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크로키 러브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크로키 러브

한뼘 BL 컬렉션 166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크로키 러브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이 책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크로키 러브작품 소개

<크로키 러브> #현대물 #계약 #오해/착각 #코믹/개그물 #일상물
#무심공 #강공 #미인공 #순진수 #적극수 #허당수 #호구수
미대생인 재민은 누드 드로잉 수업을 받으며 여자 모델이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들어온 것은 남자 누드 모델. 그는 '이목구비가 굉장히 발달되었고, 진했다. 또 시원한 이마 라인 아래, 짙은 눈썹. 발달한 눈썹 뼈와 안으로 들어가 있는 눈은 굉장히 서구적이었고, 속쌍꺼풀에 끝이 삭 올라간 눈'을 가진 멋진 남자였다. 처음에는 기대하던 여자 모델의 누드가 아니어서 실망감에 연필을 들고 스케치를 시작한 재민.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이상하게도 재민의 시선이 자꾸 남자의 허벅지 사이로 쏠리고, 재민의 얼굴이 상기되기 시작한다. 결국 타오르는 욕구를 다잡느라고 스케치는 제대로 하지도 못한 재민. 동성에게서 처음 느끼는 섹시함에 재민은 아무 일도 하지 못하고 방 안에만 틀어박혀 지낸다. 그러던 재민이 한 가지 결심을 한다. 그 남자를 만나야겠다는 것.
멋진 근육질의 미남 조각상이 산산조각 나면서 당신 앞으로 걸어온다면? 그 조각상을 가지고 당신이 머릿속에서 그리던 망상이 모두 현실이 된다면? 스케치북을 한 권 꽉 채울 정도의 망상이 현실이 된 단편 소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자, 오늘은 저번에 말했던 대로, 인체 누드 드로잉 시간입니다. 이번 수업 시간 동안 그린 것 다음 시간까지 제출하도록 합시다. 출석 부르고, 시작할게요. 강다영."
"네."
"김정민."
"네."
오늘이 대망의 누드 드로잉 시간이다. 선배들에게 얘기만 들었지, 실제로 내가 그리게 되는 순간이 오니, 이상하게 긴장되는 마음이 컸다. 누드를 처음 그려본 것은 아니었지만, 그동안은 사진을 보고 그린 것이 전부라서 오늘은 차원이 다른 날이었다.
"어이, 째민째민."
옆에 앉은 철민이가 불렀다. 학기 초부터 강의 커리큘럼 보고 이날만 기다린 놈이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왜."
"선배들한테 들었는데, 우리 학교 누드 모델들 거의 전속 계약이나 다름 없대."
"근데 뭐."
"여자 모델이 그렇게 이쁘다든대? 흐흐흐."
"그림이나 그려. 이상한 장난칠 생각하지 말고."
아까 했던 말 취소. 이놈이랑은 마찬가지가 아니다. 처음 하는 수업에 대한 묘한 긴장감과 기대감이지, 여자 벗은 몸을 볼 생각에 기대하는 것은 전혀 아니었다.
"자, 들어오시죠."
출석을 다 부른 교수님이 문을 열고 누군가에게 말했다. 분명 모델에게 하는 말이겠지. 드디어 누드 드로잉 수업이 시작 된다.
'.….?'
모델이 강의실 안으로 들어오자, 금방 강의실 안의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특히 철민이는 사기라도 당한 듯이 충격을 받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기까지 했다.
"자, 자. 다들 정숙. "
교수님이 술렁이는 학생들을 저지했다.
"보다시피 오늘 원래 예정이었던 여성 인체 드로잉은 모델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다음 시간으로 미뤄졌습니다."
술렁술렁.
"해서 오늘은 다음 시간이었던 남자 인체 드로잉을 먼저 하도록 할게요."
교수님의 발언에 남학생들은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철민이는 망연자실해서 모든 의욕을 상실했는지 의자에 몸을 완전히 기대고 허공을 응시했다. 반면 여자들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야야, 선배들 말이 진짜였어!"
"그러니까, 얼굴 봐. 개 쩐다……."
오히려 커리큘럼이 바뀐 것을 몹시 기뻐했다. 남자 모델은 가운을 입고 단상 위에 서있었다. 모델을 보니 여학생들의 반응이 납득이 갔다. 남자인 내가 보기에도, 그 누가 보기에도 모델은 잘 생겼다. 동양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목구비가 굉장히 발달되었고, 진했다. 시원한 이마 라인 아래, 짙은 눈썹. 발달한 눈썹 뼈와 안으로 들어가 있는 눈은 굉장히 서구적이었고, 속쌍꺼풀에 끝이 삭 올라간 눈은 몽환적인 분위기가 감돌았다. 높은 콧대와 얇은 입술까지 더하니 모델은 말 그대로 동양판 다비드라고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직 몸에 가운이 걸쳐져 있었지만, 그 아래로 다부진 몸을 그대로 알 수 있었다. 키도 어찌나 큰지, 옆에 있는 교수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컸다. 교수님도 절대 작은 키가 아니었는데, 아마 모델은 못해도 185는 되어 보였다. 그러니 여학생들이 기뻐할 수 밖에.
