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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까마귀 백작과 푸른눈의 영애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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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 까마귀 백작과 푸른눈의 영애작품 소개

<[GL] 까마귀 백작과 푸른눈의 영애> #판타지물 #학원물 #백합/GL #왕족/귀족 #친구>연인 #아카데미 #오해/착각 #잔잔물 #달달물
#순진녀 #순정녀 #상처녀 #도도녀 #우월녀 #직진녀
로터스 백작가의 첫째이자, 장녀이자, 미래의 까마귀 백작인 카터 소넷티아 로터스는 주변의 관심으로부터 벗어나고자 이곳, 아카데미로 숨어들었다. 그리고 새의 것처럼 우아한 목과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여자, 사피니아 로디우스를 알게 된다. 물론 로터스가 먼저 나선 것은 결코 아니고, 사피니아가 로터스의 주변에서 늘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다가온 것인데, 부담스러워 그녀의 관심거리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슬금슬금 그녀에게 관심이 간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GL - 한뼘 GL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볕은 나쁘지 않았다. 수업과 수업 사이의 긴 쉬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카터 로터스가 이곳에 있는 것은 오로지 그녀 스스로의 의지에 의한 것이었다. 아카데미는 필수 과목을 제외한 수업에 제한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의 이 시간 자체도 카터의 의지에 의한 것이라고 봐도 좋았다. 그러나 그녀의 취미를 함께하는 눈앞의 상대, 사피니아는?
사피니아 로디우스. 이 아카데미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인께서는 대체 왜 자신의 취미생활에 끼어들어 있는지 모를 일이다. '함께해도 될까요?' 하는 우아한 질문에 대한 답은 정해져 있었고, 그 레일을 벗어나는 건 별로 영리한 일이 아니었다.
"소문을 들었어요."
갑작스러운 말이었다, 두 사람은 체스를 놓고 있었으므로 가벼운 사담이 오고 가는 것이 별로 대단치 않은 일일 수도 있었지만, 그 말을 건 상대가 사피니아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그녀가 꺼내는 의미심장한 말은 무던한 척하지만 예민하기 짝이 없는 로터스의 심기를 긁어내리기에 충분했다.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로터스는 가볍게 혀를 찼다. 예의가 부족한 반응이었으나 상대는 신경도 쓰지 않는 낯이었다. 그보다는 아까의 이야기를 더 이어 나가고 싶어 보였다. 로터스는 그녀의 대화에 장단을 맞추어줄 의리 같은 것은 없었으므로, 대답 대신 체스 말을 들어 빈 공간에 새로 옮겨놓았다. 사피니아는, 새의 것처럼 우아한 목과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여자는 그것이 카터가 건넨 답이라도 되는 것처럼 입을 열었다.
"로터스 님에 관한 거예요."
"영애의 곁엔 언제나 사람이 많은 모양이군요."
"제가 로터스 님에게 관심이 많은 것뿐인걸요."
쓸모없는 소리를 물어다 나르는 무리들. 로터스가 아카데미에 입학한 지 3년. 그동안 이렇다 할 친구 하나 없는 것은 괜한 이야기가 떠도는 것이 싫기 때문이었다. 아카데미에는 수많은 사정을 가진 수많은 사람들이 왔고, 로터스와 같은 선택을 하는 사람도 드문 것은 아니었다. 세상엔 사람과 친해지는 것이 혼자가 되는 것보다 더 성가신 종류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사피니아는 그런 삶이 있음을 알지조차 못하는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카터에게 없는 것은 사교성이지 사교술은 아니었으므로 방금의 무례한 반응과는 다르게 제대로 예의를 갖추어 상대의 대화에 참여했다.
"무슨 소문인가요? 영애가 제게 물어다 나를 만한 제 소문은."
"소문이라고 할까..."
그녀는 잠시 입을 닫았다가 방긋 웃었다. 생일 축하에나 어울릴 얼굴이었다.
"로터스 님은, 고국에 돌아가시면 백작이 되신다, 고요."
로터스는 방금 내려놓았던 말을 도로 잡아 올렸다. '아니요' '수를 무르시려고요?' '그것도 아닙니다' 로터스는 말을 눕혔다. 자진한 패배였다. '로터스 님?' 그녀는 자신이 한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것처럼 파란 눈을 들어 로터스를 보았다. 로터스, 카터 소넷티아 로터스. 로터스 백작가의 첫째이자, 장녀이자, 미래의 까마귀 백작이었다. 그녀가 그것을 원하는가 원하지 않는가와는 상관없이.
까마귀.
제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지 않은 중소 국가, 리오델린. 왕이 곧 신의 후예라 주장하는 그녀의 조국은 왕위를 이을 계승자가 7살이 되는 날이면 귀족의 후계들을 모두 모아 놓고 계승자에게 그 얼굴을 알현시켰다. 먼 옛날, 신, 그러니 아마도 선지자며, 예언자였던 초대 국왕의 피를 정통하게 이었다는 증거로 계승자는 자신이 미래에 중용할 이들에게, 달리 말하자면 훗날의 후계자에게 마음대로 별명을 붙일 수 있었다. 그날, 로터스 가문에선 두 명의 자식이 갔고, 그중의 한 명에게만 별명이 붙었다. 까마귀. 그게 카터 소넷티아 로터스의 별명이었고, 그녀에겐 조금도 기껍지 않은 낙인이었다.
"당신이 들은 건, 소문이라곤 할 수 없군요."
"화가... 나신 건가요?"
그러나 그것은 카터의 사정이다. 상대는 알 턱이 없었다. 지금의 기분도, 자신의 일방적인 짜증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카터는 표정을 풀지 못했다. 애초에 제국에 인접한 이 아카데미엔 근방의 모든 나라에서 사람들이 몰려왔다. 입학하는 이들 중에는 작위 소유자나 왕위 계승권자도 있었지만, 재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만 있었다면 누구라도 들어올 수 있었다.

<한뼘 GL 컬렉션>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GL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GL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GL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GL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시한부 아가씨가 절맥을 치료하는 법_에즈메랄다
고립 연인_yuenn
상사병_코스모스영
옆집 사이코 스토킹녀에게 감금당했다_에즈메랄다
인턴 사슴은 바쁘다 바빠_동에번쩍서에번쩍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프로필

룽데레

2023.05.0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당신의 모독적이며 사특한 착즙기. 오로지 로맨틱한 이야기만을 씁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1.7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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