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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나리는 향목 숲에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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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나리는 향목 숲에작품 소개

<눈 나리는 향목 숲에> 임금님의 누이 혜설 공주님은 궁궐 밖 저 멀리 국경 지키는 장군님.
하나, 새벽이면 병사들과 색사를 벌이느라 전쟁이 나도 모른다는데.

“어차피 죽을 사내, 제가 좀 가지고 놀아도 좋지 않겠습니까.
음란 공주의 적적한 밤을 달래 줄, 그런 노리개로 말입니다.”

친우가 역모로 잡혀 왔다는 말에 궁으로 돌아온 공주님의 입에서는
상상 못할 상스러운 말이 쏟아져 궁 안의 모든 이가 눈살을 찌푸리고.

“역도 최필록을 곱게 단장하여 침전에 대기시켜라. 노리개답게 말이다.”

공주님, 공주님, 음란 공주님.
이제는 하나뿐인 친우마저도 발아래 두고 개처럼 희롱한다네.

* * *

가만히 고민하던 혜설이 머리에 손을 올리더니 작은 뒤꽂이 하나를 뽑았다.
진주에 붉은 자개를 둘러 꽃으로 만든 뒤꽂이는 가는 쇠 두 가닥으로 좁게 고정되어 있었다.
“이 꽃은…….”
그 폭이 좁은 쇠 가닥을 벌려 혜설이 필록의 부푼 유두 끝을 집자, 그가 허리를 틀며 신음했다.
“아읏!”
“음, 여기가 더 잘 어울리는군. 정말 이 잔꽃처럼 귀엽고 앙증맞지 않은가.”
쇠 가닥 사이에 집힌 유두 끝이 피가 몰려 더 동그랗게 부풀어 올랐다. 혜설은 웃으며 손톱으로 그 끝을 꼬집었다.
피가 몰린 곳에 물리적인 자극까지 더해지자, 당장 떨쳐내려는 듯 필록이 본능을 억누르지 못하고 가슴을 흔들었다.
“그렇게 흔들기까지 하니 정말 보기가 좋군. 어디 보자…… 하나 더 꽂으면 딱 좋겠네.”
그리고 이번에도 붉은 자개가 둘러진 꽃 뒤꽂이를 하나 뽑아 유두에 끼우자 필록이 고개를 젖히며 몸서리를 쳤다.
“내 머리에 꽂을 때보다 훨씬 곱군. 진즉 이렇게 쓸 것을 그랬네.”
화사하게 미소 지으며 혜설이 그의 흉흉한 중심을 짚었다. 그리고 가만히 귓가에 속삭였다.
“필록, 난 당신이 죽게 두지 않을 겁니다. 당신이 죽고 싶어진다고 해도, 절대로.”



목차

序章
一章
二章
三章
四章
五章
終章
後日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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