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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 2BR02B 상세페이지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개정판 | 2BR02B> 인간의 노화와 치명적인 질병들에 대한 치료법인 개발된 세계. 인류 전체의 인구를 철저히 통제되고 조절된다. 우리에게 낯선 규칙이 한 가지 있다면, 한 사람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이 죽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세 쌍둥이의 출산을 기다리는 아빠가 여기에 있다. 그는 세 사람의 몫의 죽음을 어디에서 구할 수 있을 것인가?
커트 보니것은 이른 바 '순수 SF 작가'이면서 동시에 미국 현대 소설의 거장으로 추앙되는 작가이다. 문학적 성취와 상업적 성공에 있어서, 아이작 아시모프나 로저 젤라즈니가 그의 수준에 근접한다. 원고지 60매 정도의 단편 소설에서 보니것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유토피아/디스토피아적인 미래를 펼쳐 놓는다. 끝까지 휴머니스트로 남고자 한 작가의 블랙 유머의 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소설이다.


출판사 서평

◎ 추천평
"흥미로운 소설. 보니것의 작품은 이것이 처음이었는데, 내 아들이 보니것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인구 통제에 대한 짧은 이야기이다. 한 명의 아이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한 명의 자원자가 죽어야 한다. 세 쌍둥이의 출산을 앞두고 있는 아빠의 머리 속에서 어떤 생각들이 지나쳐 갈 지 상상해보라! 즐겁게 읽었지만, 나로 하여금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든 소설이었다. 보니것의 다른 작품도 읽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 Just Me, 아마존 독자 리뷰

"생각을 자극하는 이야기. 다시 커트 보니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완벽한 미국'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모든 것이 평화롭고, 교도소도 슬럼도 미친 정신병원도, 장애자도, 전쟁도 없다.' 미국의 인구는 4,000만명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 1870년대의 인구 규모 또는 현재 인구의 10분의 1 수준의 인구이다. (중략) 이 이야기는 확실히 짧은 분량의 소설이다. 저녁 식사 후의 여흥으로 즐길만한 분량이다. 다만 이야기가 완료되는 결말 부분에서 약간의 시간을 두도록. 이야기를 다시 읽거나 결말 부분을 정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실망하지 않을 소설이다." - Allison, 아마존 독자 리뷰


◎ 미리 보기
모든 것이 완벽했다.
감옥도, 슬럼가도, 미친 정신병원도, 장애자도, 가난도, 전쟁도 없는 세상이다.
모든 질병이 정복되었다. 노화 역시 정복되었다.
사소한 사고들을 제외하면, 죽음이란 그것을 자원하는 자들의 몫이었다.
미국의 인구는 4억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어느 화창한 날, 시카고의 산부인과 병원에서 '에드워드 K 웰링 주니어'라는 이름의 남자가, 자신의 아내가 해산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가 대기실 안에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아기들이 많이 태어나지 않는 시대였다.

웰링은 55세였다. 평균 연령이 129세인 인구 분포로 볼 때 그는 젊은 편에 속했다.
검사 결과, 그의 아내는 세 쌍둥이를 해산할 예정이었다. 이 아이들이 웰링의 첫 번째 아이들이었다.
그는 의자에 깊숙이 몸을 묻고, 손으로 머리를 감싸 안았다. 그는 너무 흐트러져 있고, 생기를 잃고, 미동조차 않았기 때문에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대기실 역시 너무나 흐트러지고 우울한 분위기였기 때문에, 그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 너무 자연스러웠다. 의자와 탁자 등은 모두 벽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있었다. 바닥에는 페인트 방울을 막기 위한 덮개천이 깔려 있었다.
병원은 새롭게 꾸며지고 있었다. 자살을 하기로 결정한 어떤 남자를 기념하기 위한 재 단장이었다.
냉소적인 표정의 남자가 사다리 위에 걸터 앉아 벽화를 색칠하고 있었다. 그 남자는 자신의 벽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예전처럼 사람들이 외모로 나이를 먹어가던 시절이라면 서른 다섯 살 정도로 보일만한 남자였다. 노화에 대한 치료법이 개발되기 전에 그는 그 정도 나이였을 것이다.
그 남자가 그리는 벽화는 매우 깔끔한 정원을 묘사한 것이었다. 하얀 색 옷을 입은 남자와 여자들, 의사와 간호사들이 땅을 갈고, 씨를 뿌리고, 방충제를 뿌리고, 비료를 주고 있었다.
보라색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잡초를 뽑고, 늙은 나무를 베고, 낙엽을 모으고, 지저분한 것들을 소각로로 옮기고 있었다.
중세 네덜란드식 정원이나 전통적인 일본식 정원과도 비교되기 힘들 만큼 깔끔하고 잘 가꿔진 정원이었다. 식물 하나 하나에 적당한 토양과 수분, 빛, 비료, 공기가 공급되도록 설계된 정원의 모습이었다.

