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비슷해 보이는 섹스도 때로는 그 디테일한 스타일에 많은 부분 차이가 난다. 여자를 아주 소중하게 다루는 섹스가 있는가 하면 때로는 거칠게 다루는 섹스가 있다. 아니면 몸은 하드코어하게 다루지만 여자가 만족할 만한 섹스를 하는 경우도 있다. 남자의 섹스 스타일은 남자의 성격을 반영하는 것도 사실이다. 물론 이는 여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렇다면 ‘상남자’라면 어떨까? 상남자는 꽤 거칠어 보이는 말이기는 하지만, 정작 ‘상남자의 섹스법’이라는 것은 여자를 쾌락의 극단까지 안내하는 스타일을 말한다. 여자가 말은 하지 못하더라도, 단호하게 그녀를 섹스의 쾌락으로 인도하는 남자를 말한다. 그리고 여기에 한번 맛을 들이면 도저히 당신이 아니면 섹스에서 만족이 되지 않는 섹스법이기도 하다.
한때 여자들이 열광했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책과 영화를 들어봤을 것이다. 거기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은 지극히 자기 중심적인 섹스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물론 변태적인 행위를 통해 여자의 성적 욕구를 극단으로까지 밀고 나간다. 물론 처음에 여자는 이러한 섹스 방식에 대해 무척 의구심이 가지고 두려움을 느끼곤 하지만, 결국 그 남자의 완전한 성적 포로가 되기도 한다.
현실에서 이러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따라해보기 위해서는 매우 과감한 용기가 필요하다. 우선 ‘민망함’ 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자연이 우리에게 선사한 섹스의 욕망 그 자체에 완벽하게 충실하겠다는 마음을 먹어야 한다. 그리고 여자를 쾌락의 도가니로 빠뜨리고야 말겠다는 단호하고 강한 정신도 가져야 한다.
사실 이러한 섹스는 한번 시도하기가 힘들지, 일단 한번 시도해보면 남녀 공히 큰 쾌락을 얻을 수 있다. 다만 그것을 할 용기가 있는가, 없는가의 문제일 뿐이다. 이제 지겹고 한결같은 섹스 패턴에서 벗어나 ‘섹스의 신세계’로 들어가고 싶은 욕망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과감하게 실천해보기를 기대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_ 박여지
현재 다양한 매체에서 섹스 칼럼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한번의 이혼 후 주변의 남자와 다양한 섹스 관계를 맺고 있다. 여자의 심리에 기반한 ‘섹스 파트너’에 대한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