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슬라임은 노예를 상세페이지

이 책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슬라임은 노예를작품 소개

<슬라임은 노예를> #판타지물 #서양풍 #동거/배우자 #노예 #인외존재 #복수 #질투 #오해/착각 #코믹/개그물 #사건물 #리버스
#노예공 #다정공 #미인공 #순진공 #호구공 #헌신공 #순정공 #짝사랑공 #존댓말공 #무심수 #냉혈수 #강수 #까칠수 #상처수
'나'는 슬라임이다. 그러나 인간이 밟으면 터져버리는 풍선 같은 슬라임은 아니다. '나'는 인간을 능욕하고 잡아먹은 다음, 그들의 이름을 취할 수 있는 슬라임이다. 마왕의 총애를 받는 '나'는 인간들과의 전투에서 한 명의 기사를 포획한 후, 그를 노예로 부리고 있다. '제이미'라는 이름의 그 기사는 인간에게 당하기만 하던 시절 '내'가 가졌던 슬픈 눈매와 맑은 눈동자를 가지고 있다. 제이미가 '나'를 죽이려는 시도만 하더라도 그의 몸을 터뜨려서 잔인하게 죽일 수 있지만 왠지 그는 그런 시도조차 하지 않고 충실하게 '나'를 떠받는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나'로서도 그리 나쁘지 않다. 그러던 중 '나'는 제이미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름을 알게 되지만, 그 이름은 '내'가 잡아먹었던 인간들 중에 없는 이름이었다. 이제 제이미를 떠나보내야 할 시간인 것이다.
인간을 잡아먹는 슬라임과 그에게 사로잡혀 노예가 된 소년의 이야기. 흥미로운 판타지적 설정과 간결한 문체, 속도감 있는 전개가 정말로 잘 읽히는 단편.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호오~ 여기서 슬라임을 만나게 될 줄이야. 예전 생각나는데. 하하.”
“그러게 말이야. 이 녀석들을 잡으면서 재미를 좀 봤었지.”
“이젠 뭐. 이런 녀석쯤은 도끼를 꺼낼 필요도 없어. 안 그런가? 윌리엄.”
내 앞에 나타난 저 두 명의 인간들도 역시나 그러했다. 이제까지 나에게 먹혔던 다른 인간들처럼 그들은 방심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오우거, 트롤, 오크와 같은 무시무시한 외모의 녀석들과의 사투를 이겨낸 뒤에 만난 귀여운 외모의 슬라임은 그들에겐 하나의 여흥거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여흥거리가 방심한 그대들의 목숨을 앗아가리니.
나? 난 저 녀석이 말한 것처럼 일단은 슬라임이다. 이름은 크리스 햄튼 아더 루카스 베이커 샘 제임스 그린 피터 휘트니……. 조금 있으면 두 개의 이름이 더 붙겠지만.
이름을 보면 알겠지만 나는 다른 슬라임들과는 확연히 다르다. 나도 한때는 다른 슬라임들처럼 이슬을 마시고 작은 벌레를 먹으며 살았다. 하지만 지금은 인간을 먹고 산다. 먹은 인간들의 이름을 붙여가면서. 혹시 들어봤는가? 케타이니 산의 괴물... 그것이 바로 나다.
“이 녀석들은 밟아서 터트릴 때 소리가 정말 죽여준다고.”
“나도 잘 알지. 갑옷에 튀지 않게 너무 세게 밟진 말라구. 친구.”
한 녀석이 나를 향해 걸어왔다. 윌리엄이란 녀석에게 농을 던지는 것을 듣자하니 나를 밟아 터뜨릴 생각인가 본데,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보통 슬라임이 아니다. 더군다나 슬라임을 풍선 취급하는 녀석이라면 더더욱 용서할 수 없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갑옷으로 무장하고 있는 저 녀석은 체구가 상당했다. 갑옷 무게만 해도 엄청날 텐데 전혀 개의치 않고 자연스럽게 걷는 것이 엄청난 괴력을 가진 자라는 것을 짐작케 했다. 나의 짐작은 갑옷 사이로 얼핏얼핏 보이는 그의 울퉁불퉁한 근육에 점점 확신으로 변해갔다.
확실히 물방울 형태로 저들 앞에 나타난 것은 신의 한 수였다. 그렇지 않고 정면으로 맞섰더라면 조금 피곤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런 무기도 들지 않고 완전히 방심한 인간 따위를 상대하는 것은 마을 앞 슬라임을 밟아 터뜨리는 것만큼 쉬운 일이니까.
나에게 다가온 녀석이 나를 밟으려고 발을 들었을 때 나는 재빨리 몸을 움직여 그 녀석의 발을 타고 올라갔다. 그리고 갑옷 속으로 나의 몸을 늘여 갑옷을 통제했다. 그를 보호해주던 갑옷은 더 이상 그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제 이 녀석은 내 것이다.
“어... 엇. 뭐야 이건. 읏.”
나의 갑작스런 움직임에 녀석은 크게 당황했다. 그리고 얼굴을 제외한 자신의 신체가 자신의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현실에 한 번 더 크게 놀랐다.
“에릭~ 무슨 일이야?”
터진 슬라임의 잔해가 갑옷에 묻을까 한발 물러서 있던 윌리엄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재빨리 허리춤에서 검을 뽑아 들고는 다가왔다.
이름이 에릭이었군. 이제 조금 있으면 크리스로 시작하는 나의 이름은 윌리엄 에릭으로 끝난다.
“장난치지 마, 에릭.”
“장난이 아니야. 내 몸을 내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없어.”
그들은 이제까지의 모험에서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했을 상황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것도 고작 한 마리의 슬라임에 의해 벌어진 상황이니 더욱 그러하겠지.
