다니다가 엄마에게 들키고 마는데…….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길, 길동은 아버지가 이미 이 세상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를 수 없는 고전 《홍길동전》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우리 주변에 있는 코피노 문제를 다시 생각해본다.

연금술 항아리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사 온 항아리 안에서 나와 똑같은 모습을 한 ‘2호’가 나왔다. 한 달 뒤 또 다른 ‘3호’가 생기게 되고,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단 한 명의 아들만 선택할 거라고 한다. 욕심을 부려 여러 명 생긴 아버지 때문에 거지가 된 《요술 항아리》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청소년 시기의 ‘자아정체성’에 대해 생각해본다.

우렁각시 도슬기
남자친구라는 미명 아래 도슬기를 이용하고 바람까지 피우는 현우. 이런 남자친구의 행각에도 아무 말 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에 화가 난다. 우연히 길에서 할아버지를 도와드리고 받은 우렁이 껍데기와 함께 동화 속 세상으로 들어간 도슬기. 《우렁각시》를 모티브로 한 이 작품은 주인공의 성장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두 자매
엄마의 재혼으로 불행이 시작되었다. 재산에 눈이 먼 새아빠는 엄마와 언니를 살해하는데……. 마지막 내 목숨까지 노리는 새아빠. 그러나 언니의 혼령과 전종식 형사의 도움으로 일촉즉발의 순간 구조된다. 두 자매의 우애가 돋보이는 고전 《장화홍련전》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가정 내 폭력을 생각해본다.


■■ 책 속 한 문장

아빠가 누군지 모르는 코피노에다가 이름이 길동이라서 학교에서는 선생님부터 아이들까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인이 되었다. 만날 때마다 아빠를 찾았는지부터 호부호형을 허한다는 어처구니없는 농담까지 들었다. 그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홍길동전》을 배운 국어 수업시간이었다. 수업 내내 아이들이 길동을 쳐다본 것이다. 심지어 선생님까지도 말이다. 학교 일진을 자처하는 성렬은 “아예 아빠가 누군지도 모른다는 거지?”라며 아직까지도 놀리곤 한다. 그때마다 아빠가 누군지 찾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았지만 엄마는 입에 자물쇠를 채웠는지 말해줄 생각조차 없는 듯했다. 그렇게 잠깐 딴생각을 하고 있던 길동의 귀에 순대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래서 내가 네 아버지를 찾아주는 프로젝트를 하겠다 이거야. 이름하여 ‘율도국 프로젝트’지. 짜잔!”
- p18 〈내 이름은 길동이〉 중에서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혈통과 피부색, 성별과 종교에 따른 차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모든 사람이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인 ‘인권’을 보장받고 있습니다. 그렇게 바뀌기까지 수백 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어쩌면 허균은 시대를 지나치게 앞서 태어난 인물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시대에는 특이할 것도 없는 《홍길동전》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꺼낸 이유는 우리 사회에 또 다른 차별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 p56~p57 〈내 이름은 길동이〉 중에서

다락방 구석에 사람 같은 게 웅크리고 돌아앉아 있었고 나는 비교적 차분했다. 얼얼한 볼을 다시 한번 느끼며 꿈이 아님을 분명히 의식했다. 그리고 낮게 심호흡을 한 번 거르고 이내 내쉬는 호흡에 차분히 그것을 불렀다. (……) 나의 부름에 그것은 몸을 틀어 고개를 들었다. 그것은 충격적인 모양을 하고 있어 나는 그것의 얼굴을 보고 다리에 힘이 빠져 주저앉아버렸다. 미라 같은 거라면 차라리 덜 놀랐을 것이다. 나와 똑같은 얼굴을 한 그것의 모습에 나는 간신히 유지하던 최소한의 멘탈마저 놓아버린 것이었다.
- p85 〈연금술 항아리〉 중에서

연금술 항아리에서 복제된 사람을 통해 ‘자아’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나는 누군가의 아들이고 신랑이며 아빠이자 동생 그리고 작가입니다. 한 사람도 이토록 많은 이름으로 살고 또 그 이름에 맞는 자아가 각기 다른데, 별처럼 많은 사람을 하나하나 구분하고 의미를 부여하는 ‘자아’는 어떤 가치에 의해 결정될까요?
만약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항아리에서 쏟아지듯 나온다면 ‘진짜’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 p109 〈연금술 항아리〉 중에서

우렁이 껍데기를 손에 쥐고 가다 보니 어쩐지 화가 났다. 누구는 지금 팝콘을 먹으면서 영화관에서 데이트하는데, 나는 할아버지 수레나 밀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우렁이 껍데기나 받는구나. 차라리 오래된 사탕이 나을 뻔했어. 내 신세가 우렁이 껍데기처럼 처량했다. 알맹이도 없는 껍데기. 젠장, 나는 우렁이 껍데기를 도로 옆 화단에 휙 던져버렸다. 그때였다. 발밑이 쑥 꺼졌다. (……) 여기가 어디지? 얼른 주변을 둘러봤다. 사극에서나 봤던, 부뚜막이 있는 옛날식 부엌이었다. 가마솥이 있고, 아궁이에는 불씨가 살아있었다. 그렇다면 여기는 조선시대? 내가 타임슬립을 한 건가? 그런데 조금 전에는 왜 항아리에 들어가 있었지? 나는 항아리 안을 들여다봤다. 항아리 안에는 우렁이 껍데기가 들어있었다. 폐지 할아버지가 준 우렁이 껍데기였다. 우렁이, 항아리, 부뚜막……. 어디서 많이 들어본 키워드 같은데……. 으악, 우렁각시 이야기잖아? 그럼 내가 우렁이, 우렁각시가 됐단 말이야?
- p122~p123 〈우렁각시 도슬기〉 중에서

