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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미쳤었던 어느 날 상세페이지

당신에게 미쳤었던 어느 날

  • 관심 9
르네 출판
총 2권
소장
단권
판매가
3,300원
전권
정가
6,600원
판매가
6,600원
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20.09.07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2.3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5485695
ECN
-
소장하기
  • 0 0원

  • 당신에게 미쳤었던 어느 날 2권 (완결)
    당신에게 미쳤었던 어느 날 2권 (완결)
    • 등록일 2020.09.07.
    • 글자수 약 12.9만 자
    • 3,300

  • 당신에게 미쳤었던 어느 날 1권
    당신에게 미쳤었던 어느 날 1권
    • 등록일 2020.09.07.
    • 글자수 약 13만 자
    • 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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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미쳤었던 어느 날

작품 정보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을 때 이해중, 그가 나타났다.
아니, 오래전부터 그는 항상 은수의 곁을 맴돌고 있었다.
해일처럼 갑자기 닥친 일에 휩쓸리듯 그의 집으로 들어온 은수,
해중은 빚을 핑계로 그녀를 자신의 집에 묶어 버린다.

“네가 원하면 전부를 줄 수도 있어.
정은수. 나는 너 아니면 안 돼.”

집착과 애정 그 중간에서 은수는 생각했다.
언젠가 분명 이 남자를 받아들이게 될 것이라고.

<8년의 이야기 중 처음 3년간의 이야기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교차구성으로 진행됩니다>

-본문 중에서-

때때로 그녀는 그의 삶에 선생님 같은 존재였다.
이따금 숙제를 내 주는데 그 숙제가 좋으면 상을, 그렇지 못하면 벌이 따라왔다.
그러나 숙제는 늘 막막했고 그는 착실한 학생이 못 되었다.

“지금 뭐 입고 있는데.”
- 그게 질문이에요?
“어.”
- ……변태예요?

오늘도 그의 숙제는 엉망이었다. 어쩐지 성적표에 주욱, 빨간 선이 쳐질 것도 같았다.
그러나 그가 생각할 수 있는 최선의 답이자 가장 궁금한 것이었다.

언젠가 집에서 일하던 날, 그녀와 함께 산 지 한 달이 넘어서던 때를 떠올렸다.
먼저 말을 걸어 주진 않지만 여전히 제 할 말은 꼬박꼬박 했고,
그에게 큰 관심을 보이진 않았지만, 전처럼 무시하지 않았다.
그는 그 순간이 계속되길 바랐다. 그러나 곧 그 생각을 후회해야 했다.

줄지 않는 서류에 뒷목이 뻐근하고 뿌연 담배 연기만 머리 위를 흩어져 갈 때,
어깨를 살짝 넘는 단발의 그녀가 머리를 묶으며 그를 지나쳤고 어디론가 걸어갔다.
그는 그 모습을 자신도 모르게 눈으로 좇았다.

흔한 모습이었다. 흰 티에 무릎을 살짝 웃도는 하늘색 반바지.
그녀는 기지개를 펴며 그의 앞을 지나쳤다 곧 사라졌다.
그것이 그를 멈추게 했다. 그의 눈과 머리를 다른 곳에 쓰지 못하게 했다.
고작 그 정도에 넋이 빠져 버리다니, 스스로도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나 끊임없이 떠올랐고 빠르게 사라진 그녀의 잔상은 눈에 몇 번이고 남아 그의 앞을 지나쳤다.
그때서야 깨달았다. 앞으로 지금과 같은 생활이 이어진다면 언젠가는 죽겠구나.
숨이 막혀서든, 피가 말라서든. 지켜보는 것만으론 채워지지 않겠구나.

그녀가 다시 거실로 나왔을 땐 그는 괜히 화를 냈다.
왜 일하는데 방해되게 왔다 갔다 하느냐고.
아마 그녀는 그가 괜한 심술을 부린다 생각했을 터였다.
하지만 더는 그러지 않아도 됐다. 하마터면 눈에 담는 것만으로 만족할 뻔했다.

- 끊었어요?
“듣고 있어.”
그는 거실에 앉아 전화를 하고 있을 그녀를 떠올렸다.
소파에 앉아 그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했던 흰 티와 반바지를 입고
습관처럼 맨발을 탁자 위에서 툭툭, 끄덕이고 있을 거였다.
그는 다음엔 꼭 그 발목에, 복숭아뼈에도 입을 맞춰 봐야지, 고개를 끄덕였다.

작가

매니매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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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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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 이해가 안가요 남주에겐 그렇게 까칠한 여주가 남조 얼마나 봤다고 전적으로 믿고 의지하고 더없이 다정한건지.. 보는내내 짜증나서 하차합니다

    eun***
    2023.05.17
  • 뜻밖의 개그콤비인 해중-태주라든가 명언,명대사 처돌이들의 모임 같은 느낌이 뭔가 약간 엉성하다는 인상을 줬지만, 전체적으로 재밌게 읽었슴다. 좀 더 진지하게 쭈욱 갔어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아요.

    pio***
    2022.01.11
  • 이야기는 구성은 좋은데 너무나도 쓰잘데기 없는 잔가지가 많아서 지루했어요

    myp***
    2021.12.26
  • 재밌게 읽었는데 초반에 과거-현재가 챕터마다 바뀌어서 신박한 전개긴 하지만 주인공들의 심리가 끊기는 기분이라 불친절하게 느껴졌어요. 차라리 순서대로 갔어도 좋았을 것 같은데. 그래두 이 전개의 장점은 원이가 초반부터 나온다는 것? 원이 넘 귀여웠어요ㅎ 근데 박자호...이 ㅅㄲ는 대체 뭐하는 ㅅㄲ인지...여주 너무 대인배인듯, 나 같으면 가만 안둘 것 같은뎅...그리고 조씨의 최후도 궁금하네요. 쓴맛을 좀 봐야할텐데...

    lem***
    2021.08.22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
    eun***
    2021.08.22
  • 작가님 외전 주세요!

    the***
    2021.08.16
  • 1권은 뭐지뭐지 궁금해하며 재미있게 봤는데 2권부터 겨우 읽었네요 박자호서사는 어우 진짜 너무 개연성 없어서 이게 뭥미 했네요 그냥 1권과 해중이 은수 짝사랑하게된 에필 서사만 넣었음 좋았을텐데 이건 작가님 필력으로도 커버가 안되구만요 제 별점은 3.5

    rid***
    2021.08.13
  • 1권까지 정말 재미있게 푹 빠져 읽었는데 2권은 참 읽기힘드네요. 자호의 2번째 등장은 미스인거 같아요~ 그 이야기가 앞의 재미를 다 망쳤어요.

    eun***
    2021.08.13
  • 오랜만에 재미있는 소설을 만났네요 :)

    wkd***
    2021.08.10
  • 묻혀있었네요 재밌어요!

    hma***
    202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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