병원 직원 한 명이 복도를 걸어 오면서 나지막한 소리로 유행하는 노래를 흥얼거렸다.

당신이 내 키스를 원하지 않는다면,
나는 이것을 할거야:
보라색 옷을 입은 소녀를 찾아가야지.
그리고 이 슬픈 세상에 안녕을 고해야지.
당신이 내 사랑을 원하지 않는다면,
나는 이것을 할거야:
내가 왜 이 세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살아야 할까?
나처럼 늙은 식물을 뽑아 버려야지.
사랑스러운 아기가 내 대신 살 수 있도록 해야지.
(1-2 페이지)

◎ Sci Fan 시리즈
Sci Fan 시리즈는, Science Fiction + Fantasy 의 조합을 추구하는 대중 문학 총서입니다.
2015년 4월부터 발간을 시작하여, 고전 SF, 어드벤처, 역사, 공포 소설 등 과거에는 대중 문학으로 읽혔으나, 지금은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소설과 문학 쟝르를 발굴하여 읽기 쉬운 편집과 문체로 제공하는 것을 지향 하고 있습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구성과 가격, 분량의 Sci Fan 시리즈는 계속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브레인 체이서_알렉산더 베리야프
- 헌터 패트롤_존 맥과이어
- 모든 고양이는 회색이다_안드레이 노튼
- 2BR02B_커트 보니것
2015년 10월까지 12종 이상의 소설을 출간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 저자 소개
커트 보니것 주니어 (Kurt Vonnegut, 1922 - 2007)은 미국의 작가이다. 그의 작품 세계는, 풍자와 블랙 코미디, 공상 과학을 기반으로 한 휴머니즘을 특징으로 한다. 그 자신이 살던 시대와 미국 사회에 대한 비판적 태도를 견지한 보니것은 사후에도 미국 휴머니즘 협회의 명예 회원으로 추대되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뉴욕 타임즈의 기사는 "카운터컬처 소설가의 죽음"이라는 헤드라인으로 시작되었다.
인디애나 주 인디아폴리스에서 출생한 보니것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모두 MIT 출신의 건축가였다. 그리고, 그의 형 버나드 보니것은 인공 구름을 생성하는 데 필수 화합물인 은-요오드 화합물을 발병한 기상 과학자이다. 독일계 이민자 출신으로서 보니것의 가족은, 그를 제외하고는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가족 전통에 따라서, 코넬 대학교에서 화학을 전공하던 보니것은 2차 대전의 발발로, 육군에 징집되어, 카네기 대학과 테네시 대학에서 군 위탁 교육생으로 기계 공학을 공부했다. 그러나 전투 인력이 부족해 지는 상황이 되자, 1944년 프랑스 전선의 보병으로 배속되었다. 프랑스 배속 이전이던 그 해 여름, 짧은 휴가로 고향을 방문한 보니것은 바로 그 날 수면제를 먹고 자살한 어머니를 발견하고 심적인 충격을 받게 된다. 1944년 12월 보니것은, 히틀러의 마지막 반격인 벌지 전투에서 포로로 잡히게 되었다. 포로가 된 것은, 그와 그의 부대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그의 부대가 최후의 순간까지 퇴각을 하지 않고 다른 부대의 후위를 방어하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었다.
포로가 된 보니것은 드레스덴 포로 수용소로 옮겨지는데, 여기에서 '드레스덴 폭격'을 겪게 된다. 훗날 그는 그 폭격을 '완전한 파괴', '이해할 수 없는 대학살' 이라고 불렀다. 실제로 그 폭격은, 히틀러의 전의를 꺾기 위해서 정치적 목적으로 행해졌는데, 영국과 미국의 폭격기가 3 일에 걸쳐 유서 깊은 도시인 드레스덴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고, 폭격과 화재로 25,000 여명의 일반 시민 사망자를 낳으며, '독일의 피렌체' 로 불리던 드레스덴 전체를 철저하게 파괴한 폭격이었다. 이러한 대규모 폭격에서 살아 남은 경험은 미국 현대 소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제 5 도살장"에 깊숙이 반영되어 있다.
