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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오후의 동아리방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화요일 오후의 동아리방

한뼘 BL 컬렉션 92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화요일 오후의 동아리방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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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오후의 동아리방작품 소개

<화요일 오후의 동아리방> #현대물 #학원/캠퍼스물 #질투 #오해/착각 #친구>연인 #첫사랑 #코믹/개그물 #달달물 #일상물
#평범공 #단정공 #명랑공 #허당공 #연상공 #미인수 #순진수 #귀염수 #능글수 #집착수 #짝사랑수
재하는 동아리 신입생 환영회 때부터 도현이 이상하게 신경 쓰인다. 그리고 이번 학기 재하와 도현은 약속을 하지 않았어도 화요일 오후 3시가 되면 자연스럽게 동아리방에서 각자의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 시간에 도현은 어떤 책을 반복해서 골똘히 읽고 있는데, 재하는 그것이 어떤 책인지 무척 궁금하기만 하다. 그러나 선배 체면에 도현에게 어떤 말도 붙이지 못하는 재하. 그런 재하의 자취방 앞에 도현이 갑자기 나타난다.
나른한 오후의 동아리방에서 서로에게 신경을 쓰면서도 절대로 서로를 아는 척 하지 않는 선배와 후배. 따뜻한 오후 향긋한 차 한잔과 달콤한 케잌 한 조각에 어울릴 듯한 단편 하나.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화요일 오후 3시.
이 시간만 되면 나도 모르게 김도현을 기다리고 있다. 그 녀석과 내가 같은 공간에서 공유하는 시간은 1시간 30분 정도.
녀석과 내게는 암묵적인 룰이 있다. 나는 주로 빛이 잘 드는 책상에, 김도현은 항상 내가 앉은 자리의 맞은편에 놓인 소파에 앉는다. 그렇다고 녀석과 내가 마주앉아 대화를 하냐고?
그것은 아니다. 우리 둘 다 조용히 동아리방에서 시간을 때우고 나간다. 나는 이 침묵을 빙자한 탐색전이 꽤나 즐겁다.
그리고 최근에 녀석을 관찰하면서 깨달은 것이 하나가 있다.
김도현은 매번 같은 책을 읽는다는 것.
- 지겹지도 않나? 저 책을 좋아하는 건가? 무슨 장르의 책일까?
내 궁금증은 더 커졌다. 왜 이렇게 녀석의 행동을 눈으로 쫓고 있는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봤지만 정확한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었다. 그저 자꾸 눈길이 가고, 신경이 쓰인다. 그뿐이다. 처음 봤던 그때부터였던 것 같기도...
지난 학기였다. 동아리 신입생 환영회에서 녀석은 눈에 제일 띄었다. 이유는 단순히 얼굴이 잘생겨서. 그래서 나도 모르게 시선이 갔던 것 같다.
녀석은 끄트머리에 앉아서 혼자 술을 마셨다. 다른 애들이 말을 걸어도 녀석은 단답형으로 대꾸했다. 그마저도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꺼져"라고 말하는 녀석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도 모르게 녀석을 뚫어지게 쳐다봤다. 아니, 그 자리에 있는 모두가 녀석을 봤을 것이다. 신입생의 넘치는 패기는 선배들은 물론 모두의 시선을 끌만하니까. 그때 얼핏 눈을 마주쳤던 것 같기도 하다.
화목한 동아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선배로서 가진 어쭙잖은 책임감이 발동한 것일까. 그날 이후로 동아리방에 다들 모여서 이야기를 할 때도 내 눈은 녀석을 살폈다.
김도현은 말이 없었고, 묘하게 겉돌았다. 그 이후에는 신입생 환영회에서처럼 험한 말을 내뱉지 않았다. 이제 더 이상 그 녀석에게 함부로 말을 거는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녀석은 모임에는 꼬박꼬박 참여를 했다. 나는 그 사실이 의아했다.
