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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자지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역사/시대물

어지자지

SB project 01
소장단권판매가1,000 ~ 3,300
전권정가4,300
판매가4,300
어지자지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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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지자지 (염병천병) (외전)
    어지자지 (염병천병) (외전)
    • 등록일 2018.07.12.
    • 글자수 약 5.2만 자
    • 1,000

  • 어지자지
    어지자지
    • 등록일 2018.06.21.
    • 글자수 약 12만 자
    • 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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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자지작품 소개

<어지자지> 어지자지
SB project 01

* 배경/분야: 시대물/동양풍

* 작품 키워드: #시대물 #동양풍 #첫사랑 #신분차이 #다정공 #헌신공 #사랑꾼공 #순정공 #절륜공 #대물공(중요) #미인수 #적극수 #잔망수 #유혹수 #임신수 #양성구유(매우 중요) #달달물 #3인칭시점


* 공: 사내(백 건). 전쟁마다 공적을 세운 경국의 무총관(대장군). 한 번 밤을 같이 보낸 이는 두 번 다신 품지 않는다고 하나 그와 한 번 잠자리를 갖게 된 이들은 혼이 쏙 빠져, 다시 한번 사내를 만나고 싶어 하는 이들로 수두룩하다는 소문이다. 왜냐면 그가 아주 대단한…… 이기 때문인데. 장군과 장수들의 군공을 치하하기 위해 열린 연회에서 여러모로 소문이 자자한 기생, 여랑을 만나게 된다.

* 수: 여랑(여희). 뛰어난 미색과 사람을 홀리는 기술로 유명한 기생. 그뿐만이 아니다. 그는 어지자지로 한 몸뚱이에 사내와 계집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자였으니. 여자 남자 가리지 않고 객을 받으며 풍월루 제일기로 콧대 높이 살던 그였으나 연회에서 만나게 된 장군, 그와의 하룻밤으로 몸은 물론, 그 누구에게도 꿈쩍 않던 마음마저 크게 흔들리게 된다.

* 이럴 때 보세요 : 좋은 것이 둘이나 있으니 두 배 더 좋아야 하는 게 아니냐는 말에 공감하고 싶으실 때.

* 책 소개 :

※본 소설은 양성구유(한 몸에 남성과 여성의 성기를 동시에 지니고 있음)의 소재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에 본문 내에 특정 성기를 지칭하는 단어가 자주 언급될 수 있으므로 구매 전 참고해 주십시오.


* '어지자지'는 남자와 여자의 생식기를 한몸에 겸하여 가진 사람이나 동물을 이르는 순 우리말입니다.


SB(Stranger in Bed 낯선 남자의 침대) project. 그 첫 번째 이야기.
─어지자지.


여랑(女郞)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당대의 가장 유명한 기생을 꼽으라면 누구라 말할 것 없이 그 이름부터 욀 것이다. 계집 ‘녀’에 사내 ‘랑’. 어찌하여 그에게 이런 이름이 붙었는가 하면 한 몸뚱이에 양물도 달려있고 음부도 나 있기 때문이리라. 계집이기도 하고 사내이기도 했다. 하여 여랑인 것이다.

백이면 백, 여랑의 소문을 듣고 나면 그를 직접 보고 싶어 했으니 기루의 문간이 닳도록 드나드는 손님들이 끊이지를 않았다. 어여쁘고 좋은 것. 화려하고 귀한 것들이 매일 같이 줄을 지어 들어오는구나. 비록 기생이라는 천한 신분일지나 가지지 못한 것도, 가지지 못할 것도 없다. 허나 그런 여랑에게도 남모를 속 사정이 있었으니…….

“허우대만 멀쩡해 갖곤 좆질 못하는 놈이 비단 그놈뿐이더냐?”

보기와 달리 생이 여간 따분한 게 아니다. 이놈도 저놈도 성에 차는 놈이 없거늘, 객이랍시고 또 모셔야 하는 것 또한 그의 운명이기 때문에.

다 가져도 속은 허하기만 하던 차, 전장에서 공로를 세우고 돌아온 무장들을 위로하기 위해 큰 연회가 열리게 되고. 여랑은 그중에서도 제일 높으신 장군을 모시게 되었는데.

“미리 말해두지만 나는 사내를 취하는 데엔 전혀 흥미가 없으니까.”

헌데, 이 사내. 말하는 꼬락서니부터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영 마음에 들지를 않는다. 뒤틀린 마음에 순간 울분이 치솟았지만 그대로 드러낼 수도 없는 노릇. 대신 여랑은 속으로 단단히 다짐하였다.

“계집이라면 여기에도 있지 않습니까?”
내 오늘 그대를 단단히, 아주 단단히 따먹으리라.



사내들에게는 계집일 뿐이었고 여인들에게는 또 사내일 뿐이었다.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였고 그 무엇도 아닌 여랑이 내심 품은 외로움은 끝이 없어라. 그 속내를 어찌 알고 꿰뚫은 것인가. 난생처음 가랑이가 아닌 밀문으로 사내를 받아들이게 된 여랑은 처음의 다짐과 달리 반대로 홀라당 그에게 넘어가 버리고야 만다.

넘어가지 않을 수가 있나.

“아흑…! 장, 아으, 장, 군…!”

그 또한 보통 놈이 아니었으므로. 보통이 아니기만 하랴? 아주 실하고 대단한 사내였으니.

“왜, 이제 와 안 된다고 할 참이냐?”
“그, 그게 아니라! 지금, 무엇을 하시는…!”

이미 사내에게 한쪽 손모가지를 붙잡힌 채였다. 게다가 그는 이미 좆 머리를 구멍 위에 대고 문지르며 들어올 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여랑은 순간 심히 당황하여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버벅거렸다.

사내가 찔러 오는 곳이 제가 생각한 구멍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뭘 하긴, 사내 맛을 보려는 게 아니냐.”

전부, 꿰뚫리고 말았다.


저자 프로필

SEOBANG

2017.09.1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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