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그날 저녁의 불편함 상세페이지

그날 저녁의 불편함

  • 관심 1
소장
종이책 정가
15,800원
전자책 정가
30%↓
11,000원
판매가
10%↓
9,900원
출간 정보
  • 2021.11.24 전자책 출간
  • 2021.11.22 종이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6.7만 자
  • 17.6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88934928362
ECN
-
그날 저녁의 불편함

작품 정보

2020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

“한발 물러나 읽을 수 있는 소설이 아니다.
이야기의 일부가 되어 생생히 겪게 하는 소설이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치러진 2020 부커 인터내셔널 시상식. 다니엘 켈먼, 오가와 요코, 사만타 슈웨블린 등 쟁쟁한 작가를 제치고 낯선 얼굴이 화면에 잡혔다. 바로 스물아홉 살 네덜란드 작가 마리커 뤼카스 레이네펠트다. 『그날 저녁의 불편함』은 작가의 첫 소설이었고, 수상 이력도 많지 않았다. 역대 최연소 수상자를 낸 네덜란드는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고 언론은 ‘깜짝 수상’이라며 취재에 열을 올렸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겨울날, 네덜란드의 농촌 마을에서 소설은 시작된다. 열 살 난 농장 아이 ‘야스’는 두꺼비를 관찰하고 젖소들을 돌보며 평소와 다를 것 없는 하루를 보낸다. 그날 아침, 큰오빠 ‘맛히스’는 간척지 스케이트 대회에 나갔다.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올게!” 오빠는 그렇게 말했지만, 그것이 마지막 인사였다. 날이 따뜻해진 탓에 얼음이 얇아졌고 선두로 나간 맛히스가 빠지는 것을 아무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반짝반짝 빛을 내던 크리스마스트리가 집 밖으로 치워졌고, 야스의 삶은 어두워졌다. 부모님은 자신들의 상실을 감당하기에도 벅차 아이들을 보듬지 못하고, 상실에 대한 두려움에 사로잡힌 야스는 그날 입고 있던 빨간 코트를 한여름이 되어도 벗지 못한다. 심지어는 대변마저 참는다. 얼마 후 마을 전체에 구제역이 돌면서 백 마리가 넘는 소들이 살처분된다. 야스는 어떻게 해서든 이해하고 싶다. 여전히 선명하기만 한 슬픔과 가끔 맹렬히 솟는 폭력성, 뱃속을 간질이는 성적 욕구, 그날 맛히스 오빠가 느꼈을 극한의 추위와 고통을.

열 살 소녀 야스의 시선은 부커상 심사평이 말하듯 ‘갓 태어난 자가 처음 보기라도 한 듯’ 모든 것을 낯설게 바라본다. 그 눈에 비친 세상은 온통 폐허다. 죽음을 이해하기에 아이들은 너무 어리고, 야스의 부모는 자기 자신조차 보살피지 못한다. 자식의 죽음을 견딜 수 있는 부모는 없을 테지만 특히 성경 말씀을 지키며 철저히 금욕적인 생활을 이어온 부모는 큰아들의 죽음을 일종의 형벌이나 저주로 여긴다. 애지중지 키운 소들이 죄다 살처분되는 현장에서도 부모는 아이들의 눈을 가려주지 않는다. 어른들의 보살핌에서 벗어난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이 낳을 결과를 알지도 못한 채 작은 동물을 해치고 친구와 동생을 성적으로 괴롭히며 끝내 자신의 신체에 위해를 가한다. ‘그날 저녁의 불편함’이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소설은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독자를 폐허 한복판으로 인도한다.

작가

마리커 뤼카스 레이네펠트
국적
네덜란드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작가의 대표 작품더보기
  • 그날 저녁의 불편함 (마리커 뤼카스 레이네펠트)

리뷰

0.0

구매자 별점
0명 평가

이 작품을 평가해 주세요!

건전한 리뷰 정착 및 양질의 리뷰를 위해 아래 해당하는 리뷰는 비공개 조치될 수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1.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2. 비속어나 타인을 비방하는 내용
  3. 특정 종교, 민족, 계층을 비방하는 내용
  4. 해당 작품의 줄거리나 리디 서비스 이용과 관련이 없는 내용
  5. 의미를 알 수 없는 내용
  6. 광고 및 반복적인 글을 게시하여 서비스 품질을 떨어트리는 내용
  7. 저작권상 문제의 소지가 있는 내용
  8. 다른 리뷰에 대한 반박이나 논쟁을 유발하는 내용
* 결말을 예상할 수 있는 리뷰는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리뷰 문화 형성을 위한 운영 목적과 취지에 맞지 않는 내용은 담당자에 의해 리뷰가 비공개 처리가 될 수 있습니다.
아직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 번째 리뷰를 남겨주세요!
'구매자' 표시는 유료 작품 결제 후 다운로드하거나 리디셀렉트 작품을 다운로드 한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작품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작품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내 무료 작품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작품을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작품을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기타 국가 소설 베스트더보기

  • 롤리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김진준)
  •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최정수)
  • 죄와 벌 1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 김연경)
  • 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이창실)
  •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우석균)
  •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아고타 크리스토프, 용경식)
  • 체호프 단편선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박현섭)
  • 안나 카레니나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연진희)
  • 개정판|천 개의 찬란한 태양 (할레드 호세이니, 왕은철)
  • 내 이름은 빨강 1 (오르한 파묵, 이난아)
  •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라우라 에스퀴벨, 권미선)
  • 이 세상의 왕국 (알레호 카르펜티에르, 조구호)
  • 솔라리스 (스타니스와프 렘, 최성은)
  • 백년의 고독 1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조구호)
  • 픽션들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송병선)
  • 나의 눈부신 친구 (엘레나 페란테, 김지우)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1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 김연경)
  • 순수 박물관 (오르한 파묵, 이난아)
  • 보이지 않는 도시들 (이탈로 칼비노, 이현경)
  • 코뿔소 (외젠 이오네스코, 박형섭)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