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05.14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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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작품 키워드: 현대물, 미스터리/오컬트, 애증, 스폰서, 나이차이, 시리어스물, 피폐물, 하드코어, 3인칭시점, 미남공, 냉혈공, 집착공, 광공, 개아가공, 순정공, 미인수, 소심수, 상처수, 굴림수, 음침수, 전생/환생, 복수, 감금, 외국인, 스포츠
*공: 테오도르 N. 밀러(나이불명) - 아메리칸 클래식 발레단의 거물 후원자. 길을 지나가면 누구라도 뒤돌아볼 만큼의 미남이자 재력가이다. 그러나 유려하고 산뜻한 미소 뒤로는 모든 것이 비밀뿐이며, 에녹의 약점을 빌미로 그의 가치관과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고 짓밟고 바꿔 놓으려 한다.
*수: 에녹 에이사 리터(21) - 아메리칸 클래식 발레단 소속 무용수. 내향적이고 극도로 예민하며 신경이 쇠약하고 항상 기운이 없다. 같은 수업을 듣던 동기에게 호감을 느꼈다고 생각했으나, 불의의 사고로 바닥을 흠뻑 적신 동기의 피를 보고 깨닫는다. 그가 진실로 원하던 것은 동기의 마음이 아니라 그의 몸속을 도는 피였음을.
*이럴 때 보세요:
흡혈에 눈을 뜬 무용수와 비밀을 간직한 후원가의 피폐한 애증 서사를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고작 따귀 몇 번 좀 갈긴 것 가지고 이렇게 무너지니까.”
“…….”
“이래서 당신에게 내가 필요하다는 거예요.”
작품 정보
어중간한 신들은 술과 꽃으로 숭배받는다.
그러나 진짜 신들은 피를 요구한다.
-조라 닐 허스턴,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한때는 촉망받는 발레계의 유망주였지만,
이제는 만년 들러리 신세인 에녹 에이사 리터.
그는 오디션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고를 계기로
자신의 기괴한 식성을 발견하게 된다.
혼란에 빠진 에녹에게 때마침 다가온 남자,
테오도르 밀러. 그는 그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에녹을 통제하며 에녹을 제 수중에 넣으려 한다.
에녹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이며,
남자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인가?
그리고 그들은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그들을 보는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왜 이렇게…….’
텅 빈 무대를 햇살이 가로지르며
에녹의 눈길을 한곳으로 이끌었다.
조명은 전부 꺼졌지만 너무나 또렷이 보였다.
그의 친구가 흘린 피가.
‘왜?’
에녹은 마치 홀린 사람처럼 두 손으로 바닥을 짚었다.
이내 머리를 아예 처박은 채로 피가 쏟아진 곳을 훑어 대기 시작했다.
행동은 급박했지만 원하는 것은 단순했다.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셔터 소리를 듣고 나서야 겨우 현실로 돌아왔을 만큼.
“무용수 씨.”
“!”
“당신은 피를 좋아하나 보네?”
돌연 건조한 손이 에녹의 덜미를 확 움켜잡았다.
피범벅이 된 채 온통 새빨개진 입술과 턱, 손바닥, 무릎을 천천히 확인한 다음,
남자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에녹에게 입을 맞췄다.
부지불식간 온 일상이 무너져 버린 와중이었다.
거칠다 못해 괴팍한 이 교합과,
자신의 괴물 같은 식성 중 어느 쪽이 더 징그러운 건지.
에녹은 헤아릴 수가 없었다.
리뷰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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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아름다워요. 작가님 작품이 많이 있다는게 위안이네요.
lpp***2025.06.07멍청해서 스포 리뷰를 봐도 이게 뭘 뜻하는 소설인지 잘 모르겠어요 인물들의 감정과 절절함이 와닿아 2권까지 읽긴 했지만 끝까지 뭐지?? 싶은 궁금증 가득한 마음으로 책을 덮게 되네요
tls***2025.06.01누가 영화로 만들어줘요!
ecc***2025.05.31-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dke***2025.05.25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gum***2025.05.22
이름만으로도 결제할 가치가 있음
and***2025.05.21성이수 작가님의 작품은 항상 믿고 봅니다. 이번 작품도 압도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다보니 정말 몰입하면서 읽는 중입니다..!!! 짧고 굵고 강렬하게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gvd***2025.05.21성이수를 알고 이 작가님과 맞는 기쁨을 알고 나의 성공시대 시작됐다..
doc***2025.05.21글의 맛을 아는 작가가 주는 도파민이란...
and***2025.05.21무슨 내용일지 감이 잘 안 와서 걱정 반 기대 반으로 깠는데 흥미진진하고 재밌어요! 배경 서술 탄탄하고, 늘어지는 부분 없이 전개가 깔끔하고 흡입력 있어서 술술 읽었어요 어딘가 많이 비틀린 순애집착공 존맛🫶
aaa***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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