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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아포칼립스+군부물 성격이 가장 두드러지는 작품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고증을 잘 챙긴 덕에 손에 땀을 쥐고 몰입할 정도로 잘 쓴 밀리터리소설입니다. 가상현실 게임 스트리밍이라는 설정이 있긴 하지만 가상공간/통속의뇌를 위시한 극적인 서사장치일뿐, 장르적인 강점이 되지는 않습니다. 즉… 시청자들의 반응이 시대착오적이고 끔찍한 수준이라 공들여 읽을 가치가 없습니다. 중간중간 나올때마다 전부 흐린눈으로 대충 넘겨도 거의 무방합니다. 작가가 이 작품에서 보여주는 여성관은 그야말로 극과극입니다. 가장 현실에 가까운 시선과 가장 역겨운 시선을 동시에 보여주기 때문에 예민하신 분들은 읽기 힘드실 거예요. 저도 1회독때 많이 힘들었고 2회독부터는 그냥 특정캐릭터(회장)가 나오는 챕터는 죄다 통스킵합니다. 그편이 건강에 좋습니다. 이 소설은 완벽하지 않습니다. 위에 짚은것만 해도 치명적인 단점이 두가지나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번 이 작품을 다시 찾는 이유는 글에 필요한 가장 최적의 템포를 갖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화끈한 액션이 벌어질 때에는 빠르고 힘있게 몰아치면서 긴장을 돋굽니다. 너무 많은 아픔을 겪은 어린 주인공이 잔인한 현실을 곱씹을 때면 지나치게 처지지 않게끔 건조한 필체로 감정을 꾹꾹 눌러담습니다. 주인공을 작은 기쁨으로 상냥하게 보듬어안는 순간에는 잔잔하고 서정적인 분위기로 여운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 작품에는 확신의 필력이 있습니다. 죽지 못해 사는 삶에서 진정으로 살고 싶어 사는 삶이 되어나가는 여정이 얼마나 와닿던지요. 이 맛은 다른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25.8.28. 또 보고감.. 5,6번째는 된거 같음ㅋ
꽤 재미있게 읽엇음
작가의 철학적 사유가 돋보이는 소설. 비트겐슈타인을 위시한 언어철학과 들뢰르의 시뮬라크르 등... 무엇보다 대단했던 것은, 그러한 사상을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녹여내고 납득하게끔 만드는 필력이 아닐까. 이 책은 펄프 픽션이 아니다. 웹소설적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에게는 안타깝지만 정말 재미없고, 소위 말하는 고구마 300개같은 소설일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이 소설은, 이 소설의 표현을 빌리자면 겨울에 피는 장미같은 소설이다. 겨울에 피지 않는다고 꽃을 탓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다보면 어딘가에 한 송이쯤 피어있을거라 믿고, 실제로 그것을 찾았을 때의 환희와 같은 소설이다.
세번째 읽는 중. 리디에 있는 수 많은 마공서와 거기에 달린 끔찍한 5점짜리 덕담에 심신이 지쳐갈 때. 다시금 리디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또다른 인생작을 찾을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12권 13권이 늘어져서 괜히 전권 구매 했나 했는데 와 그냥 소름이 확 끼치게 하는 전개 ㅋㅋㅋ 지겨우신 분들은 14권 점프해서 보세요 와 ㅋㅋㅋ 미쳤다 ㅋㅋㅋ 자꾸 여성에 관한 혐오가 있다고 그러는데 전쟁이 나면 여자에 대한 취급은 글에 써있는것보다 훨씬 더할꺼임 적나라한 표현은 불편하지만 사실적인 부분임 가상의 세계가 진짜 현실적이고 그걸 보는 시청자들의 뇌없고 더러운 모습도 현실적인데 소설을 읽는 사람은 꿈꾸고 있는 현실이 참 아이러니하고 웃기다
별 3.5개. 흥미로운 설정이었지만 중후반 이후 재미의 한 요소였던 시청자들의 반응이 사라진게 아쉬운. 결말이 좀 싱거운 면도 없잖아있었던거 같다. 뜬금없는 히로인 초이스도 물음표이긴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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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의 어린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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