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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켑틱 SKEPTIC 28권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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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한국 스켑틱 SKEPTIC 28권>

2017년 4월 3일 “진실은 죽었는가”라는 제목이 《타임》의 표지를 장식했다. 소통 채널과 정보의 증가가 사람들을 더 객관적으로 만들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우리는 이전보다 더 비슷한 사람끼리 무리 지으며 다른 생각들을 무시하고 메아리 방에 갇히게 되었다. 우리는 그야말로 ‘진실’이 죽은 시대를 사는 듯하다. 희소식은 아직 진실이 죽지 않았고, 앞으로도 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오히려 문제는 우리 마음에 있다.

아주 오래전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우리 마음의 다양한 본능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양한 왜곡을 만들고 있다. 기존 믿음에 반하는 정보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뇌, 무리 짓고 우리 편에 유리한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뇌, 올챙이 적 생각 못 하고 천재 가면을 쓰는 뇌, 아인슈타인의 시공간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뇌 등. 이번 호 커버스토리에서는 세상을 왜곡하는 대표적인 인지 편향을 살펴보면서 가짜뉴스 범람의 시대를 헤쳐나가는 법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출판사 서평

▶ 인지 부조화는 어떻게 현실을 왜곡하는가
▶ 무리 짓기 본능과 우리편 편향
▶ 사후 확신 편향과 천재 가면의 문제
▶ 상상은 우리 뇌의 본질적 기능이다
▶ 깨달음 파는 시대
▶ 일부일처제라는 환상, 일부일처체가 환상이라는 환상
▶ 인류 최대의 고민, 먹거리
▶ 백신 반대 운동, 위험한 유사과학이 더 완강해지다
▶ 왜 사람들은 아직도 이상한 것을 믿는가

인지 편향은 어떻게 현실을 왜곡하는가? 무리 짓고 세상을 보는 인간의 마음에 대하여. 개구리는 왜 올챙이 적을 생각하지 못할까? 사후 과잉 확신 편향과 가면 증후군. 상상하는 인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 상상은 우리 뇌의 본질적 기능이다. 깨달음, 누구에게 이득이 되는가? 절연체를 전도체로 바꾸는 방법. 자유연애와 결혼, 무엇이 더 인간 본능에 적합한가. 대장균 12지파와 진화 실험실. 핵무기 76년, 우리는 억제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등 흥미로운 기사로 가득한 스켑틱 28호.

▼ 커버스토리 : 인지 편향의 심리학
2017년 4월 3일 “진실은 죽었는가”라는 제목이 《타임》의 표지를 장식했다. 소통 채널과 정보의 증가가 사람들을 더 객관적으로 만들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우리는 이전보다 더 비슷한 사람끼리 무리 지으며 다른 생각들을 무시하고 메아리 방에 갇히게 되었다. 우리는 그야말로 ‘진실’이 죽은 시대를 사는 듯하다. 희소식은 아직 진실이 죽지 않았고, 앞으로도 죽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오히려 문제는 우리 마음에 있다. 아주 오래전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게 작용했을 우리 마음의 다양한 본능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고 다양한 왜곡을 만들고 있다. 기존 믿음에 반하는 정보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는 뇌, 무리 짓고 우리 편에 유리한 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뇌, 올챙이 적 생각 못 하고 천재 가면을 쓰는 뇌, 아인슈타인의 시공간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뇌 등. 이번 호 커버스토리에서는 세상을 왜곡하는 대표적인 인지 편향을 살펴보면서 가짜뉴스 범람의 시대를 헤쳐나가는 법에 대해 고민해보고자 한다.

▼ 포커스 : 호모 이마지나투스, 상상은 우리 뇌의 본질적 기능이다
“상상력은 모든 인간 지각의 살아 있는 권능이자 참된 주인이다.” 낭만주의자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의 말이다. 콜리지의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상상력은 우리 문명의 주요한 원동력이었다. 하지만 일부 현대 과학자들은 상상을 그보다 더 중요한 정신 기능의 부산물로 여기며 다른 이유 때문에 진화한 형질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자연의 패턴》의 저자로 국내에 알려진 과학 저술가 필립 볼은 이에 반대하며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상상은 우리 뇌가 항상 하는 일이며, 더 나아가 뇌는 상상을 위해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볼은 상상에 대한 현대 과학의 성과들을 종합하며, 단순히 상상이 늦은 밤 우리를 즐겁게 하기 위해 형성된 능력이 아니라고 말한다. 단편적인 감각 정보를 통해 외부 세계를 그려내기에서 사회적 관계에 대한 예행연습까지 상상은 이야기를 지어내야 했던 인간의 마음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사실 우리는 인간을 ‘호모 이마지나투스Homo imaginatus’라고 불러야 할지 모른다. 상상력이야말로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번 호 포커스에서는 필립 볼이 제안하는 상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만나본다.

