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마스터베이션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마스터베이션

한뼘 BL 컬렉션 77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마스터베이션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이 책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마스터베이션작품 소개

<마스터베이션>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오해/착각 #소꿉친구 #친구>연인 #동거/배우자 #애증 #코믹/개그물 #달달물 #일상물
#미인공 #대형견공 #귀염공 #능글공 #스토커공 #미인수 #평범수 #지랄수 #까칠수 #도망수 #얼빠수
우빈과 가온은 오랜 시간 같은 동네에서 산 동네 선후배 사이다. 단정하고 공부를 잘 하는 가온과는 달리 우빈은 공부라면 담을 쌓고 불량한 행동으로 유명하다. 그래도 잘난 외모 덕분에 동네 아이들 사이에서는 일종의 전설로 통한다. 우빈의 집이 급하게 지방으로 이사를 가게 되고, 학교 때문에 우빈은 임시로 가온과 한 집에서 살게 된다. 그러다가 마스터베이션을 하는 장면을 서로에게 들키고, 둘 사이에 미묘한 감정과 긴장이 흐른다.
데면데면한 동네 선후배 사이의 애정이 어떻게 쌓이고 발전할 수 있는지를 발랄하고 입담 좋은 문체로 그려낸 단편 소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하아-"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이렇게 무거울 수가 없다. 도어락의 비밀번호를 누르다 말고 현관문 틈새에 가만히 귀를 가져다댄다. 집에서 기르는 개새끼마냥 엘리베이터 문만 열려도 득달같이 '다다다닥' 달려 나올 박우빈의 인기척을 먼저 확인했다. 무슨 일인지 오늘은 조용하다. 혹시 몰라 귀를 떼지 않고 번호를 끝까지 누르며 온 감각을 곤두세웠다. 없다. 정말로 없다. 할렐루야! 이것이 도대체 얼마만의 평화인 것이냐. 나도 모르게 깊은 안도의 한숨이 새어나왔다. 박우빈이 뭐라고. 이렇게 내가 내 집을 들어가는 것을 감사해야 한다니. 저절로 고개가 절레절레 돌아간다. 문고리를 돌려 무거운 쇠문을 열어젖히는 순간, 코앞에 시커멓고 흉흉한 얼굴이 불쑥 나타났다.
"끼이으아아아악!"
나는 장풍이라도 맞은 사람처럼 사지를 벌리고 괴상한 비명을 지르며 뒤로 나가떨어진다. 퍽- 하는 제법 큰소리와 함께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 어찌나 놀랐는지 얼얼하게 아픈 엉덩이의 감각은 느껴지지도 않는다.
"어우, 귀 아파~ 서가온. 소리는 왜 지르고 그래?"
"…!!"
온몸의 피가 빠르게 정수리에서 발끝까지 회전하고 있었다. 웅웅거리는 소리가 환청처럼 귓가에 들려오고 나는 침을 삼키는 것마저 버거울 만큼 빠르게 뛰는 심장을 진정시키기에 여념이 없다.
"안 들어오십니까?"
바닥에 멍청하게 나자빠진 나를 박우빈은 아랫입술을 삐죽이 내민 채,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귀까지 후벼가며 내려다보고 있다. 무릎이 다 나온 츄리닝 바지 안에 양 손을 찔러 넣은 꼴을 보자니 열불이 끓어올랐다. 아, 네가 뭔데 지금 우리 집에서 나보고, 어!
"야 이 귀신같은 새끼야!! 기척도 안 내고 지랄이야, 진짜!!"
이 세상에 있는 짜증 없는 짜증 다 끌어 모아 소리를 와아악! 내질러 보지만 박우빈은 내 일갈에 어깨만 으쓱해 보일 뿐이었다. 저, 저- 아주 뻔뻔한 천년 묵은 구렁이 같은 새끼. 아니 이제는 둔갑 너구리가 다 된 새끼.
"안 들어와? 어우 추워~ 그럼 나 문 닫는다?"
진짜로 문을 닫으려 고개를 집안으로 다시 넣는 박우빈 덕분에 팔자에도 없던 무릎 뛰기를 시전 하며 다급하게 문고리를 잡았다. 녀석이 문고리에 매달린 나를 보며 빙그레 웃는다. 아, 저 빙썅새끼, 시발 진짜! 하느님은 세상에 없는 것이 분명하다. 매일 저 새끼 좀 잡아 가시라고 내가 그렇게 열심히 기도하는데, 응? 이렇게까지 안 들어주시는 것을 보면 말이지. 어? 내가 내 집 들어가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나는 절대 제 명에 못 죽지 싶다.
