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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어린 신부 상세페이지

괴물의 어린 신부

  • 관심 7
소장
전자책 정가
4,200원
판매가
4,200원
출간 정보
  • 2018.02.08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약 17.9만 자
  • 1.9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31974964
EC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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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의 어린 신부

작품 정보

#어린신부공×괴물수 #역키잡 #악역이고뭐고둘만의세계 #내숭백단여우공 #애처가수 #강철콩깍지수

칼테온 제국의 전쟁 영웅, 레지온 백작.
황제는 ‘괴물’이라고 불리는 그를 길들이기 위해서, 멸망한 제국의 황녀 세르미나를 그에게 시집보낸다.
레지온 백작의 어린 신부 세르미나는 무럭무럭 자라서…….



**

사슴은 처음 숲 속에서 만났을 때처럼 내 발치에 바짝 붙었다. 그날 엉뚱한 순간에 어미라고 각인이라도 됐는지, 내가 천천히 뒷걸음질하자 필사적으로 달라붙었다. 호숫가 방향으로 유도하자 졸졸 잘 따라왔다.
호숫가와 사슴은 환상적으로 잘 어울렸다. 뒷정리를 하던 고용인들의 입에서 탄성이 연이어 튀어나왔다.
“착하지. 물.”
물가에 가까이 다가가 한쪽 무릎을 꿇고 두 손으로 물을 떠올려 사슴에게 들이밀자 할짝거리며 받아 마셨다. 손안에 물이 사라지자 아무 저항 없이 자연스럽게 호숫가의 물을 마시는 사슴의 모습에 임무를 완수했다는 뿌듯함이 차올랐다. 드디어 카이드가 원하는 그림이 완성된 것이다.
―풍덩.
마치 신비로운 동화 속의 한 장면같이 목을 축이던 사슴이 불식간에 물속에 처박혔다.
무릎을 꿇은 채로 어안이 벙벙한 내 앞에 그림자가 길게 졌다. 카이드였다. 멀리서부터 한달음에 온 것처럼 씩씩거리던 카이드는 내 팔 아래 손을 넣어 나를 일으켰다.
“다른 놈 앞에서 무릎은 왜 꿇어요? 그거 제게만 해 주시는 거 아니었어요?”
“아니, 나는…….”
내가 당황하는 사이 주변의 고용인들이 귀를 틀어막고 신속하게 자리를 옮기고 있었다. 다른 놈? 그야 뿔이 있으니 수사슴이긴 하지만, 저건 동물이잖아.
“백작님 손은 제 건데 저 개 같은 새끼가 입을 댔잖아요!”
개가 아니라 사슴인데…….
푸드득, 하고 여유롭게 수영해서 물을 빠져나온 사슴이 몸을 터는 소리가 적막한 정원에 내려앉았다. 카이드는 다시 한 번 사슴을 발로 차 물속에 처박았다. 발버둥 치는 사슴의 당황이 나에게까지 느껴졌다.
“호수를 만들어서…… 그러니까, 카이드 네가 그랬잖아. 사슴이 목을 축이게 호수를…….”
카이드는 물에서 나오지 않고 호수 위에 떠 있는 채로 이쪽을 보며 눈치를 살피는 사슴을 노려보았다. 형형한 눈빛에 사슴이 움츠러들었다.
“뭘 쳐다보는 거야. 재수 없는 게.”
사슴과 싸움이라도 벌일 기세인 카이드의 바짓단이 젖어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사슴을 물에 처박을 때 튀긴 물이었다.
“카이드, 젖었구나. 옷을 갈아입자. 감기 걸려.”
카이드가 사슴을 노려보던 시선을 나에게 옮겼다. 순식간에 볼이 붙잡히고 입술이 맞붙었다. 카이드의 혀가 갈급하게 입 안을 휘저었다. 깜짝 놀랐지만 곧 눈을 감고 익숙한 입맞춤을 받아들였다. 한참을 섞이던 혀는 질척한 소리를 내며 떨어져 나갔다. 카이드는 숨을 몰아쉬는 내 턱을 들어 올렸다.
“다신 안 그럴 거죠?”
“응…….”
그 박력에 생각보다 대답이 먼저 튀어나왔다. 카이드는 마지막으로 사슴을 노려본 후 내 팔을 껴안고 저택 안으로 끌었다.
……최근에 나 모르게 사슴한테 공격이라도 당했던 걸까?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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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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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전 더 내놔요̤̮!!!!

    bla***
    2024.06.21
  • 너무 진도가 빠르고 글이 중구난방이에요 퓨ㅠㅠ 아슂 ㅠㅠ 소재는 맛도란디…

    msh***
    2023.02.28
  • 중도하차합니다... 한국인이 아무리 빠른 걸 좋아해도 이건 진도가 너무 빨라요 작가넴...ㅠㅠ 대체 공이 수한테 마음을 연 포인트를 모르겠네

    adg***
    2020.02.08
  • 설정은 좋아요. 공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했어요. 이런 공 흔치 않으니까... 아래 리뷰에 어떤 분이 10권짜리 소설을 한권에 압축시킨 것 같다고 하셨는데 저도 조금 동의합니다. 여러가지 설정은 많은데 그냥 슥 지나가고 말아요. 캐릭터들도 개연성을 따지기보다는 그냥 흘러갑니다. 읽으면서 문체가 왜이렇게 건조하게 말라있지 했는데 그건 이유가 있었어서 좋았어요.

    rnt***
    2019.12.15
  • 아니 세상에 이렇게 유치할수가....

    ill***
    2019.11.27
  • 귀엽고 잔망떠는 여우같은 수 인듯 보이는 어린신부공...다정하고 능력좋은 사랑꾼에 절륜할 것 같은 공 처럼 보이는 괴물 연상 수...책 표지를 봐도, 내용을 읽으면서도, 떡대수가 나올것 같았어!! ㅋ

    cat***
    2019.10.07
  • 어린신부는세월이흘러이쁨받고사랑받는다정하고건장한파이터공?이되어백작에게다가오는모든것에질투합니다.. 그게짐승시킈인사슴일지라도...지자식도예외없음.. 고구마같은없고그냥단권이라재밌게봄 주인공수가해피하면그만이지 뭐~

    mon***
    2019.09.16
  • 그냥 킬타정도,,? 키워드가 취향이라 구매했는데 걍 쏘쏘 ,,? 왜 단권으로 끝나는지 알것같기두 해여...ㅎㅎ

    dbs***
    2019.09.15
  • 키워드는 취향인데 생각보다 유치한 느낌이 강했어요 장면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min***
    2019.09.15
  • 평점이 낮아서 걱정했는데 저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단권이라 뭔가 세세하게 풀어나갈 분량은 안될꺼라 생각해서 그부분을 신경쓰지 않아서 그런지 저는 재미있었어요!

    sse***
    201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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