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RI 경영노트 2 (1/5)

삼성경제연구소가 제안하는 5가지 기업경영이 걸어야 할 길!
보고서 형태 그대로를 묶었던 《SERI 경영노트 1》과 달리 이번에 발간된《SERI 경영노트 2》는 보다 쉽게 읽힐 수 있도록 기존의 보고서를 풀어서 재집필하였으며, ‘5가지 경영이 걸어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 아래 묶었다. 이는 근본적으로는 ‘상시화된 위기의 시대, 경영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한 탐색이자 답변으로서, ‘소통하는 경영’, ‘변화하는 경영’, ‘진보하는 경영’, ‘도전하는 경영’, ‘함께하는 경영’을 테마로 하고 있다.

【제1부 소통하는 경영: 관계와 공감】에서는 전통적 커뮤니케이션에서 소셜미디어 방식으로의 소통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직원의 마음을 움직이는 소통, ‘소셜미디어’>부터, 아이디어의 다양성이라는 관점에서 느슨한 관계를 두루두루 뻗어나가면서 영역을 넓히는 ‘마당발 경영’전략이 유효함을 제시한 <‘마당발 경영’이 혁신을 부른다>, 조직의 수평적 변화에 따라 유연성과 자율성이 강조되면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직원 간 비공식 관계를 다룬 <조직 속 숨은 관계를 찾아낸다, 조직관계망 분석>, 생산현장에서 동료효과를 유발하기 위해 필요한 조합(合), 환경(場), 유인(策)의 3가지 요소를 분석한 <보이지 않는 힘, 동료효과> 등에 이르기까지 최근 경영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소통경영’을 위한 폭넓은 시각들을 읽을 수 있다.

【제2부 변화하는 경영: 창의와 혁신】에서는 창의적 아이디어의 근간이 되는 몰입의 중요성을 다룬 <창조의 인큐베이터, ‘몰입’>부터, 농업적 근면성으로 대표되는 산업화 시대의 ‘워크하드(Work HARD)’만으로는 더 이상 글로벌 경쟁 환경에서 생존하기 어려우며 따라서 일하는 방식과 사고방식을 창조적으로 바꿀 것을 제안하는 <똑똑하게 일하기 ‘워크스마트’>, 포화된 제품시장 속에서 점진적인 혁신이 가진 한계를 인식하고 ‘혁신적 발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는 흐름을 짚고 있는 <혁신적 발명의 패러다임 변화와 시사점>, 뇌과학을 통해 인간의 심리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사례를 분석한 <뇌과학과 경영의 만남, 뇌과학 활용 마케팅>, 그리고 변화를 주도하며 성장해온 아마존과 페이스북 이야기까지 ‘변화경영’의 현장을 만날 수 있다.

【제3부 진보하는 경영: 경쟁과 향상】에서는 워게임을 통해 조직의 전략적 자세를 가다듬고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하고자 하는 <경영과 전쟁: 워게임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부터, 소비자와 공동체 관계를 이루기 위해 브랜드는 교제와 신뢰의 대상으로서 품격을 갖추어야 함을 강조하는 성공 브랜드의 조건, '품격'>, 제조업체 간 품질격차가 줄어듦에 따라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해 차별화를 모색하고 수익 증대를 도모할 것을 제안하는 <제조업 성장의 묘수, ‘서비스화’>, 한국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글로벌화가 추진되어야 함을 역설하는 <중소기업 만들기, ‘글로벌화’>, 글로벌 기업에 비해 전반적인 역량과 자원 면에서 열세에 있는 로컬 기업들의 성공전략을 다룬 <신흥시장 로컬 기업의 성공에서 배우는 약자의 전략> 등에 이르기까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다.

【제4부 도전하는 경영: 신사업과 기회】에서는 본격화된 모바일 빅뱅 시대의 변화와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을 살피고 있는 <모바일 빅뱅 시대의 비즈니스 모델 진화>를 필두로, 스마트폰의 등장과 나날이 업그레이드되고 있는 위치기반 서비스, 단순히 크기와 화질로만 승부하던 시대가 막을 내리고 놀랄 만큼 발전된 기술로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디스플레이 기기, 그야말로 IT 산업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여러 산업과 연계되어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증강현실 등의 최신 흐름과 이슈를 짚어보고 있다. 더불어 종자 산업과 태양광 산업, 스마트 그리드와 유전자 해독 등의 신사업 기회와 그에 따른 리스크 관리방안까지 살필 수 있다.

【제5부 함께하는 경영: 공존과 지속성장】에서는 경쟁과 무한성장을 미덕으로 여기던 슈퍼맨의 시대에서 공존과 지속성장을 추구하는 아바타의 시대로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슈퍼맨의 시대에서 아바타의 시대로>를 비롯하여 인본주의 경영, 기업생태계, 일자리 나누기, 친환경 녹색경영까지 ‘함께하는 경영’의 해법을 고민한 글들을 만날 수 있다.

오늘날의 불확실한 경영환경은 성공의 철옹성을 지은 듯했던 거대기업이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사례마저 심심치 않게 연출한다. 늦은 산업화에도 불구하고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성장신화를 일구어낸 한국 기업 역시 선진국 기업의 견제와 신흥국 기업의 추격 속에서 미래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경영연구와 컨설팅을 통해 기업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는 연구원들이 한국 기업과 경영 리더들에게 전하고 싶어하는 메시지와 육성을 담은 이 책은 한국 기업의 끊임없는 혁신을 통한 제2, 제3의 성공신화 창조에 미력하나마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며, 작은 방심으로도 쉽게 무뎌지는 경영감각을 벼리는 데 보탬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