"가온아, 오늘은 웬일로 일찍 들어왔어?"
"…"
개새끼처럼 내 뒤에 바싹 붙어 냄새까지 킁킁거리며 따라오던 놈은, 참으로 살갑게도 말을 붙인다.
"아- 시험 기간이랬지? 잘 봤어?"
"…"
저 혼자 묻고 대답하고 북 치고 장구 치고 잘도 논다. 무시하자. 저도 싫증나면 지치겠지.
"동생아, 잘 봤으면 기분 좋으니까 한 번 할까?"
"…"
이 새끼가 진짜. '건드리면 죽여 버림' 이라고 써 붙인 불쾌한 표정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것이다. 놈에게는. 방으로 향하는 내 뒤꽁무니를 졸졸 따라오며 박우빈은 끊임없이 지치지도 않고 치댄다. 일찍 들어오든지 말든지, 시험을 잘 보든지 말든지! 내 머리에서는 모락모락 김이 올라올 지경인데 말이다. 달걀이라도 머리 위에 깐다면 치지직 노릇노릇하게 노른자까지 완숙으로 잘 익을 판이다.
"서가온, 대꾸 좀 해라, 응?"
"아, 어디서 개새끼가 발정이 나서 짖어대나. 오늘따라 존나 시끄럽네."
"에이, 개새끼라니~ 너ㅁ-"
'쾅!'
입을 열고 나오는 말이라고는 말인지 막걸리인지 말 같지도 않은데 쓸데없이 일일이 대꾸하고 싶지 않았다. 나를 따라 방안으로 들어오려는 박우빈의 코앞에서 있는 힘껏 문을 꽝- 닫아 버렸다. 제법 후련하다. 내가 닫는 문짝에 저 개새끼가 그 잘난 콧대를 박고 쌍코피라도 촤라락 흘려주면 더 할 나위 없이 좋았을 텐데, 조용한 것을 보니 참으로 아쉽게도 다친 구석이 하나도 없구나. 운동하는 놈이라 그런지 주제에 순발력은 좋다.
"아우우우우우우우우-!"
아프다고 펄펄뛰는 소리를 기대했는데 문밖에 서 있던 놈은 대뜸 하울링을 해댄다. 내가 개새끼, 개새끼 하니까 진짜 개새끼 같은 짓을 하는 것인지 뭔지 어이가 없다. 당장 문을 벌컥 열고 멱살이라도 틀어잡으려다 생각을 고친다. 문 열고 대꾸하면 그것이 녀석이 원하는 것이다. 참자. 참아. 머지않아 갈 놈인데. 가방을 방 한 구석에 집어 던지고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침대에 쓰러지듯 몸을 던졌다. 머릿속을 매우 짜증스럽게 파고드는 놈의 울음소리에 베개 밑으로 고개를 처박고 양 귀를 틀어막는다.
"아우우- 아우- 아우우우우우우우우----!"
저 미친놈 때문에 나는 오늘 하루도 이렇게 괴로워해야 하나보다.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나라라도 팔았나? 그래, 내가 나라를 팔아먹었나보다. 내가 바로 전생에 이완용이었던 것이지.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런 놈이 내 인생에 나타날 수 있겠는가.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총 100여종 이상을 2017년 말까지 출간할 계획입니다.


저자 프로필

tesoro

2018.12.0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은랑의 노래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tesoro 단편 컬렉션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10%할인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마스터베이션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저자 소개

필명: tesoro
출간작: The Origin of Love, 선택, 마스터베이션, tesoro 단편 컬렉션[빈집, 열 번 소개팅하는 남자, 부처님 손바닥]
트위터: https://twitter.com/eunryungjiyong
무엇 하나 내 뜻대로 안 되는 막막한 현실에 살며 나만의 세계를 창조하고 싶은 작가입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46쪽)


리뷰

구매자 별점

3.9

점수비율
  • 5
  • 4
  • 3
  • 2
  • 1

11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 한뼘 BL 컬렉션 >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