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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10호 상세페이지

뉴필로소퍼 10호작품 소개

<뉴필로소퍼 10호>

《뉴필로소퍼》 10호의 주제는 ‘변화는 예고 없이 온다’이다. 세상 모든 것은 변할 수밖에 없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영원하자던 사랑의 서약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혹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시들해지고, 절대자를 믿는 종교도 시대와 상황에 따라 그 진리의 모습을 바꾸기도 한다. 필부필부匹夫匹婦의 삶의 변화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셈이다. 그래서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만이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말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예상치 못한 변화에 당황하곤 한다. 변화는 낯선 손님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철학자 패트릭 스톡스는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내일도 다를 우리>에서 성장 과정에서 변하 기 마련인 꿈이 과거와 현재, 미래에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짚어낸다. 어릴 적 꿈이 유치하다고 부끄러워할 일도, 미래의 자신이 어떻게 변할지 너무 앞서 걱정하는 것도 사실 시시각각 변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점을 그는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이 책의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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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생활철학잡지 《뉴필로소퍼》 10호
“변화는 예고 없이 온다”

변화는 예고 없이 온다. 연초만 해도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사태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인의 일상은 일거에 변해버렸다. 우선 물리적 거리두기와 사회적 관계 맺기로 네트워크 혹은 커뮤니케이션의 방법이 변했다. 교육은 어떤가. 초·중·고 개학과 대학 개강이 미뤄지면서 교육 환경도 순식간에 변해버렸는데, 그 변화가 가져올 여파는 사실상 예측 불가능이다. 경제도 예측이 불가능하기는 마찬가지다. 사람들의 활동이 멈추면서 경제도 멈췄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연환경은 인간의 잠깐 멈춤에도 놀라운 속도로 회복되는 또 다른 변화상을 연출했다. 아무런 예고 없이 다가온 변화는 우리 모두의 삶을 바꾸었는데, 인간은 그 변화에 순응하거나 반항하며 저마다의 변화를 추구한다.


“모든 것이 돌로 변하기 전에 돌아보라”
현대사회에서 ‘변화’는 생존을 위한 절대적인 필요조건이다. 첨단기술을 위시해서 모든 분야가 하루, 아니 분초를 다투며 바뀌면서 사람들도 “변화만이 살 길”이라고 외치고 있다. 수많은 자기계발서는 생존의 기술을 습득·변화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자기계발서의 연장선 상에 있는 ‘힐링’ 관련 책들은 마음을 바꿔 새로운 ‘나’로 태어나야만 변화된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물론 변화가 현대인들만의 화두는 아니다. 고대 철학자 대부분이 변화에 관한 명언을 남겼다. 오비디우스는 “모든 것은 변한다”고 말했는데, 거기서 변화·발전한 아우렐리우스의 “모든 것의 운명은 변화한다”도 유명하다. 헤라클레이토스는 한 발 더 나아가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한다. 그 어떤 것도 멈춰 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쯤 되면 ‘변화’는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할 때부터 있어 왔던 단 하나의 삶의 원리이자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진리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그럼에도 변화가 만능은 아니다. 변화의 순간에도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잔 보그 《뉴필로소퍼》 호주판 편집장은 말한다.
“변화무쌍한 세상, 뭐든 쉽게 쓰고 버리는 세상에서 우리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어쩌면 모든 것은 변한다거나 모든 변화가 긍정적이라는 외침이 아니라 모든 것이 돌로 변하기 전에 이따금씩 멈춰 서서 지금 소유한 것의 가치를 되돌아보라는 가르침일지도 모른다.”


낯선 손님 같은 존재, 변화
《뉴필로소퍼》 10호의 주제는 ‘변화는 예고 없이 온다’이다. 세상 모든 것은 변할 수밖에 없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영원하자던 사랑의 서약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혹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시들해지고, 절대자를 믿는 종교도 시대와 상황에 따라 그 진리의 모습을 바꾸기도 한다. 필부필부匹夫匹婦의 삶의 변화는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인 셈이다. 그래서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만이 변하지 않는 진리”라는 말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예상치 못한 변화에 당황하곤 한다. 변화는 낯선 손님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철학자 패트릭 스톡스는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 내일도 다를 우리>에서 성장 과정에서 변하 기 마련인 꿈이 과거와 현재, 미래에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짚어낸다. 어릴 적 꿈이 유치하다고 부끄러워할 일도, 미래의 자신이 어떻게 변할지 너무 앞서 걱정하는 것도 사실 시시각각 변하는 인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는 점을 그는 선명하게 부각시킨다.
“생각을 바꾸는 일은 나약함의 증표가 아니다. 오히려 바꾼 생각을 실천할 수 있다면 그것이 더 이성적이다. 생각을 바꾸는 능력이 없다면 우리는 변화하는 환경이나 새롭고 가치 있는 정보, 가치관이나 욕구의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
작가 마리나 벤저민은 <불변하는 단 하나의 원리, 변화>에서 영화감독 마이클 앱티드의 다큐멘터리 시리즈 <업>을 통해 인간의 삶 그 자체가 변화의 연속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이 시리즈는 서로 다른 계층에서 태어난 한 무리의 사람들을 7년 간격으로 인터뷰해 그들의 운명과 운의 변화를 추적하는 기획이었다. 1964년 첫 번째 다큐멘터리가 방영됐을 때 7세였던 참가자들은 이제 60대 중반이 되었다.
사실 <업> 시리즈는 영국 계층 체계의 지속적인 영향력과 운명을 결정짓는 속성을 시험하는 정치적 프로젝트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시청자들은 자기 인생의 선택에 대한 참가자들의 꾸밈없으면서도 자기 비판적인 성찰에 관심을 보였다. 시간은 그들을 변화시켰다. 삶은 그들을 변화시켰고, 시청자들은 그들의 내면적인 삶에 매료되었다.
“시청자들의 관심을 유지시킨 것은 참가자들의 새로운 직업이나 새로 장만한 집이 아니라 그들이 출신 계급을 벗어나는 방식, 젊어서의 치기를 이겨내는 방식, 그들의 목표가 변하는 방식, 그들이 후회하는 이야기 등이었다. 시청자들은 성인이 된 참가자들 안에 여전히 아이 때 모습이 담겨 있는지, 60대 중반이면서도 7살 어린이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어 했다.”


