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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에서 배우는 추궁과 반박의 스피치 상세페이지

청문회에서 배우는 추궁과 반박의 스피치작품 소개

<청문회에서 배우는 추궁과 반박의 스피치> 당신을 의심하는 사람들,
확실하게 답하지 않으면 괴로움은 계속될 뿐이다

살다보면 의심을 받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다. 특히 연인 사이의 의심은 장난처럼 시작되기도 하지만, 그것이 가져다주는 타격은 매우 치명적이다. 일단 한번 ‘바람을 피웠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하면 그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면서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도 한다.

당장은 추궁이 이어지지 않지만, 시간이 조금만 흐르거나 약간의 비슷한 기미나 징조만 보여고 곧바로 의심이 들불처럼 일어나는 것이 현실이다. 이럴 경우에 의심을 받는 당사자는 당황과 억울함을 넘어 참담함을 느낄 지경이기도 하다.

물론 어떤 경우에는 당신이 실제 바람과 불륜을 저질러 상대방이 이러한 ‘정당한 의심’을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 경우라고 하더라도 상대방은 상상에 의한 추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당신이 했던 행동보다 더 과장되게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당신이 약간의 호기심으로 상대 이성에게 연락했지만, 당신의 연인은 ‘그 사람과 섹스하고 싶어서 연락했냐?’라고 과장해 생각할 수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청문회’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졌다. 때로는 답답함이 느껴질 정도였지만 때로는 사이다 같은 발언과 증언들이 쏟아지기도 했다. 사실 청문회란 가장 치열한 추궁과 반박이 이어지는 말 전쟁의 현장이다. 한쪽은 의혹과 정황증거를 가지고 있고, 다른 한쪽을 그것을 철저하게 부인해야 하는 입장에 처해있다.

이것은 바로 연인이나 부부 사이에 바람을 피웠냐, 피우지 않았느냐 싸우는 현장과 매우 유사하다. 우리는 이러한 청문회장에서 오갔던 많은 말들을 통해 ‘추궁과 반박의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의원들과 증인들의 송곳같은 질문과 철벽 방어의 태도에서 내 연인이 나에게 하는 의심을 차단할 수 있는 단초를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연인, 부부 사이의 ‘의심’은 관계를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것이다. 하루 하루 생활이 좌절스럽고 마음이 편치 않아 고통스러울 따름이다. ‘지금 하고 있는 나의 행동이 또 의심받을지 몰라’라고 생각하며 생활하는 사람은 노예에 다름이 아닐 것이다.

언제까지 그렇게 살 것인가? 이제 그 악순환의 사슬을 끊어야할 때가 왔다. 청문회장에서 배우는 반박과 추궁의 기술을 통해 자신의 자존심과 당당함을 지켜나가보자.


출판사 서평

● … “그걸 왜 했을까?”
(더불어민주당 김경진 의원의 발언 - “그걸 어떻게 아셨을까?”)

Secret 4. 기정사실화 하고 물어보라 : 사실 관계를 따지는 것은 하수다. 그것을 기정사실화 한 후, ‘왜’를 물어야 한다.

이번 청문회에서 김경진 의원은 ‘쓰까요정’으로 찬사를 받았다. 그 단단하던 우병우의 철벽에도 강력한 타격을 준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쓴 어법이 바로 ‘왜 했을까? 어떻게 알았을까?’이다.

이 어법은 일단 상대방의 행동을 전제하는 어법이다. 그러니까 ‘너 그랬어 안그랬어?’라는 차원의 질문은 아직 그렇게 했는지, 안했는지가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이다. 그런데 여기서 ‘쓰가’ 어법이 시작되면 묘하게도 그러한 사실을 확정하는 단계가 되어버린다. 다음의 두 문장을 비교해보자.

- “너, 그 남자(여자)랑 연락했어? 안했어?” (일반어법)
- “너, 그 남자(여자)랑 왜 연락했을까?” (쓰까어법)

후자의 말은 이미 ‘너는 연락했다’고 확정을 해버리고 질문을 해버리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상대방의 심리적 저지선이 다소 무너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미 상대방에게 들켜버린 듯한 심리 상태가 되면서 좀 더 당황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 … “내가 우습냐?”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발언 - “국민이 우습죠?”)

Secret 1. 물방울과 싸우지 말고 물줄기와 싸워라 : 표면적인 것과 싸우다보면 한도 끝도 없다. 좀 더 심층으로 내려가 싸움의 프레임을 바꿔라

상대가 증거를 가지고 의심을 할 때에는 세밀한 반박을 통해서 그것을 물리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런 증거라는 게 무슨 사진이나 동영상이 없는 한 어차피 서로가 애매할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어차피 정황증거에 불과한 일방적 의심이다.

