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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키워드: 동양풍, 회귀물, 시대물, 오메가버스, 동거/배우자, 후회공, 헌신공, 순정공, 소심수, 굴림수, 도망수
*공 : 여재원/27세
대진의 삼황자, 명왕(溟王). 승하한 황후의 차남이자 요절한 태자의 동복동생.
음인인 사 귀비와 앙숙 관계이며, 그 때문에 양인임에도 불구하고 음인을 싫어한다. 태자의 죽음에도 배후에 사 귀비가 있다고 여기며, 그 소생인 육황자와는 정적 관계.
정략혼의 상대이며 음인인 아녹을 싫어하다 못해 무관심하기까지 했으나, 첫 만남에서 태자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려주겠다며 파혼을 요구하는 그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렇게 형질에 대해 숨기지 않고 본능에 굴하지 않으려는 아녹에게 조금씩 빠져든다.
그와 동시에 아녹과 함께하던 자신의 모습을 꿈에서 보기 시작하지만, 처음엔 단순한 악몽으로 치부한다.
그러나 그것이 실제였음을 깨닫기 시작하며, 한 번 잃어버렸던 아녹에 대한 사무치는 그리움과 연정 또한 되살아난다.
*수 : 아녹/20세
백야부 출신의 삼황자비. 백야왕과 신녀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
그의 존재가 부족을 멸하게 만들 것이라는 예언 때문에, 가뜩이나 사생아를 꺼리는 사람들에게 한평생 무시당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백야왕 슬하의 유일한 음인이라는 이유로 삼황자인 여재원의 정비가 된다.
전생의 아녹은 가족을 이루고 싶었고, 여재원이 자신을 싫어하고 냉대해도 그만을 사랑하였으며 삶의 의미로 여겼다. 그러나 그 끝은 결국 비극이었다.
회귀 이후엔 여재원을 사랑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제가 기억하는 이전 삶과 다른 여재원의 모습에 다시금 가슴이 뛰기 시작하는데...
*이럴 때 보세요: 지극히 사랑하였으나 끝내 비극으로 맺은 삶을 되돌려, 다시 한번 서로의 진심을 바라보게 된 두 사람의 운명 같은 사랑을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그댈 보면 자꾸 누가 떠올라. 잘 알던 사람 같은데, 누군지 모르겠어. 이름도, 생김새도, ……그 무엇도. 한데 한 가지는 확실해. 내가 그 사람을 잃어버렸어. 하여 못 놓아주겠어.”
작품 소개
결국 아이마저 잃은 아녹은 스스로 죽음을 택한 그는 스무 살, 명왕 여재원과 혼인을 앞둔 때로 회귀한다.
어떻게든 여재원과의 혼인을 피하려 했으나 운명은 다시금 그를 명왕비라는 원래의 자리에 돌려놓았다.
다시 전생의 일이 반복되는 가운데 아녹이 할 수 있는 것은 하나, 다시는 그를 사랑하지 않는 것뿐이었다.
“절 버려 주세요, 전하.”
한편, 여재원은 음인이라는 것만으로 혼인 전부터 꺼리던 ‘아녹’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하고, 그것이 단순한 꿈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제가 이전 생에서 아녹에게 어떤 상처를 주었는지, 한편으로는 얼마나 그를 사랑했는지도.
“누군가 그대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어도……. 그럼에도 그대는 그에게 한 번의 기회를 줄 것인가?”
조금씩 밝혀지는 전생에 대한 비밀, 그리고 회귀로 인해 달라지기 시작한 두 사람의 운명.
그러나 생을 되돌려서까지 모든 걸 바꾸려 했음에도 변함없는 것 하나는, 서로를 여전히 ‘애열’한다는 것이었다.
*발췌
“이런다고 놓아줄 생각 없어.”
“…….”
“왜 떠나려는 거지?”
길게 늘어진 아녹의 머리칼 중 위쪽 반을 갈라내어 손바닥 위에 올려 둔 뒤, 여재원은 다른 손에 쥔 비단 끈으로 정성스레 묶으며 물었다.
아녹은 입술을 사리문 채 말이 없었다. 여재원의 곁에 있으면 제가 아프고 불행해지기에 그렇다는 걸, 그는 정말 모르는 걸까. 두 번의 생을 반복하고 있는데도 여재원은 절 이해하기는커녕 완전히 잘못 해석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내 곁에 있기가 그리 싫으면……, 내가 무얼 어찌해야 할까.”
“…….”
“무얼 어떻게 하면 널 붙잡을 수 있을까.”
기시감이 드는 질문이었다. 오래 고민할 필요 없었다. 이 질문은 아녹이 지난 칠 년, 여재원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단 한 줌이라도 가지기 위해서 노력하며 매번 자문했던 것이었다.
그토록 바라 마지않을 땐 줄 생각도 없는 듯하던 마음을 어째서 지금은 주지 못해 안달인 것인가. 아녹은 시기가 어긋난 이 마음이 우습고도 허탈하여 실소를 머금었다.
“아무것도요.”
한숨처럼 엷게 흘러나온 음성이 여재원의 심장을 툭 때렸다. 문득 손길이 멎었다.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전하.”
“…….”
“절 놓아주실 수 없다면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전하. 저는 이제 전하의 그 무엇도 되고 싶지 않습니다.”
작가
리뷰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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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이 느려서 답답할수 있지만 아녹의 속도대로 천천히 발전하고, 여재원도 인내심있게 기다려줘서 왜 다시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납득이 갔어요.
yps***2025.08.15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더욱 단단해지고 용감해지는 아녹이 기특하네요.
jam***2025.08.15애절한 동양풍 시대물의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작품이네요. 비극으로 끝났던 이전의 삶을 바꿔보고자 노력하는 아녹, 그러나 여재원에게 속절없이 끌리고 마는것이 안타깝네요.. 여재원이 점차 전생을 기억해내서 후회하는게 보고싶은데 반면 아녹이 다 버리고 떠났으면 싶기도 하고...양가감정이 듭니다. 완결 축하드립니다. 외전도 기다려지네요!
enl***2025.08.14흥미로운 내용입니다 재밌어요
hih***2025.05.03후회공이 좀 더 굴렀음 좋겟어요
lal***2025.05.031⅖22²222222²
kyn***2025.05.01키워드가 마음에 들어서 기대돼요
rjd***2025.04.29키워드가 흥미롭고 재미있어요
ara***2025.04.29좋아하는 분위기에요
rla***2025.04.29요즘 볼 게 없어서 열심히 서치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게 딱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읽어봤는데 일단 제가 좋아하는 건 다 들어있어서 너무 좋아요 ㅠㅠ 빨리 완결이 났으면….
syu***202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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