서로 좋아하는 연인 사이에 평등한 관계가 유지된다면 이상적이겠지만 실제로는 갑을 관계가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도슬기처럼 상대방을 더 많이 좋아한다는 이유로 을이 되고 이용당하는 일도 드물지 않게 일어나지요. 저는 똑똑한 도슬기가 자존감을 찾기를 바랐습니다. 호구처럼 굴지 않고 당당히 자기주장을 하는 아이가 되었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도슬기를 우렁각시 이야기 속으로 보냈습니다. 그 속에서 새로운 만남과 모험을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도슬기는 내가 바라던 것보다 훨씬 멋지게 그 일을 해냈습니다.
- p154~p156 〈우렁각시 도슬기〉 중에서

거친 목소리는 물론이고 거슬리는 말투까지, 내가 알던 새아빠가 아니었다. 새아빠는 몇 마디를 더했는데 모조리 욕으로 끝났다. 나는 너무 당황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한 채 멀뚱히 서 있었다. 그때 그가 고개를 홱 돌렸다. 나는 움찔했다. 놀라기는 그도 마찬가지였다. (……) 새아빠의 이상한 모습을 본 이후 나는 긴장하게 되었다. 그 남자 앞에만 서면 몸도 굳고 머리도 굳었다. 정확히 그때를 시작으로 그의 눈빛도 바뀌었다. 행동도 바뀌었다. 더는 가면을 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일까? 그는 나에게는 물론이고 엄마와 언니에게도 차갑게 대했다.
- p171~p172 〈두 자매〉 중에서

최근 연이어 보도된 여러 가정 폭력 사건과 아동 학대 사건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 역시 한 아이의 아버지이기에 가정이라는, 어쩌면 가장 안전해야 하는 공간에서 아이들이 다치고 학대받고 심지어 목숨을 잃기도 하는 무서운 현실 앞에 경악하고 분노했습니다.
고전을 새롭게 해석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저는 주저 없이 《장화홍련전》을 떠올렸습니다. 원전의 주제가 되는 자매애보다는 그 안에 깃든 가정 폭력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결국 《두 자매》는 한 가정에서 가정 폭력이 일어났을 때 어떤 파국을 맞이하는지에 관한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 p199~p200 〈두 자매〉 중에서


저자 프로필

정명섭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3년
  • 경력 대기업 샐러리맨과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를 거쳐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 수상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NEW 크리에이터상

2023.08.1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197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기업 샐러리맨과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를 거쳐 전업 작가로 활동 중이다.
전쟁과 역사에 관심이 많다. 대표작은 《조선전쟁 생중계(공저)》, 《고려전쟁 생중계(공저)》, 《전쟁사를 움직인 100인(공저)》, 《상해 임시정부》, 《대한 독립 만세(공저)》, 《왜란과 호란 사이 38년》, 《일제의 흔적을 걷다(공저)》, 《역사 탐험대 –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 등이 있다.


저자 소개

정명섭
한국 미스터리작가모임과 무경계 작가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3년 제1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NEW 크리에이터 상, 2020년 한국추리문학상 대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적패》, 《개봉동 명탐정》, 《유품정리사》, 《한성 프리메이슨》, 《어린 만세꾼》, 《상해임시정부》, 《38년 왜란과 호란 사이》, 《오래된 서울을 그리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찾아라》, 《역사탐험대,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 등이 있다.

김효찬
일상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서 느껴지는 따뜻한 감정을 그리는 것은 좋아해 노트와 펜을 들고 다니며 순간을 그림으로 남기는 화가와 내면의 모습을 그림이라는 언어로 표현하는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오래된 서울을 그리다》, 《나는 개구리다》, 《펜과 종이만으로 일상드로잉》, 《펜과 종이만으로 인물드로잉》, 《펜과 종이만으로 어반드로잉》, 《하나로 연결된 삶》 , 《괜찮아 방법이 있어》 등이 있다.

남유하
SF와 동화, 로맨스, 호러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으며, 2018년 제5회 과학 소재 장르문학 단편소설 공모전에서 《미래의 여자》로 우수상을, 《푸른 머리카락》으로 5회 한낙원과학 소설상을 받았다. 《국립존엄보장센터》가 미국 SF 잡지 클락스월드에 번역, 소개되었다. 저서로는 《다이웰 주식회사》가 있다.

전건우
단편소설 《선잠》으로 데뷔해 호러 미스터리와 스릴러 장르를 병행해 작품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밤의 이야기꾼들》, 《소용돌이》, 《고시원 기담》, 《살롱 드 홈즈》, 《한밤중에 나 홀로》, 《괴담수집가》 등이 있다. 제1회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에서 호러 스릴러 《마귀》가 당선되었다.

목차

내 이름은 길동이 ★ 정명섭
연금술 항아리 ★ 김효찬
우렁각시 도슬기 ★ 남유하
두 자매 ★ 전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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