▼ 왜 사람들은 아직도 이상한 것을 믿는가
지금도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고 있다. 여전히 공적 지식보다는 음모론, 전문가보다는 유튜버의 말에 매혹된다. 과학이 이토록 발전한 시대에도 어째서 사람들은 주류가 아닌 인간 사유의 극단에 있는 듯 보이는 ‘변두리 주장’에 미혹되는 것일까? 회의주의자 대니얼 록스턴은 역사적 근거들을 제시하며 이상한 믿음이 변두리가 아니라 주류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귀신, 마녀사냥, 음모론 등 이상한 믿음은 늘 인간사의 중심에 있었고, 이는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록스턴은 이를 인정해야 회의론자들이 ‘무례한 회의론자’가 되는 우를 범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무례한 태도를 견지하는 자세야 말로 사람들을 변화시킬 시작점인 것이다.

▼ 일부일처제라는 환상, 일부일처제가 환상이라는 환상
결혼에 지친 그대여, 자유로운 연애를 꿈꾸는가? ‘바람’은 드라마의 주요 주제일 정도로 인간 사회에서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인 듯하다. 설문에 따르면 기혼 남성의 약 절반 정도가, 기혼 여성의 5분의 1이 외도 경험이 있다고 한다. 확실히 인간 본성은 일부일처제와는 맞지 않는 모양이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일부일처제를 유지하고 있다. 어떻게 본성에도 맞지 않은 짝 체계가 이렇게 보편적으로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을까? 《가장 공적인 연애사》의 저자 오후 작가는 묻는다. 자유로운 연애와 결혼, 둘 중 무엇이 인간 본성에 더 적합한가? 동물행동학에서 문화인류학을 넘나들며 아슬아슬한 경계선 종횡무진 하는 재미를 연재 ‘오후의 모두 까기’에서 만나본다.

▼ 깨달음을 파는 시대
서구 사회를 뒤흔든 68혁명의 격동기가 지나고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나타났다. 1970년대 들어 불기 시작한 이 바람의 진원지는 19세기 말에 등장한 ‘신지학’ 협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히피 문화의 정신적 배경이 되기도 한 신지학은 70년대 들어 ‘뉴에이지’라는 이름으로 대중 속으로 파고들었다. 이 흐름은 1980년대 후반 한국 사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990년대 초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하면서 아노미 상태에 빠진 이 땅의 지식인들은 자연과 영성에서 새로운 길을 찾았다. 바야흐로 깨달음의 대중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 흐름은 단학, 단월드, 한국뇌과학연구원, 마음수련 등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저술가 현병호는 지금도 남아 있는 흔적들을 분석하며 깨달음보다는 깨달음을 빙자해 사람들을 착취하는 행태를 비판한다. 저자는 깨달음을 판매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다음과 같이 물어볼 것을 권한다. 깨달음, 누구에게 이득이 되는가?

▼ 절연체를 전도체로 바꾸는 법
전기가 흐르는 물질과 전기가 흐르지 않는 물질의 차이는 무엇일까? 정확히 두 유형의 물질이 왜 다른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경험적으로 전도체와 절연체의 차이를 잘 알고 있다. 먼저 금속은 광택이 있고 색이 다양하지 않으며 손으로 만지면 차가운 느낌이 든다. 반면 나무나 플라스틱 같은 절연체는 색이 다양하고 만졌을 때 좀 더 따뜻한 느낌을 준다. 우리가 둘의 차이를 감각으로 느낄 수 있는 건 단순히 전기가 흐르는 정도가 조금 다르기 때문이 아니다. 둘 사이에는 보다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양자 세계로 여행을 떠나야 한다. 응집물질물리학자 김기덕 박사가 안내하는 놀라운 물질의 세계. 양자 세계로의 여행이라고 너무 겁내지 마시라. 물질의 전자를 통제하는 간단한 법을 알면, 당신도 물질의 속성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모른다.

