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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봉선화 지는 달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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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봉선화 지는 달작품 소개

<[GL] 봉선화 지는 달> #시대물 #GL #동양풍 #왕족 #궁중음모 #신분차이 #애잔물 #신파
#세자빈 #왕족 #상처녀 #까칠녀 #도도녀 #궁녀 #다정녀 #유혹녀 #절륜녀
세자가 다른 후궁에게 푹 빠지면서, 사이가 점점 멀어지고 있는 세자빈 봉 씨. 버림 받은 자신의 처지와 정치적 위기감에 불안한 봉 씨는 밝은 달을 감상하기 위해서 처소 앞으로 나선다. 그러다가 궁녀 둘이 요사스러운 짓을 하고 있는 현장을 목격한다. 그러던 중 관계를 주도하고 있는 소쌍과 눈이 마주친 세자빈 봉 씨. 그러나 소쌍은 대담하게도 다른 궁녀를 희롱하는 손을 멈추지도 않고, 세자빈과 마주친 눈을 내리깔지도 않는다. 그 광경을 훔쳐보던 세자빈 봉 씨가 순라를 돌던 병사들에게 발각되고, 그녀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서 뛰어나가다가 누군가에게 잡힌다. 세자빈을 구한 사람은 소쌍이었고, 그날 이후 두 사람은 묘한 비밀을 공유하면서 서로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다.
세자빈과 궁녀의 허락되지 않는 사랑. 사랑의 기쁨과 애절함을 담백하면서 속도감 있는 전개로 그려낸 단편 GL 소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찌익- 찌이익-
하루도 조용한 날 없는 빈궁에서 오늘도 큰 소리가 울려 퍼졌다. 평소에 들려왔던 것이 궁인들의 울음소리와 그들을 때리는 매타작 소리였다는 것에 비하면 오늘은 그나마 조용한 것이었다. 들리는 것이라고는 종이 찢는 소리와 웃음소리, 그리고 무언가를 멈추기 위한 소리였으니.
"아하하! 아하하하!"
"고정하시옵소서!"
빈궁의 주인인 세자빈 봉 씨는 한 서책을 찢으며, 정말 즐겁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지켜보는 궁인들은 모두 엎드린 채로 그녀에게 간청하고 있었다.
이미 찢겨져 나간 책의 표지에는 '열녀전'이라 적혀 있었다. 그 서책은 봉 씨가 세자빈이 되던 해, 시부모가 그녀에게 내린 책이었다. 그녀의 전임자였던 폐서인 된 김 씨가 불미스러운 일로 폐출되었기 때문에 몸가짐에 신경 쓰라는 의미로 내린 것이었다.
하지만 봉 씨는 대단하게도 그 서책을 제대로 펼쳐보지도 않은 채, 밖으로 던져버렸다. 그 이후로 그녀와 시부모 사이에는 커다란 벽이 생겨났었다.
그렇게 몇 년을 방치해 두던 서책을 갑자기 꺼내 들었을 때, 모두는 이제 세자빈이 정신을 차렸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역시 망나니는 망나니였다.
세자빈은 그 책을 가만히 바라보다가 웃으며 찢기 시작했다. 이것은 전과는 의미가 달랐다. 그녀를 지켜보던 궁인들은 처음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보고도 믿지 못했다.
그리고 미친 듯이 웃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이제는 정말 그녀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 웃는 모습이 얼마나 기괴하고 무서운지 지켜보는 이들의 온몸에 소름이 돋아났다.
"아하하! 이것 참 재밌지 않느냐? 참으로 즐겁구나. 너희도 그렇지 않느냐?"
"마마......."
"웃기지 않은 것이냐?"
"아니옵니다. 아, 아하하, 하하......."
렇게 세자빈은 궁인들이 억지로 웃음소리를 지어내는 것을 차가운 눈으로 바라봤다. 궁인들의 이마에서는 식은땀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흠, 재미없구나. 그리 웃지만 말고 이것을 태워서 없애버려라. 재는......."
궁인들은 봉 씨가 한쪽 입꼬리를 올리는 모습이 어쩐지 불안하게만 느껴졌다.
"권 승휘 처소에 뿌리고 오너라."
"마마!"
"아, 그냥 뿌리면 안 되지. 회임 축하 선물이라는 말도 꼭 전해 주거라."
"......."
"왜, 대답이 없는 것이냐? 권 승휘가 회임을 했다고 해서 네까짓 것들이 이제 나를 무시하는 것이냐! 하! 권 승휘가 아들을 낳는다면 쫓겨나는 게 나 혼자일 것 같으냐?"
쾅! 그녀는 강한 힘으로 문을 열고, 발소리를 크게 내며 안으로 들어갔다. 궁인들은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할 새도 없이, 두려움에 떨면서 그저 그녀의 명령을 따랐다. 나중에 혼이 나는 것은 자신들이 될 테지만, 그렇다고 상전을 거부할 수는 없었다.
안으로 들어온 그녀는 궁인들이 자신의 말을 따르든 말든 신경 쓰지 않았다. 그저 숨겨 놓았던 술병을 찾아내, 잔에 옮기지도 않고 병째로 들이켰다.
'결국 그리 하시는 군요, 저하....... 원하시는 대로 막 나가드리죠.'

<한뼘 GL 컬렉션 시리즈>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_살꽃_해은찬
_엑스트라 차지혜_해은찬
_동화의 이름은 뷰티풀_해은찬
위의 도서 외 매달 꾸준히 신간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여운이 남는 글을 쓰고 싶은 소쌍입니다. 제 소설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트위터 : @W_Sossang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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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및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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