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20.07.29.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1.8MB
- 약 1.2만 자
- ISBN
- 9791165482787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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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마님은 왜 돌순이에게 쌀밥을 주었나> #동양풍 #백합/GL #동거 #오해 #몸정>맘정 #신분차이 #도구플레이 #달달물 #하드코어
#직진녀 #능글녀 #유혹녀 #순진녀 #외유내강 #털털녀
조선 시대의 평화로운 마을. 그 마을 기와집에서는 오늘도 일상적인 하루가 시작되는데, 오늘따라 마당을 내려다보는 마님의 시선이 한 하녀에게만 줄곧 고정된다. 뜨거운 태양 아래 땀을 뻘뻘 흘리며 장작을 패는 하녀, 돌순이가 마님의 시선 끝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마님에게는 민소매에 편한 옷을 입고 일에 열중하는 튼튼한 덩치의 돌순이를 보는 것이 일상의 즐거움 중 하나이다. 그녀를 계속 지켜보던 마님은 뭔가 결심을 굳힌 듯 옅은 미소를 짓고, 그날 밤 돌순이는 마님의 부르심을 받는다.
잔근육이 잡힌 몸에 땀을 흘리는 일을 하는 하녀. 단정하게 쪽진 머리에 색동저고리의 마님이 그녀에게 눈길을 내려꽂는다. 유독 그녀만이 마님의 '특별한 대우'를 받는 이유가 무엇일지?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미리 보기>
서기 1499년 조선의 어느 마을. 검은색 기와로 지어진 큰 집에서 장작 패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마당을 중심으로 둘러싸듯 네모나게 지어진 기와집. 그 안채에서는 한 여인이 문을 열어놓고 마당 구경을 하고 있었다. 사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벽에 기대어 곰방대를 피우고 있는 여자의 시선은 마당에서 열심히 도끼질 중인 여자 하인에게 가 있었다.
곰방대를 후웁, 빨아들였다가 다시 후욱, 내뱉는 여자의 입술에선 희뿌연 연기가 피어올랐다. 여자는 폭이 넓고 긴 치마와 색동 저고리차림에, 쪽진 머리에는 은 비녀가 꽂혀 있었다.
퍽, 퍽, 퍽.
햇볕이 쨍쨍한 날. 여자는 뜨거운 태양 아래서 장작을 패고 있는 여자 하인을 구경했다. 지루한 일상 속 여자의 유일한 취미였다. 매일 열심히 일하는 돌순이를 지켜보는 것은.
주로 여자 하인은 집안일을 하거나 잡 심부름을 하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돌순이는 타고난 체력 덕분에 힘쓰는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불평 한마디 없었다. 오히려 자기는 집안일보단 몸을 쓰는 것이 좋다며 나서서 했다. 뭐, 여자 입장에선 누가 무슨 일을 하든 상관이 없었다. 일만 잘 하면 그만이었으니.
따사로운 햇살 아래의 돌순이는 머리를 하나로 땋아 댕기로 묶은 모습이었다. 화려한 장식 없이 하얀 댕기가 전부였고, 옷 또한 지극히 평범한 흰 저고리와 바지 차림이었다. 여자 하인은 치마를 입는 게 보통이었으나 몸 쓰는 일에는 바지가 편하다는 이유였다. 또, 돌순이는 팔뚝이 드러나는 민소매 저고리를 입고 있었는데, 뜨거운 햇살 아래서 도끼질을 해야 하니 이 역시 합당한 복장이었다.
여자의 시선이 돌순이의 팔뚝으로 향한다. 여느 여자와는 다르게 잔근육이 잡힌 팔뚝은 조금 까무잡잡한 편이었다. 얼굴 역시 까만 편이었는데, 저것이 타고난 피부색인지 아님 햇볕에 그을린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속살을 본 적이 없으니.
진지한 표정으로 도끼질 중이던 돌순이의 이마에서 구슬땀이 또륵, 흘러내린다. 이내 투명한 땀방울은 턱을 타고 목으로 흘러내렸다.
흐응- 의뭉스러운 소리를 낸 여자의 입꼬리가 슬쩍 올라간다.
역시, 잡아 먹어야겠구나.
<한뼘 GL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0쪽)
4.5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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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마님은 왜 돌순이에게 쌀밥을 주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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