나는 에릭의 팔과 손의 갑옷을 움직여 등 뒤에 달려 있는 도끼를 꺼내 들었다. 실로 엄청난 크기의 도끼였다. 모든 것을 벨 수 있을 것 같은 도끼의 날카로운 날에서 그가 쓰러뜨린 것들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다. 걔 중에는 수많은 슬라임들도 있을 것이다.
“에릭, 에릭, 에릭?”
나에게 아니, 에릭이라는 녀석에게 다가온 윌리엄은 검은 들었지만 이름을 부르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으... 으... 윌리엄. 슬라임 녀석이 날 조종하고 있어. 젠장, 어서 갑옷에서 나와. 정정당당히 승부하자. 괴물.”
나는 갑옷을 타고 올라가 투구 아래 숨어 있던 에릭의 귓불을 살짝 깨물었다. 그리고 속삭였다.
“정말 제대로 상대해주는 거야? 일단 방해꾼 녀석부터 처리하자고.”
내 말의 의미를 파악한 에릭은 다급히 외쳤다.
“윌리엄. 도망가. 아니, 나를 찔러.”
하지만 윌리엄은 도망을 가지도 에릭을 찌르지도 못했다. 그는 에릭이 가진 거대한 도끼에 매우 진한 붉은 흔적을 더 하고는 그대로 쓰러졌다.
“안... 돼. 윌리엄...”
나는 에릭의 갑옷에서 빠져나왔다. 그리고 쓰러져 있는 윌리엄에게 다가갔다. 큰 부상을 입었지만 그의 눈빛은 매서웠다. 분노, 미움, 경멸이 섞인 그의 눈빛. 항상 인간들은 이런 눈으로 나를 본다.
“그래, 넌 고작 슬라임 따위에게 당한 거야.”
나는 윌리엄이라는 녀석의 몸을 감싸서는 서서히 그를 먹기 시작했다. 이런 눈을 한 인간을 먹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이 녀석, 그러지 마. 윌리엄~ 정신 차려!”
내가 빠져 나오면서 자신의 의지대로 몸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에릭은 나를 향해 한 발을 내딛었다. 하지만 내가 갑옷에 있을 때 이미 그의 몸이 범벅이 될 정도로 발라둔 마비 독의 영향으로 그는 그대로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젠장. 젠장. 젠장.”
울고 있었다. 그의 얼굴을 타고 흘러내리는 눈물 속에는 동료의 죽음에 대한 분노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신의 무력함이 가득 담겨있었다.
윌리엄을 다 먹은 나는 에릭이라는 녀석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 녀석이 입을 열었다.
“네 녀석의 진짜 정체는 뭐냐?”
재미있는 질문에 나는 웃으며 대답했다.
“보시다시피.”
“그럴 리 없어. 우리가 고작 슬라임 따위에게...”
“하하. 슬라임 따위라? 그렇지, 슬라임 따위지.”
나는 에릭을 향해 다가갔다. 그는 온몸에 퍼진 마비 독으로 인해 주저앉은 채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오로지 나를 노려보는 것 이외에는.
나는 다시 그의 갑옷 사이로 들어가 갑옷을 연결하고 있던 나사들을 하나씩 제거했다. 나사가 하나씩 풀리면서 스스로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갑옷들은 하나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제까지 갑옷에 감춰져 있었던 그의 단단한 근육들이 천천히 그 모습을 드러냈다.
좋은 몸이다. 누구도 이런 몸을 가진 녀석이 슬라임 따위에게 치욕스런 죽음을 당하게 될 줄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한뼘 B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B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B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B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잠복 근무_송닷새
_클럽 블랙_송닷새
_우주 정찰대를 위한 경고문_따랴랴
_시선의 길목_먼스먼스
_책도깨비_경계선
_생일 소원_리커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강마롱

2018.04.1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잠만 잘게요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잘못 온 택배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네 공이 내게 닿기를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슬라임은 노예를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네 공을 받고 싶어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저자 소개

오직 사랑 하나만 바라보며 걸어가는 강마롱입니다. 그것뿐입니다.
- 작가 '강마롱'은 BL 작가그룹 [디오스쿠로이] 소속 작가입니다.
- BL Writers team Dioskuroi [Διὀσκουροι] -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2.5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52쪽)


리뷰

구매자 별점

2.2

점수비율
  • 5
  • 4
  • 3
  • 2
  • 1

5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 한뼘 BL 컬렉션 >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