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5.14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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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 작품 키워드: 관계역전, 타임워프, 쌍방삽질, 오해/착각, 혐관, 역키잡, 꼴통공, FM수, 과거사
* 로데오 (공): 27세, 밀색 머리, 녹갈색 눈동자
195cm의 신장과 불량한 태도로 누가 봐도 위협적인 외양을 지니고 있는데다, 불안정하고 파장도 까다로워 언제 폭주할지 모르는 고위험군 에스퍼. 공기 진동이라는 에스퍼 능력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며, 대놓고 시설을 적대시하고 충동적인 행동이 잦아 꼴통이라 불리면서도 능력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제법 유능한 요원이었다. 그러나 그는 타임워프 사고로 인해 10년 후의 미래에 도착하고, 180도 변화한 세상에 꼼짝없이 적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만다.
* 챌리스 (수): 43세, 흑발, 짙은 푸른색 눈동자
과거, 가이드임에도 전투 요원으로서 임무를 맡아 에스퍼들을 통솔할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었으나, ‘디코르커’ 보급 이후 모든 것을 잃은 몰락한 과거의 영웅. 188cm의 키에 벌크업된 근육질 체형으로, 요원 일을 하지 못하게 된 이후에도 꾸준히 훈련을 이어와 현재는 가이드 아카데미의 교관 일뿐만 아니라 일반인 사회에서 경호원 일을 하고 있다.
* 이럴 때 보세요: 중년떡대수와 연하절륜공의 쌍방삽질 혐관 로맨스를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당신이 내 아래 깔려서 이러고 있는 거, 정말 웃기네요. 에스퍼가… 이성이 없는, 욕구에만 미친 그런 존재라더니. 누가 짐승인지.”
작품 정보
***
‘삑-’
그때 또 한 번 챌리스의 디코르커에서 소리가 울렸다. 순간 주저앉을 듯 무너지는 몸에 밀려 현관문이 닫혔다.
로데오가 반사적으로 그를 붙잡아 안았고, 챌리스도 어지러움이 눈앞을 덮치자 손에 잡히는 대로 로데오의 등과 옷자락을 붙잡았다. 한참이나 계속해서 몰아쉬는 챌리스의 숨소리가 작아질 때까지 더운 숨이 로데오의 귓전을 몇 번이고 때렸다.
“도대체 왜 이렇게 삽니까?”
“…선 넘지 말고 참아 줄 때 그 입 다물어.”
“질문을 바꾸죠. 왜 이따위 세상이 되도록 두고 본 겁니까?”
챌리스의 어깨가 으쓱 솟았다 가라앉았다. 로데오가 생각에 잠긴 듯하다가 짜증이 난 듯 자기 머리를 휘저었다.
“부탁할 거, 하십시오.”
로데오가 눈을 질끈 감았다 뜨고 챌리스를 바라보았다.
“말씀하시라고요. 제가 도와드릴 거 있지 않습니까?”
챌리스의 얼굴이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로데오가 아는 바로 그 얼굴이었다. 전장에서 적들을 보는 야차의 눈. 얼음처럼 시린 눈동자와, 그 안에 깃든 먹잇감만을 노리는 매 한 마리. 얼굴 근육 하나도 움직임을 허용하지 않는 차가움에 바로 그 먹잇감이 된 듯 몸이 굳으면서도, 로데오는 오히려 반가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 이게 챌리스였다.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숨죽이고 무너진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아니라, 저 위에서 아래를 굽어보는 표정. 이게 그였다.
작가 프로필
리뷰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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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에서 스네이프가 릴리한테 잡종이라고 한 것처럼, 수가 공한테 오래전에 경멸적인 발언을 했다,라는 과거가 시작시점 갈등의 사유거든요. 공은 그래서 수를 미워하면서도, 그한테 구원받았었고 그가 첫사랑이고 그를 욕망하고 있어서 난리부르스를 추면서 대쉬했다가 화냈다가 플러팅했다가 화냈다가 하면서 "제발 그때 했던 말이 진심이 아니라고 해주면 안돼??"라고 직접적으로 말을 계속 해요. 수는 안해줘요. 공은 미칠라그래요. 이 갈등이 어디가지 가나 했는데 4권까지 갑니다... 말 좀 해................. 이거 해결(???아닐지도)된 후에도 나오는 갈등이 이와 유사한 구도로 다뤄져서 같은 고구마가 그대로 리필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군림수 우월수 키워드 보통 허위매물이던데 여기도 그런편이구요... 허위매물일 걸 기대하고 산 거라 그건 괜찮았지만 오히려 자낮수 상처수 입니다. 공은 비교적 키워드에 충실하구요. 결벽한 인간까지는 아니지만 성장과정에 비해서 툭 튈 정도로 선량한 인간이고 울화통터져하는게 불쌍해서 그런가 공이 많이 귀여웠습니다. 중도하차하지만... 귀여운 공시점이라 별한개 추가하였습니다...
sep***2025.06.30작가님 제발 저와 평생을 함께해주세요
cor***2025.03.13로데오와 챌리스식 소통 정말 기가막힙니다..(negative)
haa***2025.02.11진짜 재밌다..술술읽혀요
227***2025.01.12매 수업때마다 계속 이렇게 소동이 일어나면 교관에 대한 신뢰성이 너무 떨어질거같아요.. 학생 잘못도 아니고 자꾸 교관에게 문제가 생기는데.. 선생으로서의 권위가 너무 없지않나싶네요.수업이 아니라 좀 학생 동아리 모임같고 그래요..
e5k***2025.01.10권수가 많은데 잘 읽히네요. 공이 말투랑 태도는 껄렁한데 정의롭고 선한 성격이라 매력적입니다. 수는 보통 묘사되는 가이드랑 다르게 순수무력 최강자 수준이라 멋있구요. 그리고 수 체격 묘사 꾸준히 나와서 너무 좋았습니다.
kre***2024.12.22가이드 인권을 에스퍼가 챙겨준답시고 그러는게ㅜ너무 꼴보기가싫으면 어떡하죠 ㅠ
ray***2024.10.13나이차이 많이나는 미남수 좋아하는데 가이드물이라니 신박해요
kam***2024.10.08- 스포일러가 있는 리뷰입니다.emf***2024.09.10
재밌게 봤어요 다만.... 솔직하게 대화를 좀 해라 얘들아..!
kdw***2024.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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