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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 애기씨의 정혼자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역사/시대물

맹인 애기씨의 정혼자

한뼘 로맨스 컬렉션 648
소장전자책 정가1,000
판매가1,000
맹인 애기씨의 정혼자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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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인 애기씨의 정혼자작품 소개

<맹인 애기씨의 정혼자> #동양풍 #시대물 #정략결혼 #첫사랑 #순정물 #잔잔물 #힐링물
#단정남 #다정남 #순정남 #순진남 #순진녀 #외유내강 #순정녀 #상처녀
김세현은 일본 치하에서 장사를 하며 부를 쌓은 아버지를 둔 외동아들로, 강압적인 아버지의 뜻에 맞춰 살아온 인물이다. 사람들은 그의 아버지를 일본놈들 발등을 핥으며 부와 세력을 가졌다고 하여 천히 여기기에, 세현은 그런 아버지를 부끄러워하면서도 감히 맞서기 어렵다. 세현이 혼사 문제로 일본 유학 중 잠시 서울로 들어왔다. 정혼자는 쓰러져가는 사대부 이씨 가문의 딸, 이슬비다. 세현의 아버지는 비록 쓰러져가는 가문이지만 사대부 집안과 혼사를 치러 자신의 위신을 세우려 하고, 슬비의 아버지는 집안의 몰락으로 경제적 궁핍이 극에 달해 호구지책으로 김씨의 아들을 택한 것이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로맨스 - 한뼘 로맨스 컬렉션.


출판사 서평

<미리 보기>
"그대의 정혼자, 김가(金家)네 세현이라고 합니다."
진부하기 짝이 없는 이름이었다.
칠월, 여름날의 태양 아래로 일본식으로 가꿔진 정원에 차양이 넓은 목조 정자가 있다. 조선 땅에 정원부터 시작해서 가옥까지 완벽하게 일본식으로 지어진 곳은 경성에서 우리 집이 유일하지 않을까 이따금 생각한다.
아버지는 그것을 예전부터 자랑스럽게 여기셨다. 조선 땅에 일본식으로 지은 가옥을 짓는다고 해서 일본인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아버지는 그것이 퍽 자랑스러운 모양이었다. 특히나 정재계에서 유명한 일본인들이 고국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이곳을 찾아올 때는 입꼬리가 귀에 걸릴 만큼 좋아하셨다.
하지만 나는 이 집을 지은 것이 조선인 인부라는 것을 알고 있어 차마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그리고 나는 지금.
나는 내 나이보다 두 살은 더 어린, 스무 살 여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세필 붓으로 도화지에 그린 것처럼 섬세한 이목구비와 귀 뒤로 흘러내리는 윤기 나는 검은 머리카락, 그리고 복숭앗빛으로 물든 뺨과 핏기가 도는 붉은 입술이 참으로 꿈에서나 볼 것처럼 꽃같이 아름다운 여인이었다.
여인은 양장으로 연보라색 원피스를 입고 있는데, 허리에 리본을 매어 잘록한 허리를 강조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반듯한 쇄골에 맺혀있는 땀방울이었다.
고운 피부 결에 맺힌 땀방울을 가만히 보자니 색정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해서 나는 애써서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불결한 것. 불결한 것이야...'
나는 고개를 홱홱 도리질하면서 잡생각을 떨치려 했다. 짐승 새끼도 아니고 오늘 처음 본 여인을 상대로 음심을 품는 것은 또 무슨 행태란 말인가.
그렇다고 해서 저쪽도 입을 연 것이 아니었다. 나는 괜히 민망해진 나머지 목청을 가다듬었다. 그러자 맞은 편에 있던 여인이 푹 수그렸던 고개를 들었다.
"그대 이름이... 이슬비 맞습니까?"
'네'라고 답하는 목소리마저 새가 노래하는 소리처럼 작다. 나도 맞춰서 조용히 말을 걸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달까. 그 정도로 가냘픈 인상을 주는 여인이었다.
여인은, 슬비 씨는 무릎을 꿇고 있다가 익숙하단 듯 절을 올렸다. 그럴 필요까지 없다고 말을 하기도 전에 저지른 짓이어서 뭐라고 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다.
고개를 들어보았자 그 눈동자가 나를 바라볼 일이 없다는 것을.
"낭군님을 뵙습니다."
나의 정혼자는 맹인, 즉 앞을 볼 수 없는 여자였다.
앞을 볼 수 없는 그 눈동자는, 말간 눈빛이 형형하게 빛나고 있었다.

<한뼘 로맨스 컬렉션 소개>
시간과 비용 부담을 확 줄여서, 로맨스 초심자도 가볍게 읽는 컬렉션입니다.
내 취향이 무엇인지, 어떤 주인공에게 끌리는지, 다른 사람들은 뭘 읽고 좋아하는지 궁금하셨지만, 몇십만 자가 넘는 장편을 다 떼야 알 수 있다는 생각..... 이제는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가볍게 읽으면서 스낵처럼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로맨스들이 찾아 옵니다.
앞으로 나올 한뼘 로맨스 시리즈를 기대해 주세요.
(참고) 한뼘 로맨스 컬렉션 내 번호는, 편의상의 부여된 것으로, 읽는 순서와 관련이 없습니다. 컬렉션 내 모든 작품이 그 자체로 완결됩니다.
출간 (예정) 목록
사돈의 팔촌_님도르신
널 사랑하지 못하는 이유_윤샛별
외계인 촉수의 맛_여신의은총
바뀐 몸을 취하는 법_편백
키링의 하반신을 돌려라_한달식비
위의 도서 외 매달 10여종 이상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저자 소개

매우 빨갛지만 스토리가 있는 순애만 쓰는 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목차

표지
목차
본문
시리즈 및 저자 소개
copyrights
(참고) 분량: 약 3.2만자 (종이책 추정 분량: 약 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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