- 도대체 왜 저러는 거지?
싸가지 없는 성격이라서 그렇다며 대충 짐작하고 넘기면 될 일이었다. 그런데 그것이 안 된다. 이상하게 자꾸만 눈길이 그 녀석에게로 향했다.
나에게 김도현이라는 후배는 이상한 녀석, 싸가지가 없는, 자꾸만 눈길이 가는 녀석이 다였다. 적어도 저번 학기까지는.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고 녀석과 나 사이에 접점이 생겼다.
바로 화요일 오후 3시 공강 시간에 동아리방을 같이 사용한다는 것.
그리고 어느새 녀석과 일주일 중 하루 일과의 일부분을 공유한 지 한 달하고도 반이 지났다.
토요일 저녁, 모자란 술을 사러 자취방을 나섰다. 밤중에 편의점을 가는 것은 가끔 있는 일이었다. 담벼락에 서 있는 누군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그저 그런 일상들 중 하나인 하루.
"아, 깜짝이야."
가로등 빛이 닿지 않는 어둠에서 시꺼먼 인영이 걸어 나왔다. 김도현이었다. 녀석이 먼저 꾸벅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어, 안녕. 너 왜 여기 있냐."
"형."
녀석이 점점 다가왔다. 가로등 불빛이 진한 선을 가진 녀석의 얼굴에 음영을 드리웠다. 갑작스러운 만남은 녀석의 첫인상을 다시금 떠오르게 만들었다.
- 아, 새끼. 진짜 잘생겼네.
"웬일이야? 너 여기 근처에 살아?"
"못 참겠어요."
- 응?
"뭐, 뭘?"
- 다짜고짜 못 참겠다니. 어디서 욕이라도 들은 건가?
뜬금없는 녀석의 말이 당황스러웠다.
"힘들어요."
- 저렇게 죽상을 하고 힘들다고 할 정도면 많이 힘든가? 아르바이트라도 하는 건가? 사장이 돈을 안줬나?
고민이 많아 보이는 후배를 위해 내 딴에는 위로의 말을 내뱉었다.
- 참는다고 다 해결되는 건 아니지, 암. 그렇고말고.
"도현,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힘들면 그만 둬버려. 마음대로 안 되는 일은 쿨하게 인정해 버리는 게 속 편해. 힘내라, 짜식."
축 처져 보이는 녀석이 안돼 보였다. 나도 모르게 친한 척 어깨를 툭 치며 쾌활한 척 말했다.
"진짜... 그만해도 될까요?"
녀석의 눈과 내 눈이 마주쳤다. 어두운 골목에 가로등 아래에 빛나는 눈동자가 자신이 듣고 싶은 답을 해달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나는 그 눈동자에 홀린 것처럼 대답했다. 녀석이 듣고 싶어 하는 것 같은 말이 내 입에서 저절로 흘러나왔다.
"그래. 너무 힘들어서 버티기 힘들면 그만 둬."
"아파요. 힘들어서... 아파요."
김도현의 눈썹이 아래로 조금 쳐졌다.
- 많이 아픈가? 돈 많게 생겨서는, 혹시 몸 쓰는 아르바이트라도 하고 있는 건가?
궁금한 것이 많았지만 지쳐 보이는 녀석의 얼굴에 대고 차마 물을 수 없었다. 그 정도로 녀석의 얼굴은 힘들어 보였기 때문에.
"많이 아파? 아프면 병원엘 가야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어. 잠깐 들어왔다가......."
"네."
내 말이 끝나기도 전에 녀석이 대답을 빨리했다.
"그래, 편의점 가는 길이었는데... 어쩔 수 없지 뭐, 편의점은 다음에 가야겠다."
몇 분전에 내려온 계단을 김도현과 함께 다시 올라갔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총 100여종 이상을 2017년 말까지 출간할 계획입니다.


저자 프로필

바나나우유

2018.02.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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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바나나우유처럼 달콤하고 중독성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8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5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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