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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코트 상세페이지

테니스 코트

(무삭제 로맨스 단편선)

  • 관심 0
소장
전자책 정가
2,900원
판매가
2,900원
출간 정보
  • 2017.07.21 전자책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4만 자
  • 9.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61990675
ECN
-
테니스 코트

작품 정보

그의 충만해진 사내가 정확하게 그녀의 비원을 찌르는 것을...
그녀의 감은 눈에서 눈물이 흘러나온다.
그녀는 그대로 온몸의 힘이 빠져나감을 알았다.
그러자 로빈은 그녀에게서 입술을 떼고 그녀의 볼의 습기를 혀로 핣아준다.
"미안합니다.저도 모르게 그만.."
로빈의 말은 끝맺어지질 못했다.
갑자기 희선이 눈을 치떴던 것이다.
더불어 그녀의 자유로워진 손 하나가 바람을 가르며 로빈의 뺨에 적중했다.
짝!!
흠칫! 놀라며 로빈이 주춤 뒤로 물러선다.
뺨이 순식간에 빨갛게 부어오른다.
잠시 동안의 침묵!!
두사람의 시선이 공중에서 뒤엉킨다.
때론 눈빛 하나로 천마디말보다 더 정확하게 진심을 전달할수있는법이다.
희선은 짧게 내뱉듯이 말하고 그대로 뒤돌아서 달려간다.
그런 희선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로빈은 움직이지않는다.
마치 그 자리에 얼어붙은 듯이 .

희선은 어떻게 집으로 돌아왓는지 기억이 없다.
머리속이 텅 비어 잇는 것 같다.
아직 아무도 일어난 기척은 없다.
문을 열자 남편이 나갈 때 그대로의 모습으로 잠들어잇었다.
그녀는 서둘러 옷을 벗고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힘껏 돌렷다.
쏴아~
샤워줄기가 그녀의 얼굴위로 쏟아져내린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서도 물이 흘러내린다.
물줄기에 가리워져 있지만 그녀는 그안에 숨어 마음껏 울고있었다.
그녀는 흔들리고 있었다.
그런 자신을 그녀도 분명 알고 있었다.
두려운 것이다.
로빈의 사내가 그녀에게 닿앗을 때 그녀는 전율했다.
비록 닿은곳은 그녀의 비원, 한군데였지만 그녀의 몸은 갈증보다 더 달아올랐고, 온몸이 로빈을 갈구하고 있엇던 것이다.
만약 이대로 로빈에게 무너진다면 그녀는 남편을 배신하고 아이들을 욕보이는것이라고 스스로를 타이른다
돌이켜보면 결혼생활은 무난하게 이어졌다.
남편은 안정되고 아이들은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다.
부모님이 아신다면 그분들은 얼마나 충격을 받으시고 괴로워하실까
만약 이 모든 것들을 포기할 수 있을까
내가 쌓아온 것들이 일순간에 무너진다면.....
그녀는 쏟아지는 차가운 물줄기안에서 세차게 고개를 흔든다.
그럴순없다라며 소리없이 외치고 있었다.

그러나 희선은 모르고 있다.
금지된것에 대한 이성의 간섭이 엄격하면 할수록 자그만 구멍 하나만으로도 댐이 무너지듯 일순간에 무너질 수 있음을...그때는 아무것도 저지할 수 없을만큼 무너져내린다는 것을....

"당신 왜그래?"
"네? 뭐말이에요?"
"아니 눈이 퉁퉁 부었잔아 운거야?"
"울기는요 제가 왜 울어요...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나서 눈이 부운건가봐요"
"그런가..."
"..."
"암튼 이제 몸은 괜찮은거야?"
"네...."
"앞으론 아프지말라구...혼났어 나"
"네...."
"다녀올게"
"다녀오세요.."


그녀는 결국 열시에 테니스코트에 나가지않았다.
내려다보지도 않았다.
괜스레 집안 구석구석을 쓸고 닦았다.
안쓰던 물건들을 꺼내어 정리정돈도 했다.
그러나 그녀의 온 신경은 테니스코트에 가 있었다.
그녀가 딴데 마음을 두려고 하면 할수록 테니스코트가 그녀의 눈앞에 펼쳐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곳엔 로빈이 웃으며 그녀를 손짓하고 있었다.
분주히 움직이던 그녀의 손이 갑자기 딱 ~ 멈추었다.
그리고는 마침내 엎어지듯 무너지며 마음껏 소리 내어 울기 시작했다.
그런 그녀의 손에는 처녀 때 입었던 수영복이 쥐어져 있었다.

작가

주리나
국적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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