사악.
"꺄악!"
모델이 가운을 벗자, 급하게 입을 틀어막은 여학생들의 탄성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예상대로 모델의 몸은 완벽 그 자체였다. 미켈란젤로가 다비드 상을 조각할 때 참고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말 그대로 끝내 줬다.
"후아, 좀 덥다?"
강의실 곳곳에서 여학생들이 손부채질을 하기 시작했다.
'이제 완연한 봄인데 뭐가 덥다는 거지?'
그러나 금방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왜 안면에 홍조를 띄우면서 부끄럽다는 것이 아니라, 덥다고 하는지. 아까 미켈란젤로가 다비드 상을 조각할 때 참고하지 않았을까, 라고 말했던가? 취소한다. 미켈란젤로는 다른 인물을 참고했을 것이다. 내 기억에 의하면 미켈란젤로는 다비드상의 다리 사이에 저런 커다란 것을 조각하지 않았다.
여학생들의 반응이 장르로 에로스라고 친다면, 남학생들의 반응은 다큐였다. 대부분 어떤 동요도 없이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듯이 바라볼 뿐이었다. 더러는 복수극처럼 분노한 이들도 있었다. 일종의 박탈감과 패배감이 원인이지 않을까.
"야!"
"어?"
철민이가 갑자기 내 어깨를 흔들어 불렀다.
갑자기 왜 이래?
"야, 몇 번을 불렀는데 대답이 없어."
"어?"
몇 번이나 불렀다고?
"너 괜찮냐?"
"왜, 뭐가."
"뭔 땀을 그렇게 흘려? 어디 아파?"
"뭐?"
'땀?'
철민이의 말에 손가락으로 이마를 훑어봤다. 손가락엔 땀이 흥건했다.....
'언제 이렇게 땀을 흘리고 있었지? 왠지 숨도 가쁜 것 같아.'
"괜찮아? "
"어? 어어. 괜찮아. "
철민이에게 괜찮다고 말은 했지만, 사실 지금 내 몸이 어떻게 되가는지 잘 파악을 하지 못했다.
'정말 어디가 갑자기 안 좋아진 걸까?'
"자, 그럼 포즈 취하고 시작합시다."
모델은 능숙하게 포즈를 취했다. 교수님의 요청에 따라 첫번째 포즈는 양손을 깍지 낀 채로 뒷머리에 올려 자연스럽게 서있는 포즈였다. 자세의 특성상 복근이 강조되었다. 창에서 들어오는 빛 때문에 근육들에 그림자가 생겨 더욱 도드라졌다. 분명 오일 같은 것을 바르지도 않았을 텐데 이상하게 윤기가 흐르는 것 같았다.
'꿀꺽.'
'???'
'지금 나 침 삼킨 거야? 왜?'
이해할 수 없는 내 몸의 반응에 정신을 차리기 위해 머리를 흔들어 댔다.
'그림이나 빨리 그리자.'
종이 위에 전체적인 구도를 잡고, 빠르게 크로키를 시작했다. 머리, 목, 어깨, 팔 몸, …….
'꿀꺽.'
그림을 그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눈에 들어오는 물체에 나도 모르게 또 침이 넘어갔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거지?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야?'
한번 눈에 들어온 물체에서 도무지 벗어날 수가 없었다. 메두사와 눈이 마주쳐 돌로 굳은 것처럼 모델의 물건과 눈이 마주친 후로 몸이 굳어버린 것 같았다. 연필이 종이에 닳아 사라지는 스케치 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공간에서 메두사를 본 이후 내 심장 고동소리가 귓속을 울리기 시작했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로등

2018.05.2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여러분의 지친 밤을 밝히는 글을 쓰고 싶은 로등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7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34쪽)


리뷰

구매자 별점

4.0

점수비율
  • 5
  • 4
  • 3
  • 2
  • 1

2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 한뼘 BL 컬렉션 >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앱으로 연결해서 다운로드하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대여한 작품은 다운로드 시점부터 대여가 시작됩니다.
앱으로 연결해서 보시겠습니까?
닫기 버튼
앱이 설치되어 있지 않으면 앱 다운로드로 자동 연결됩니다.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