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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장가가는 날 상세페이지

BL 소설 e북 판타지물 ,   BL 소설 e북 역사/시대물

호랑이 장가가는 날

소장단권판매가3,500
전권정가10,500
판매가10,500
호랑이 장가가는 날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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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원

  • 호랑이 장가가는 날 3권 (완결)
    호랑이 장가가는 날 3권 (완결)
    • 등록일 2018.04.13.
    • 글자수 약 13.2만 자
    • 3,500

  • 호랑이 장가가는 날 2권
    호랑이 장가가는 날 2권
    • 등록일 2018.04.12.
    • 글자수 약 12.8만 자
    • 3,500

  • 호랑이 장가가는 날 1권
    호랑이 장가가는 날 1권
    • 등록일 2018.04.12.
    • 글자수 약 13.2만 자
    • 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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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장가가는 날작품 소개

<호랑이 장가가는 날> #동양풍, #동양풍판타지, #미인공, #다정공, #순정공, #요괴공, #여우공, #여우가공, #여우쪽이공, #여우가공맞습니다 #떡대수, #미남수, #호랑이수, #산군수, #일공일수

“혼인해 주십시오.”

짐승 호랑이에서 산을 지키는 산군이 된 호랑은 그 출신 때문에 다른 산군들에게 곧잘 무시받고는 했다. 그와 어울려 주는 이도 없고, 그나마 그가 말을 건네려 해도 대답해 주는 이 하나 없었다.
그렇게 외롭게 혼자서 산 하나를 지키며 친구 하나 없이 또랑이라는 이름의 다람쥐와 생활하는 호랑에게 어느 날 혼담을 담은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처음에 호랑은 누군가의 장난이라 여겼으나 자신이 편지를 보낸 이라며 나타난 여우 요괴의 태도는 너무나 진지하다.
“혼인해 주십시오.”
장난질 치지 말라며 쫓아내도 아무 소용없이, 여우는 호랑의 주변을 맴돌며 호랑에게 계속 혼인을 요구한다. 호랑은 점점 그의 요구에 흔들리지만, 호랑에게는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 이름도 얼굴도 기억 안 나지만, 그가 산군이 되기 전부터 특별하게 생각하던 이. 그가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호랑은 여우를 받아 줄 수 없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호랑의 산에 알 수 없는 악귀와 무당이 드나들기 시작하고, 호랑의 산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외전2에 임신 소재가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 * *

피부는 상아보다 더 상아 같다. 눈처럼 새하얘 피부가 백옥 같다는 말이 저절로 탄성처럼 나온다. 눈썹은 숯으로 칠한 듯 까맣고, 쭉 뻗었으며, 큰 눈에는 길고 부드러운 속눈썹이 나비 날개마냥 달려있다. 깨끗한 흰자와 까맣고 맑은 눈동자는 마치 종이 위에 먹을 떨어트려 놓은 것 같고, 시원하게 뻗은 콧날은 신선들이 사는 집 기왓장 같으며, 붉은 입술은 꽃잎이라도 물려 놓은 것 같았다.
“혹시 그대가 이 괴상한 서한을 보냈소?”
그는 여전히 가볍게 웃는 얼굴로 고개를 크게 끄덕였다. 두 번 고민하지도 않는 당당한 태도였다.
호랑은 그 대답에 얼굴을 찡그렸다.
“정말 편지의 내용을 그대가 썼소?”
그 여우는 가볍게 소리를 내서 웃고는 다시 고개를 끄덕인다.
“내 답은 거절이니 굳이 찾아올 필요도 더는 편지를 보낼 필요도 없소.”
“혼인해 주십시오.”
그의 목소리는 맑고 청아했다.
폭포에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같았다. 주변의 시끄러운 폭포 소리에 묻힐 만도 하건만, 그 소리를 뚫고도 들려오는 작고 맑으며, 투명한 소리.
울리는 듯하고, 속이 비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알이 차서 두껍고 우렁차게 울려오는 폭포의 소리를 뚫고 사람의 귀를 간질이는 소리.
호랑은 잠시 당황해 그대로 고개를 끄덕일 뻔했다. 그의 목소리는 그런 느낌이었다. 무엇이든 그의 말이라면 고개를 끄덕여줄 것 같은 목소리.
‘여우에게 홀린다는 것이 이런 것인가!’
산군으로 지내는 시간 동안 꽤 많은 요괴들을 만나보았지만, 호랑은 그런 기분을 처음 느꼈다.
“아니 된다 하지 않았소!”
제가 그 목소리에 홀려 고개를 끄덕일 뻔했던 것이 민망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여우는 그 목소리에 놀란 듯 잠시 두 눈을 크게 떴는데, 그 얼굴을 보니 괜히 소리 지른 제가 죄를 지은 것 같은 기분이다.
‘요괴가 저리 고와서 어디 쓴담.’
호랑은 제 가슴 위를 벅벅 긁다가 아예 돌아앉아 버렸다. 저 얼굴을 계속 봐서 좋을 것이 하나도 없어 뵌다.
“가시오. 할 말도 없소.”
“저는 꼭 산군님과 혼인을 하고 싶습니다.”
“다른 요괴를 찾아보시오! 애초에 산군과 요괴는 어울리는 짝도 아니고 나는 누군가와 혼인할 생각도 없고, 그런 생각을 할 일도 없소!”
“진심으로 혼인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돌아앉은 호랑의 옆으로 자리를 옮겼다.
고개를 돌리고 있으면서도 신경은 그쪽으로 가있던 호랑은, 퍼런 뭔가가 곁에서 쓱 소리 없이 움직이니 정말로 심장이 떨어질 듯 놀랐다.
“우아아아악!”
“혼인하여 주십시오.”
기겁하고 놀란 호랑에게 여우는 조금 민망한 듯 웃으면서도 혼인하고 싶다는 이야기는 빼먹지 않는다.


분량 안내

<호랑이 장가가는 날> 단행본에 해당하는 연재도서 분량은 아래와 같습니다.
(본 연재분량은 리디북스에 서비스 되었던 연재분량이며, 각 단행본의 연재화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권: 1화 ~ 25화
2권: 26화 ~ 50화의 반
3권: 50화의 반 ~ 65화


저자 프로필

아노르이실

2017.09.1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언제나 한 우물을 깊고 넓게 파고 싶어 하는 아노르이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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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언제나 한 우물을 깊고 넓게 파고 싶어 하는 아노르이실입니다! @ghdud0127

목차

1권
1. 산중 호랑이라 하는 산군님
2. 여우는 여우
3. 고목과 영목
4. 할머니
5. 폭포의 어르신
6. 정화
7. 물뱀
8. 여우의 집
9. 상자 안의 호랑이
10. 무당의 목적

2권
11. 수리
12. 토지신의 들
13. 호랑이의 과거
14. 개망초 꽃밭
15. 호랑과 여우
16. 도깨비
17. 여우의 마음
18. 발정기
19. 산선
20. 여우족

3권
21. 연인과 연애
22. 여우의 정체, 호랑의 마음
23. 무당
24. 겨울과 봄
25. 호랑이 장가가는 날
26. 첫날밤
27. 함께
외전1
외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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