▼ 대장균 12지파와 진화 실험실
대개 진화란 지질학적 시간 스케일에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실험을 통해 입증이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인간처럼 생애 주기가 긴 생물에게는 맞는 말인지 모른다. 하지만 매우 빠르게 분화하는 종에 대해선? 1988년 2월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생물학자 리처드 렌스키가 일군의 대장균을 가지고 실험에 돌입했다. 이름하여 ‘장기실험진화’ 연구. 실험실의 한 플라스크에서 유래한 대장균 12부족에게는 아주 적은 미네랄과 포도당이 들어 있는 DM25라는 배양액에서 번식하고 살아남는 임무가 주어졌다. 과연 그 결과는 어땠을까? 흥미롭게도 렌스키의 실험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진화유전학자 이대한 박사가 렌스키의 실험을 통해 오래된 주제인 진화의 우연과 필연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 핵무기 76년, 우리는 억제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1945년 7월 16일에는 뉴멕시코에서 TNT 플루토늄 폭탄 트리니티가 폭발했다. 창공으로 약 12킬로미터 솟구친 버섯구름을 만들고 방사성 물질로 가득한 폭 79미터의 분화구를 남겼다. 이어 8월 6일 우라늄 폭탄인 리틀보이가 히로시마에 떨어져 약 8만 명이 사망했으며, 3일 뒤 나가사키에 플루토늄 폭탄인 팻맨이 떨어져 약 4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렇게 핵무기의 위협이 현실이 되었고, 미국과 소련 그리고 세계 주요 국가들은 핵 억제력을 근거로 핵무기를 보유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핵 억제력은 잘 작동한 듯 보인다. 하지만 핵전쟁의 위협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험했고 잦았다. 위기마다 나타난 공통적인 패턴은 핵 위협 당사자들이 시간에 쫓겨 자신들이 받을 공격 가능성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였다는 점이다. 심리학자 데이비드 바래시는 역사적 근거를 통해 다중 시스템 장애가 어떻게 핵 억제력을 순간 붕괴시킬 수 있는지 경고한다.

그 밖에 《스켑틱》 28호,
- ‘건강보조식품 약인가, 식품인가’에서 해리엇 홀은 식품으로 분류돼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 건강보조식품 규제 문제를 살펴본다.
- ‘인류 최대의 고민, 먹거리!’에서 신경인류학자 박한선은 까마귀 못지않게 잡식을 하는 인간의 식습성이 왜 진화했는지 인간 생태 행동 관점에서 분석한다.


저자 소개

편자 : 스켑틱 협회 편집부

초자연적 현상과 사이비과학, 유사과학, 그리고 모든 종류의 기이한 주장들을 검증하고,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며, 건전한 과학적 관점을 모색하는 비영리 과학 교육기관이다. 1992년 마이클 셔머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핑커, 샘 해리스, 레너드 서스킨드, 빌 나이, 닐 디그래스 타이슨 등 55,000명 이상의 회원이 협회에 소속되어 있다. 스켑틱 협회는 〈스켑틱〉과 〈e-스켑틱〉 등 과학 저술을 출간하고 무료 팟캐스트인 ‘스켑티컬리티’와 ‘몬스터톡’을 배포하는 한편, 매년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과학, 심리학, 인류학 관련 학회를 개최하여 건전한 지적 문화의 확산을 이끌고 있다.

목차

Focus 상상하는 인간에 대한 새로운 시각
호모 이마지나투스, 상상은 우리 뇌의 본질적 기능이다|필립 볼

Cover Story 인지 편향의 심리학
인지 부조화는 어떻게 현실을 왜곡하는가|대니얼 록스턴
무리 짓기 본능과 우리편 편향|키스 E. 스타노비치
그렇게 될 줄 알았어!|손리사
마음의 편향은 강력한 본능이다|이상아

Theme
일부일처제라는 환상, 일부일처제가 환상이라는 환상|오후

집중연재
대장균 12지파와 진화 실험실|이대한
인류 최대의 고민, 먹거리!|박한선
절연체를 전도체로 바꾸는 법|김기덕

Column
깨달음을 파는 시대|현병호
건강보조식품 약인가, 식품인가|해리엇 홀

News&Issues
백신 반대 운동, 위험한 유사과학이 더 완강해지다|레이먼드 바글로, 마그릿 셰퍼
핵무기 76년, 우리는 억제의 함정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데이비드 바래시

Agenda & Article
왜 사람들은 아직도 이상한 것을 믿는가|대니얼 록스턴
헛소리 범람의 시대, 전문가에게 배우는 헛소리 탐지법|존 V. 퍼트로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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