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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할 틈 없이 잘 읽었어요. 어디선가 본 그런 말이 생각나요 “착한 여자는 죽어서 천국에 갈 수 있지만, 나쁜 여자는 살아서 어디든 갈 수 있다” !! 착하기만을 강요받던 여자가 “마녀”가 됨을 “선택” 하는거, 짜릿했어요.
의도한 것은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직전에 읽은 <침묵은 여자가 되나니>의 시대적 배경인 ‘트로이아 전쟁’과 관련된 이야기를 연속적으로 읽게 됐다. 님프 혹은 여신, 마녀로 불리는 키르케의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서술된 책 <키르케>. 사실 신, 여신들 이야기는 워낙 방대하고 외워야 하는 이름도 많아서 별로 선호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마침 직전에 읽었던 책에서 봤던 아킬레스, 헥토르 같은 인물들 이름이 등장해서 솔깃했다. 거대한 목마를 이용해서 난공불락이던 트로이 성 안으로 들어가는 작전을 진행했던 인물이 바로 이 책에 등장하는 오디세우스. 오디세우스는 키르케가 칩거하고 있던 섬에 표류하여 정비를 위해 머무르다가 키르케와의 사이에서 아들 텔레노고스를 남긴다. <오디세이아>가 남성 영웅들의 서사라면, 작가는 키르케를 통해서 새로운 형태의 여성서사를 발굴한다. 키르케는 꿋꿋하게 자신의 힘으로 삶을 개척하며, 다른 남성 캐릭터들과도 주도적으로 관계를 형성한다. 전쟁과 폭력을 통해 정복하고 정복되는 기존 영웅서서와는 달리 동반자적인 관계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보하는 독특하고 차별적인 서사를 키르케를 통해 그려낸다. 태양신 헬리오스와 님프 사이에서 태어난 키르케는 다른 형제들과는 달리 아름답지도 특별한 능력도 없어 무시당한다. 인간에게 불을 전했다는 죄로 끌려와 형벌을 당하던 프로메테우스를 통해서 ‘인간’에 대해 흥미를 갖게된 키르케는 어부 일을 하는 남자를 사랑하게 되어 신비의 약초를 이용해서 남자를 신으로 만든다. 신이 된 남자는 다른 아름다운 님프와 결혼하고 싶어하고, 이를 질투한 키르케는 그녀를 괴물로 만들어버린다. 키르케에게 마녀로서의 힘이 발현된 것을 두려워한 제우스가 그녀를 외딴 섬 아이아이에에 유배하기로 결정하고, 홀로 남게된 키르케는 무섭고 외롭지만 마녀로서의 능력을 착실히 계발하며 성장해나간다. 전령의 신 헤르메스, 미로를 만든 다이달로스와 그의 아들 이카로스, 테세우스를 도와 미노타우로스를 제거하는 아리아드네, 이아손을 향한 복수로 이글거리는 메데이아, 그리고 교활한 오디세우스까지 많은 인물들이 키르케를 거쳐간다. 오디세우스가 그의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가 기다리고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자 홀로 그의 아들 텔레노고스를 키은다. 오디세우스를 아끼는 아테나 여신이 자신의 아들을 헤치려한다는 예언 때문에 섬에 결계를 치고 경계하면서도, 아들에게는 아버지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어느 날, 아버지를 찾아가겠다는 아들의 요구를 뿌리치지 못하고 무기를 들려서 보내는데, 괴팍한 늙은이로 변한 오디세우스에게 실망하여 옥신각신하던 중 준비해 갔던 창에 찔려서 오디세우스가 죽고만다. 아들이 페넬로페와 델레마코스까지 데리고 돌아오자 섬 안에서 네 인물들은 야릇한 동거를 시작한다. 오디세우스 사후에 아테나 여신은 그의 친아들 텔레마코스에게 새 지도자가 되기를 명하고, 텔레노고스에게도 저주를 거둘 것을 약속한다. 그러나 텔레마코스는 이를 거부하고 대신 텔레노고스가 역할을 대신 하기로 자청한다. 키르케는 아들과 헤어지는 것이 마음아프지만, 유배령도 거두어지면서 자신도 섬을 떠나기로 마음 먹는다. 자신과 함께 하기를 원하는 텔레마코스와 함께 자신이 질투 때문에 괴물로 만들었던 님프 스칼라를 찾아 돌로 만들고, 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게 했던 파르마콘을 캐서 섬으로 돌아온다. 마지막에, 페넬로페는 ‘의지’와 ‘훈련’으로 마법을 부릴 수 있게 되어 자신이 원하는대로 키르케 대신 ‘아이아이에 섬의 마녀’로 남게 되고, 키르케는 파르마콘을 이용해서 텔레마코스와 함께 하는 인간으로서의 삶을 그리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______ “너는 언제나 내 자식들 중에 가장 못난 녀석이었지.” 그가 말했다. “내 이름에 먹칠하는 일이 없도록 해라.” “저한테 더 좋은 생각이 있는데요. 그냥 제 마음대로 살 테니까 앞으로 자식을 꼽을 때 저는 빼주세요.” 그의 몸이 분노로 뻣뻣하게 굳었다. 삼킨 돌멩이가 목에 걸린 듯한 표정이었다. “어머니한테 안부 전해주시고요.” 내가 말했다. 그는 입을 꾹 다물고 사라졌다. 키르케 | 매들린 밀러, 이은선 저 #키르케 #매들린밀러 #이봄 #독서 #책읽기 #북스타그램
매력적인 신화적 서사시.
키르케를 포함, 인간들과 신들의 다양한 성향과 내면이 지루할 틈 없이 재밌었습니다.
간만에 너무 재미있었어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마녀 키르케의 성장서사, 사랑서사, 홀로서기의 서사, 키르케라는 대서사시를 재밌게 풀어내셨습니다. 사건 하나하나 겪고 떠나보내며 변화하는 키르케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결말까지 마음에 드는 소설이었습니다 강추드려요!
재미있습니다. 작가님이 그리스 신화를 재밌게 푸셨습니다. 주인공 다운 선택과, 그 후회, 성장 과정까지 즐겁게 맛을 보았습니다. 그리스 신화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그리스 신화를 좋아하지 않으시더라도 재밌게 읽을 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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