이럴 때는 ‘아니야’라고 말해봤자 상대방의 추궁은 그치질 않는다. 이때는 보다 ‘근원적인 방식’으로 상대방을 압박할 필요가 있다. 그러니까 강으로 치면 자잘한 수면 위의 물방울들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근원적인 강의 물줄기와 싸울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바로 여기에 해당하는 말이 ‘내가 우습냐?’라는 말이다. 이 말은 곧 ‘네가 지금 나에게 이런 식으로 의심을 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내가 우습기 때문이 아니냐?’라는 것이다. 이는 곧 싸움의 프레임을 ‘내가 바람을 피웠냐, 피우지 않았냐?’가 아니라 ‘내가 우습냐? 그렇지 않느냐?’로 바꾸게 된다.


● … 너는 참 ··· 할말을 잃게 만드는데 달인이구나”
(정의당 윤소하 의원의 발언 - “참 국민들이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증인이네요”)

Secret 2. 어이없음의 최고봉을 제시하라 : 상대가 여유를 주지 않고 공격해 올 때에는 반드시 반격의 시간적, 심리적 여유를 확보해야 한다.

근거없는 의심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억울함을 하소연할 필요가 있다. 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할 말을 잃게 만든다’는 표현도 한번쯤 사용해볼 수도 있다. 이는 한마디로 ‘어이없음의 최고봉’이다.

말을 하는 것, 싸우는 것도 서로의 격이 맞고 상대가 되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전혀 이런 상태가 아님을 말해주는 것이 바로 ‘할 말을 잃게 만든다’는 표현이다. 또한 이렇게 말함으로써 ‘더 이상 너의 말을 들을 필요가 없다’라는 점을 강력하게 어필을 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이 말이 노리는 또하나의 전략점 지점은 당신이 반박할 수 있는 심리적 여유과 논리적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아무리 반박을 하더라도 상대는 여지를 주지 않고 집요하게 공격해 들어올 수 있다. 그때는 당신이 공격의 포인트를 잡기가 힘든 상태가 된다.

따라서 바로 이 시점에서 ‘참 할 말을 잃게 만드는구나’라고 대응하게 되면 상대는 ‘왜, 말해봐, 말해봐’를 연발할 것이다. 즉 ‘그래? 알았어 그럼 네 말을 한번 들어봐줄 테니까 말해봐’라는 심리적인 상태가 된다.



저자 소개

지은이 _ 이철연

심리학을 전공한 뒤 현재 한 연구소에서 심리관련 연구를 계속해 나가고 있다. 군중심리, 인물심리에 능하고 논리를 날카롭게 분석하는데 강하다. 특히 심리는 ‘스피치’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에 주목, 사람들의 말과 그 말이 보여주는 심리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해왔다.

목차

1. “내가 우습냐?”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발언 - “국민이 우습죠?”

2. “너는 참 ··· 할말을 잃게 만드는데 달인이구나”
- 정의당 윤소하 의원의 발언 - “참 국민들이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증인이네요”

3. “그걸 왜 했을까?”
- 더불어민주당 김경진 의원의 발언 - “그걸 어떻게 아셨을까?”

4. “너 아직 나 좋아하니?”
-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의 발언 - “아직도 최순실을 좋아합니까?”

5. “그 사람을 단 둘이 만난 게 아니야 ···”
- 최경희 前 이대총장의 발언 - “전 남자를 둘이 만나지 않습니다.”

6. “너 정말 셋이서 같이 만나야 하겠니?”
- 새누리 황영철 의원의 발언- “거짓말탐지기 놔야 합니까?”

7. “진짜로 안. 했. 다. 고”
- 주진형 전 한화증권 사장의 발언 - “더불어민주당에 입당 안.했.습.니.다”

8. “너 그냥 내가 싫으면 싫다고 말해 ···”
- 더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발언 - “제가 미우시죠?”

9. “난 원래 성향이 그렇지 않아서 그런 거 잘 못해”
- 최경희 前 이대총장의 발언 - “저는 전공이 이공계라서 그렇게까지 잘 몰랐습니다”

10. “아니, 사실이 아닌 걸 가지고 자꾸 그러면 ···”
- 우병우 전 정무수석의 발언 - “사실이 아닌 걸 저에게 물으시면 ···”

11. “내가 정리해줄께, 그러니까 넌 이렇게 한 거야”
- 새누리 장제원 의원의 발언- “제가 전체 그림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2. “야, 그게 뭐 내가 의도를 가지고 한 거냐?”
- 김기춘 전 비서실장의 발언 - “의도를 가진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3. “너는 늘 그렇게 말하는 게 버릇이냐?”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발언 - “평소에도 남이 질문하면 동문서답 하는 게 버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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