러시아 군대에 의해서 포로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된, 보니것은 미국으로 돌아 와, 시카고 대학 인류학과에 대학원생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그러나, 전문 학자나 교수를 목표로 하지 않았던 보니것은 인류학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GE의 홍보 부서,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기자, 아이오와 대학 작가 워크샵의 강사, 사브 자동자의 대리점 등의 직업을 거친다. 1963년 '고양이의 요람'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비로서 전문 작가로서의 경력을 시작하였다. 그 후 '제 5 도살장' (1969), '챔피언의 아침 식사' (1973)이 상업적으로, 문학적으로나 성공을 거두게 되면서, 미국 현대 소설의 중요한 작가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 외에도 '타이탄의 사이렌', '로즈워터 씨에게 신의 축복을', ' 자동 피아노', '마더 나이트' 등의 작품이 인정 받고 있다. '제 5 도살장'과 '챔피언과의 아침 식사', '마더 나이트' 등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특이하게도 보니것은 자신의 소설 속 삽화를 직접 작업했는데, '제 5 도살장', '챔피언의 아침 식사', '뒤 돌아 본 아마겟돈의 시간' 등에 그가 직접 그린 삽화들이 게재되어 있다. 그 후 실크 스크린 기법에 흥미를 보이면서 다수의 작품을 창작하게 되었고, 1980년에는 뉴욕 마르고 페이든 갤러리를 통해서 공식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 그 자신의 평가에 의하면 보니것의 그림들은 '아주 드문 외국 우표'와 같은 작품들이다.
평생에 걸쳐서 보니것은 모두 7명의 아이들을 기르게 되는데, 3명은 전 부인과의 아이들이었고, 3명은 암으로 죽은 누이 동생의 아이들, 그리고 가장 어린 딸은 입양을 한 아이였다. 그 아이들은 대부분 예술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2007년, 계단에서 넘어져 생긴 머리의 상처로 인해서 삶을 마감했다.
'2BR02B'는 그의 첫 베스트셀러인 '고양이의 요람' 직전의 작품으로 그의 휴머니즘과 풍자, 아이러니,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원고지 60매 내외의 짧은 분량에 간결하고도 효과적으로 압축한 작품이다.

◎ 번역자 소개
2014년, 활동을 시작한 TR 클럽의 구성원은 인문학과 공학 등을 전공한 전문 직업인들로, 모두 5년 이상의 유학 또는 현지 생활 경험을 가지고 있다.
각자의 삶의 영역을 가지고 있으나, 자신이 관심을 가진 도서와 컨텐츠가 국내에서도 널리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대기업 직장인, IT 벤처기업가, 출판 및 서점 편집자, 대학 교원, 음악 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군을 바탕으로, 본인들의 외국어 능력과 직업적 특기를 기반으로, 모던한 컨텐츠 번역을 추구하고 있다.

목차

표지
본문
저자 및 시리즈 소개
copy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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