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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의 왕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황색의 왕

안전예방국 시리즈 05
소장전자책 정가1,500
판매가1,500

황색의 왕작품 소개

<황색의 왕> 근미래, 북한이 붕괴한 한국에서 벌어지는 첩보 스릴러!
안전예방국 시리즈, <황색의 왕>

북한 정권이 붕괴하고, 북한 인민이 몰려들며 혼란에 휩싸인 한국.
국제 사회와 구호 단체들의 외면, 혼란한 정세와 범람하는 북한제 무기들. 자동소총과 방탄복으로 무장한 카르텔들이 난립하고 옛 북한 지역에서 재배된 마약이 난립한다. 서울은 더이상 안전한 도시가 아니었다.

안전예방국.
그것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모토로 설립된 국가기관이었다.

그 기관에서는 '어느 이상한 것'을 봉인하고 있기도 했다.
지금까지와의 안전예방국과는 다른 것이 방문자를 맞이한다.

-*-

‘생각만큼 끔찍하지는 않군.’그는 진심으로 그리 생각했다.


어느 사건 이후로 노란 옷자락의 환상을 보게된 현중.

좌천당해 도착한 창고는 알려져서는 안 되는 것들을 보관하는 곳이었다.

연이어 일어나는 기이한 사건들과 점점 강렬해지는 환각 속에서 그는 마지막 각오를 다진다.


#단편 #중편 #근미래 #북한붕괴 #SF #밀리터리 #첩보물 #미스터리 #호러 #크툴루


<안전예방국 시리즈란?>
<안전예방국 시리즈>는 동일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여러 작가들이 각기 독립된 내용을 집필한 소설 프로젝트입니다. 세계관 외의 이야기 상의 연계성, 연속성은 없으므로 차례대로 열람하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미리보기>

무언가 붙잡을 것이 필요했다. 약물에는 손을 대고 싶지 않았다. 그가 봐왔던 수많은 중독자. 현철은 그들의 말로가 어떤지 잘 알고 있다. 그들처럼 되지는 않으리라. 현철은 다짐했지만, 이미 그의 외견은 마약에 빠져 망가진 인간들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부족한 수면으로 망가진 피부와 퀭하니 들어간 눈은 마주 보는 모두를 향해 날을 세웠다. 거울을 볼 때마다 구역질이 터져 나왔지만, 추한 몰골 때문은 아니었다. 옷자락, 노란 옷자락이 언제 건 소매에서, 옷깃에서 튀어나와 자신의 목을 조를지도 모른다는, 그 끔찍한 꿈 때문이었다.

정직처분이 끝났을 때, 현철은 일종의 안도감마저 느꼈다. 적어도 일에 집중하는 동안은, 그런 끔찍한 꿈을 꾸지 않으리라는 희망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책상이 치워진 것을 발견하기 전까지.

‘창고’ 발령. 부장은 그렇게 말했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뜻밖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어쩌면 사태를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수년간 근무하면서 특별히 사건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괜히 뇌물을 받지도 않았고, 과잉 진압은 꿈에도 꾸지 않았다. 그런데 창고 발령?

부장은 성가시다는 듯 고개를 휘저으며 말했다.

“시체도 없고, 총알도 안 나왔는데 네가 약 먹고 어디서 사람 묻었는지 어떻게 알아! 내가 결정한 것도 아니니까 위에 가서 따지던가 해!”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부장은 기어들어 온 들개를 쫓아내는 것처럼 현철을 밖으로 몰아내었다. 멍하니 본청 건물 앞에 선 현철은 한동안 무어라 말을 찾다. 이내 포기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창고, 예방 국 요원들의 무덤이나 다름없는 곳이다. 퇴직을 유도하려고 일부러 부서를 유지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소문이 들 정도로 일이 없는 부서로, 하는 일은 밀수출입을 관리하는 부서에서 압류한 물건들을 보관해두는 것이 끝이다. 대부분의 일은 창고에 보관된 물건들의 관리로, 말이 좋아서 관리지 하는 일의 대부분이 서류작업뿐인, 출세와는 머나먼 부서였다.



저자 소개

반월웅

반달가슴곰, 5살, 잡식성.

미소녀 주인님 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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