변화는 실천을 요구한다
자신만의 독특한 관점을 지닌 사상가와 예술가들을 인터뷰하는 《뉴필로소퍼》가 10호 인터뷰이로 선택한 인물은 중국의 사진작가 가오룽궈高荣国이다. 그는 2011년 1월부터 511개 마을을 돌며 서로 마주 보고 있는 쌍둥이들의 사진을 촬영했다. 그의 작품들을 통해 막연하게 ‘다르겠지’라고 생각했던 쌍둥이들의 모습과 삶이 얼마나 다른지, 시간과 환경이 그들을 얼마나 변화시켰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가오룽궈는 쉰 살이 넘은 쌍둥이들만을 모델로 선정했는데, 확연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사진으로 보는 쌍둥이들은 좌우 얼굴이 눈에 띄게 달랐고, 더 중요한 것은 삶의 모습 또한 천차만별이라는 사실이다. 한 명은 대학에 진학했지만 10년 동안 대학입시에 떨어진 쌍둥이도 있었고, 어떤 사람은 사고로 척추를 다쳐 등이 굽었으며, 어떤 사람은 자신의 쌍둥이와는 다르게 결혼을 하지 않았다. 어떤 쌍둥이는 어릴 때부터 떨어져 다른 집에서 자라기도 했다. 또 어떤 사람은 다운증후군을 앓는 자녀를 평생 뒷바라지해야 했고, 어떤 사람은 이미 세상을 떠나기도 했다. 쌍둥이 자매의 경우에는 어느 집안으로 시집갔느냐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달라져 있었어요. 겉모습이 아무리 비슷하더라도 결국에는 서로 다른 두 사람으로 존재하니까요. 생각·성격·습관·관점이 다 다르고, 살면서 겪는 일들도 같지 않을 거예요.”
변화는 개인적 측면은 물론 사회적 함의도 포함하고 있다. 철학자 마이샤 체리는 <왜 변화를 위해 투쟁해야 하는가>에서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사례를 통해 행동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보여준다. 일단의 사람들은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준다고 믿는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흑인 민권 운동을 펼칠 때 일단의 성직자들은 “자신의 소망이 더디게 실현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당연한 조바심을 안다”면서도 “이 (민권) 운동은 지혜롭지 못하고 시의적절하지도 않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마틴 루터 킹 목사는 “가부장적 태도로 타인의 자유에 시간표를 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시간이라는 잘못된 신화를 믿으며 사는 사람들”이라고 일갈했다. 마이샤 체리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맺으며 평범한 우리 모두가 어디에 서야 할지 말해준다.
“세상은 완벽하지 않다. 더 많이 변해야 한다. 하지만 늘 발전만 할 수 없다. 발전하는 동안 부침을 겪고, 역풍을 맞기도 한다. 더욱 평화롭고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려면, 기꺼이 싸우려는 의지를 가진 용사가 끊임없이 필요하다.”


변화 속에서도 순간순간 자신을 돌아보라
모든 변화의 전제 조건은 분초를 다투는 세상의 변화다. 세상뿐 아니라 자연환경도 시시각각 변한다. 이 모든 변화를 고대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사람이 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고 표현했다. 《뉴필로소퍼》 편집위원이자 철학자인 나이젤 워버튼은 <예기치 못한 변화를 대하는 자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변하는 것은 흘러가는 강물뿐만이 아니다. 강에 발을 담그는 사람 또한 변한다. 발을 다시 담그는 순간의 그는 세포의 변화로 인해 생리학적으로 달라진 사람이 되어 있고, 단 몇 초라도 더 나이를 먹은 그 시간만큼 조금이라도 더 현명해진 상태이다(어쩌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당신은 이 글을 읽기 시작했던 시점의 당신과 미묘하게 다르며, 나 또한 이 글을 쓰기 시작했던 시점과 다른 사람이 되어 있다.”
그는 “변화가 도처에 깔려 있다는 사실을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열린 마음으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예기치 못한 변화에 대비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한다. 우리는 시간은 물론 우리 스스로도 변치 않은 모습 그대로를 지킬 수 없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순간순간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다. 그 성찰만이 변화의 바람 속에서도 우리를 굳건히 지켜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뉴필로소퍼 편집부

《뉴필로소퍼》인류가 축적한 웅숭깊은 철학적 사상을 탐구하여 “보다 충실한 삶on ways to live a more fulfilling life”의 원형을 찾고자 2013년 호주에서 처음 창간된 계간지다. 《뉴필로소퍼》의 창간 목표는 독자들로 하여금 “보다 행복하고 자유로운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것”으로, 소비주의와 기술만능주의가 지배하는 현대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뉴필로소퍼》가 천착하는 주제는 ‘지금, 여기’의 삶이다. 인간의 삶과 그 삶을 지지하는 정체성은 물론 문학, 철학, 역사, 예술 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인문적 관점을 선보인다. 영미권 대개의 나라에서 발간되고 있다. 인문학과 철학적 관점을 삶으로 살아내기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독립성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2013년 창간 당시부터 광고 없는 잡지로 발간되고 있다. 《뉴필로소퍼》 한국판 역시 이러한 정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일체의 광고 없이 잡지를 발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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