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11.04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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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키워드: 후회물, 재회물, 짝사랑수, 체념수, 도망수, 다정수, 미인수, 후회공, 복흑/계략공, 집착공, 미남공
* 카인델 레이퍼드 슈델가튼(공) : 신이 점지한 운명의 용사이자, 슈델가튼 공작가의 가주. 대재앙을 무찌르러 가다가 아이삭과 만나고 흥미를 느낀다. 자신의 감정에 무디지만 타인의 감정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어렸을 때부터 주입받은 대로 슈델가튼가의 안정적인 권력이 여태까지의 목표였지만 아이삭이 떠난 뒤 그 목표가 불확실해진다.
* 아이삭 빈터(수) : 어렸을 때 루테르 마을에 버려져있던 터라 연고가 없다. 대재앙을 무찌르러 가는 카인델에게 한눈에 반한 후로 그와 연인으로 발전한다. 남을 잘 배려하면서도 생각 회전이 빠르다. 자신을 놓아주지 않으려고 하는 카인델과 이별하는 과정을 거치며 조금씩 성장해나간다.
* 이럴 때 보세요: 감정적으로 휘몰아치는 아슬아슬한 관계가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카인델은 끝끝내 무너져 내렸다.
작품 소개
대재앙을 물리친 용사 카인델의 연인으로 지내던 아이삭은 어느 날 카인델이 공주와 약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미 엇나간 관계에 지친 아이삭은 고민 끝에 자신을 배신한 카인델과 이별하기로 하지만, 카인델은 놓아주지 않는다.
결국 아이삭은 공주와의 결혼도 자신과의 관계도 포기하지 않는 카인델을 피해 도망치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용사가 미쳤다는 소문이 왕국에 퍼지기 시작한다.
***
[너를 사랑했던 아이삭 빈터로부터]
“.......”
카인델은 편지의 마지막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하지만 그 내용이 바뀌는 일은 없었다.
사랑했던.
에시의 감정은 여전히 과거형으로 머물렀다.
“아.”
버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아니, 버려질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만에 하나 놓더라도 제 쪽에서 먼저 놓을 줄 알았다.
아이삭은 그를 사랑하니까.
아이삭의 사랑을 받는 것은, 카인델에게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었으니까.
“왜.......”
그러나 착각이었다.
“왜 몰랐을까.”
이제 와 골동품처럼 홀로 남겨진 사람은 카인델, 그였다. 미련하게 과거를 품다가 현재를 보지 못한 쪽은 바로 그였다. 이것을 혼자된 지금에서야 깨달은 것도, 그였다.
문득 기억에 잠들어 있던 아이삭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말갛게 웃는 아이삭의 만면이 눈앞을 가득 채웠다. 투명한 유리알을 닮은 은빛 눈동자에 박혀 있던 수만 개의 별들이 아프도록 선명했다.
천진난만한 웃음소리가 이어진다. “사랑해.” 하고 속삭이며.
그러고 보면 아이삭에게서 웃음이 사라진 건 언제부터였을까. 아무리 돌이켜도 생각나지 않는다. 머릿속을 헤집어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날을 더듬던 카인델이 이윽고 굵은 눈물이 흘리기 시작했다. 새봄을 맞아 움트는 새싹에 녹아내리는 얼음처럼 뚝뚝, 떨어진 눈물이 아이삭의 편지에 지워지지 않을 자국을 남겼다.
“에시가 어디에 있는지.”
“.......”
“찾아와.”
“당장.”
카인델은 끝끝내 무너져 내렸다.
오만한 감정이 바스러진 자리에 짙은 후회가 얹혔다.
완벽한 절망이었다.
작가 프로필
리뷰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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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어 보여서 읽었습니다.. 전 솔직히 과거편이 긴게 문제가 아니였어요... 과거긴거? 사실 전 수 구르는거 좋아해요. 공이 후회를 맛있게 하길바랬지.. 이게 뭔가요. 그냥 공이 바보에요.. 한심합니다.. 수든.. 공이든.. 둘다 바보인게 확실합니다.
123***2025.06.11-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fhe***2025.03.29
-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ddu***2025.02.26
대화좀해.히바애기들아
par***2025.01.1086화 까지 봤습니다.다른 분들은 다 과거 보는 게 힘들었다고 하는데 저는 오히려 과거가 재밌고 신관으로 가는 내용이 나오는 것 부터가 보기 힘들었어요. 정말 수 편만 들어주는 편인데 수가 너무 생각이 없어서 보기 힘들어요. 초반 재밌어서 열심히 봤는데ㅠㅜ 돈이 너무 아깝네요….
hap***2024.12.23키워드가 좋아하는거라 후다닥읽긴 했으나 과거부분... 많이 생략했어도 됐을거 같아요... 과거부분 넘기고 또 잠깐 볼만했으나 어느 순간부터 제 불호부분만 가득해지더라구요 지금까지 본게있어 버티다가 걍 안되겠다 하고 완결로 점프해갔고 그대로 덮었습니다.. 후기 안괜찮아도 잘 보던게 있어 걍 봤거든요 후기를 믿었어야 했는데....... 인물들에게 너무 정이 안가요 정가려고 하면 자꾸 안좋아해야할 이유를 우겨넣어줌..... 슬프다... 너무너무 슬프다...
rep***2024.12.18재밌게 잘보고 갑니다 근데 분량 늘리기 하려고 하는 부분이 좀 심한것같아요
anj***2024.10.01용사의 숨겨진 연인으로 아이삭이 겪어야 했던 상황들이 마음 아프고, 초반의 카인델은 이해가 안가지만 미칠정도로 후회하는 모습이 매력적이라 둘의 서사가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무감정한 태도로 아이삭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카인델이 섬뜩하기도 한데 용사로서 가문의 권력을 위해 살았던 그가 아이삭이 떠난 뒤에 무너지며 절망하게 되는 전개에 몰입되네요. 아이삭이 카인델과 이별 후 점점 성장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스토리가 마음에 들어요.
ari***2024.08.28초반에 과거 회상이 길어서 좀 지루할 수 있는데 그 후론 재밌게 읽었어요
dyd***2024.08.28완결 축하드립니다!
lov***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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