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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와 개미 상세페이지

거미와 개미

  • 관심 42
페브 출판
총 2권
소장
단권
판매가
2,800원
전권
정가
5,600원
판매가
5,6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24.11.09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4.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73171925
ECN
-
소장하기
  • 0 0원

  • 거미와 개미 2권 (완결)
    거미와 개미 2권 (완결)
    • 등록일 2024.11.09.
    • 글자수 약 6.9만 자
    • 2,800

  • 거미와 개미 1권
    거미와 개미 1권
    • 등록일 2024.11.09.
    • 글자수 약 7.1만 자
    • 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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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 배경/분야: 판타지물 성장물

* 작품 키워드: 곤충의인화세계관, 양성구유, 오메가버스, 연하공, 미인공, 연상수, 떡대수, 인외존재, 역키잡물

* 공: 아빈
거미. 남성체 우성 알파. 갈색 곱슬머리에 흰 피부와 연한 갈색 눈동자. 외모는 앳되고 곱상한 청년이지만, 독성이 매우 강한 거미이자 곤충을 잡아먹는 먹이사슬 최상위에 속하는 포식자다. 캐슈를 만나면서 정신적으로 성장한다.

* 수: 캐슈
9669호, 일개미. 남성체 열성 오메가. 외모는 사십 대 초반의 중년으로 밤색 직모머리에 연녹색 눈동자. 평범한 회사원으로 쳇바퀴처럼 굴러가는 일상 속에서 자연의 순리에 순응할 뿐인 소심하고 겁많은 아저씨. 그러나 아빈을 만나면서 점차 변화해 간다.

* 이럴 때 보세요: 포식자와 피식자가 세계의 틀을 깨고 서로를 끌어안는 성장 로맨스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아빈을, 거미를, 점액질 속 아이를, 첫 알파와 소년에서 청년, 그리고 나의 옆에서 머리를 기대고 얌전히 눈을 감은 이 생명체를, 내가 무엇으로 받아들일진 말이야.
거미와 개미

작품 정보

본 작품은 강압적인 관계, 장내배뇨, 자보드립, 산란플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상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일개미들은 일만 하다 죽는 것이 숙명인 걸까?
거미는 특유의 포식성을 외면하고 개미와 사랑할 수 있을까?
과연 자연의 순리를 거부할 수는 있을까.
거미와 개미의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성장 일기.


운명처럼 굴레 지어진 고된 노동. 규칙과 절차. 번호로 매겨진 집단 속 무개성한 개체들. 언제부터 여기에서 일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수백 명이 꽉 들어찬 사무실에서 몸통보다 조금 클 뿐인 책상에 몇 시간이고 앉아 있는 일상. 그저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를 정리하고 노트에 무언가를 끊임없이 기록하고 보관하는 것이 삶의 마지막 목표인 것처럼 매달린다. 캐슈는 이러한 일상에 지루함을 느낀다.

그러다 만나게 되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년 ‘아빈’. 캐슈와 아빈은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채 동거를 하기에 이르는데.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 숨겨 왔던 포식성이 드러나고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와 피식자의 아슬아슬한 성장 로맨스가 시작된다.

*

뿌드득, 뿌득, 쁘지이익-

어느 순간, 귓가에서 들려오는 불길한 소음에 캐슈는 감은 눈을 떴다. 흡, 그리고 숨을 멈췄다. 눈앞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아빈의 양쪽 옆구리 흉터에서 무언가가 뚫고 나오고 있었다. 날카로운 손톱이 여린 피부를 찢고 틈을 벌린다. 갑갑한 번데기 속에서 부화하는 나비처럼, 붉은 살점 사이로 검은 갈고리들이 기어 나온다. 캐슈의 눈이 크게 열렸다. 네 개의 거미 다리가 뻗어 나온다. 검은 바탕에 화려한 노란 무늬를 띈 육신들이 날개처럼 펼쳐졌다. 동시에 어두운 갑각 외골격이 아빈의 어깨를 뒤덮고, 턱 바로 아래까지 우두두 돋아났다. 캐슈가 소리를 지르며 몸을 뺐지만, 징그럽게 꿈틀거리는 여섯 개의 절지가 그의 사지를 짓눌러 왔다.

아빈은 쾌락으로 한껏 젖혔던 고개를 캐슈에게로 내렸다. 아빈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 거미줄에 갇힌 먹이를 집어삼키는, 포식자의 감격스러운 눈물이다. 하얀 두 손은 캐슈의 목을 부드럽게 감싸쥐고, 그대로 힘을 주었다.

“욱, 사, 살려… 아빈…….”
“아, 너무 좋아! 캐슈, 캐슈도 좋은 거지?”

목을 조르는 아빈의 얼굴에서 황홀한 눈물이 흘러내렸다. 꺽꺽대는 캐슈의 목덜미에 아빈의 손 모양 그대로 검붉은 피멍이 물든다. 아빈이 손가락에 더욱 힘을 주며 마지막 쾌락을 향해 내달렸다. 그의 입에서 희열에 들뜬 광소가 터져 나왔다.

목을 조르던 한 손을 올려 제 입술을 쓸었다. 캐슈에게 닿았던 손바닥을 마치 음미라도 하듯 혀로 진득하게 핥아 올리다, 그대로 코를 덮고, 제 눈을 가렸다. 길고 가는 손가락들이 땀에 젖은 이마를, 부드러운 고수 머리칼을 천천히 쓸어 넘긴다. 아빈의 노란 눈이 느릿하게 뜨인다.
그의 손이 지나간 이마엔 아빈의 홍채와 꼭 닮은, 황금색 눈알 여섯 구가 보석처럼 투명하게 빛나고 있었다.

작가 프로필

서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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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6

구매자 별점
44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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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 작가양반.. 더 내놓으시오 작가양반 ㅜㅜ

    coc***
    2025.05.05
  • 제목만보면????인데 감동입니다ㅠ

    hod***
    2025.02.02
  • 흑흑 마지막 아니었음 개슬플뻔했어

    sug***
    2025.01.25
  • 설정과 권력관계가 뒤엉켜서 번잡스럽습니다. 판타지 세계관인데 현대 오피스물에 가까울때도 있고, 충인들의 세계관은 잘 설명이 안되고... 여러모로 아쉽네요 리뷰를 보고 문학 요소를 기대하신 분들께 : 지나가고 손해없으시길

    hjs***
    2024.12.11
  • 내가 뭘 본거지..?

    sps***
    2024.12.06
  • 이건 외전이 아니라 그냥 아예 다른이북이 필요합니다 이렇게끝내기 있습니까?????? 진짜말도안됩니다 자연이 이토록 미웠던적이없습니다 이리끝내지마십시오 제발요

    970***
    2024.11.29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dlw***
    2024.11.27
  • 이렇게 제 시야는 좀 더 넓어집니다..좋은 의미로 충격적이었어요!! 재밌습니다bb

    dms***
    2024.11.23
  • 뭐 얼마나 재밌겠어 하면서 봤는데 눈물 줄줄 흘리면서 보고 있는 내가 있네요.. 외전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젭알....부탁드립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del***
    2024.11.15
  • 곤충의인화세계관? 진짜 귀하다.. 너무 맛있어서 개큰감동

    cat***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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