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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 욕망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현대물

눈뜬 욕망

대여권당 90일 1,200
소장전자책 정가3,500
판매가3,500
눈뜬 욕망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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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 욕망작품 소개

<눈뜬 욕망> #현대물 #금단의관계 #동거 #첫사랑 #나이차이 #서브수있음 #질투 #키잡물 #성장물 #잔잔물 #사건물
#중년공 #헌신공 #다정공 #강공 #재벌공 #짝사랑공 #절륜공 #미인수 #다정수 #단정수 #계략수 #짝사랑수
이제 막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서 즐거운 대학 생활을 시작하려고 준비 중인 은우. 그런데 갑자기 은우에게 외삼촌, 경석의 전화가 온다. 다급한 목소리의 경석은, 은우의 부모님이 일하던 건물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서 모두 죽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한다. 그날 이후, 천애고아가 된 은우는 외삼촌, 경석의 집에서 함게 살게 되지만, 사고가 나던 날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심리적 불안과 악몽을 경험하게 된다. 외로움과 두려움 속에서 은우는 경석에게 기대려고 하고, 원래 무심한 듯 보이지만 다정한 성격의 경석은 은우의 아픔을 위로해 주려 애쓴다. 그러나 경석이 은우를 대하는 태도에는 어딘가 모를 낯선 거리감에 항상 존재한다.
부모님의 사고로 삼촌과 함께 살게된 대학생, 은우. 그리고 하나 남은 가족을 정성으로 대하는 삼촌. 그러나 그들 내부 어둠 속 욕망은 눈뜰 기회만 노리는 듯하다.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서은우는 서점에 와 시간을 태우는 중이었다.
몇십 분 동안이나 자연과학 코너를 서성이던 그는, 생화학 관련서 한 권을 구매한 후 건물을 빠져나왔다.
휴대폰을 확인하니 벌써 오후 열 시가 다 돼가고 있었다. 꽤 늦은 시간이었지만 모친인 김영아에게서 연락이 없는 것을 보니 그들 또한 퇴근이 늦어지고 있는 듯했다.
아무래도 저녁 식사는 혼자 해결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서은우는 도보로 걸음을 내디딘다. 그때 그의 이마 위로 물방울 하나가 똑 떨어져 내렸다.
"음?"
서은우가 아리송한 얼굴로 하늘을 올려다보자, 기다렸다는 듯 부슬거리는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청명하고 맑은 하늘이었건만, 오늘따라 얄궂은 날씨는 변덕을 부린다.
"비 온다는 예보는 없었는데."
서은우는 택시를 탈까 고민하다가, 그냥 비를 맞으며 걷기로 했다. 옷이 조금 젖기야 하겠지만 그리 심한 폭우는 아니었다. 그는 새로 산 책이 젖지 않도록 쇼핑백의 윗면을 접어 품 안에 안았다.
바로 몇 시간 전, 서은우는 목표했던 대학으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았다.
입시를 성공적으로 끝마친 셈이니 기쁜 것은 당연했다만, 장장 초중고 12년 동안의 시간을 투자한 목표를 달성하고 나니 이제는 어떤 활동을 하며 시간을 소비해야 할지 혼란스럽기도 했다.
그러다가 선택한 것이 대학 교재 예습이었다. 성인이 된 이후로도 공부 위주의 생활은 딱히 바뀔 게 없다고 생각하며, 서은우는 터벅터벅 걸음을 옮긴다.
집으로 향하는 중에도 그는 계속해서 주머니 속의 휴대폰을 만지작거렸다. 지금쯤이면 웬만한 직장인들 모두 일과가 끝났을 시간이니, 외삼촌인 김경석에게 전화를 걸어 볼까 싶었던 것이다.
몇 시간 전 서은우가 합격 통보를 받은 그 대학은, 김경석의 모교이기도 했다. 늘 서은우를 어여삐 바라보며 독려하던 그였으니, 그의 후배가 될 것이란 사실을 전한다면 필시 자랑스러워할 터였다.
서은우는 통화의 첫 말미를 어떻게 떼어야 할지 고민하며 걸음의 속도를 높였다. 이 시끄럽고 번잡한 거리보다는, 조용한 집안에서 여유롭게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다.
필시 길게 이어지지 못하고 5분 안에 끊어질 통화겠지만, 그 짧은 대화를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서은우의 심장은 기분 좋게 박동했다.
그때 주머니 속에 넣어둔 스마트폰이 부르르 몸을 떨며 진동했다. 서은우는 휴대폰을 꺼내 화면 위로 뜬 발신 번호를 확인한다.
김경석이었다.
서은우는 활짝 미소 짓는다.
그를 생각하고 있던 순간, 거짓말처럼 그로부터 걸려온 전화.
서은우는 주변에 있는 가까운 건물로 뛰어 들어가 비를 피한 후, 곧바로 전화를 받아 들었다.
"여보세요. 삼촌?"
그는 들뜬 기색을 애써 숨기지 않고 김경석을 불렀다.
[은우야.]
"......"
제 이름을 부르는 김경석의 음성에 서은우는 설핏 미간을 찡그렸다. 그의 목소리가 평소보다 잠겨 있는 듯했기 때문이다.
[......은우야.]
다시금 제 이름을 불러오는 김경석의 태도에, 서은우는 더욱 의아한 기분이 돼 주머니에 넣어뒀던 손을 꼼지락거렸다.
김경석의 목소리엔 힘이 없었다. 크나큰 불행을 당하기라도 한 것 마냥, 떨리는 호흡 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어렴풋이 들려왔다.
서은우는 덩달아 불안한 심정이 돼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무슨 일 있으세요 삼촌?"
[은우야. 내 말 잘 들어라.]
평소와 다른 그의 기색에, 서은우는 꼴깍 침을 삼켰다.
[한 시간 전, 건인 제약의 연구 단지에서 폭발 사고가 있었어.]
"폭발 사고요?"
[영아와 처남...... 그러니까 네 부모님이 그 사고 현장 한가운데 있었다. 영아는 현장에서 즉사했고, 처남은 사고 직후 곧바로 응급실로 호송됐다만......]
서은우는 우뚝 걸음을 멈춘 채 아무 말 없이 김경석의 이야기를 들었다. 다만 그 소리가 의미를 지닌 언어로 뇌에 도달했는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고, 이해할 수 없는 말이 들려왔다.
서은우는 이내 균형을 잃고 쓰러질 뻔한 몸을 간신히 지탱해 세우며, 다급하게 택시를 잡아탔다.

<젤리빈 장편 BL 소개>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BL들이 찾아 옵니다.
출간 (예정) 목록
에이지 오브 빌런_이하진
유성우_윙즈
크리미널 크러시_송닷새
더 커플스 : 번역가와 문하생_름보
겨울 나그네_휘핑많이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강유비

2023.05.1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언젠가 제가 한창 연재에 매진해 있을 때
한 독자님께서 이런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감사해요. 우울한 하루 이걸 읽고 나면 기분이 좋아져요.'
더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쟁이로 살 수 있어 행복한 것 같아요.
모든 독자님 한 분 한 분께 제가 더 감사드립니다 ;)

목차

표지
목차
{프롤로그}
1. 변화
2. 거리
3. 탄생
4. 발각
5. 추방
6. 혼돈
7. 회향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4.4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29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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