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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 관심 10
피아체 출판
총 2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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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출간 정보
  • 2025.06.14 출간
듣기 기능
TTS(듣기) 지원
파일 정보
  • EPUB
  • 평균 0.8MB
지원 환경
  • PC뷰어
  • PAPER
ISBN
9791142709890
ECN
-
소장하기
  • 0 0원

  • 배틀&그라운드 2권 (완결)
    배틀&그라운드 2권 (완결)
    • 등록일 2025.06.14.
    • 글자수 약 12.1만 자
    • 3,240(10%)3,600

  • 배틀&그라운드 1권
    배틀&그라운드 1권
    • 등록일 2025.06.14.
    • 글자수 약 10.2만 자
    • 3,060(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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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가이드

* 배경/분야: 현대물
* 작품 키워드: #현대물 #오메가버스 #연상공 #하남자공 #중년공 #조폭공 #능글공 #사투리공 #수에겐다정하공 #어르신들이좋아하공 #수찾으러왔공 #조폭이었수 #귀농했수 #농부수 #오메가수 #마른하늘에딸벼락수 #갑자기애아빠가되었수 #세상으로부터도망가고싶수 #개그 #로코 #육아 #조직 #조폭할리킹

* 공 : 공범일. 44세, 알파.
현재 유필호의 라이벌 조직인 경동파에서 큰 입지를 가진 남자로, 20대 때까지만 해도 필호와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 가며 감정이 깊어지기도 했던 사이다.
그러나 필호와의 개인적인 오해와 더불어 서로가 몸담고 있던 조직의 관계도 악화하면서 사이가 완전히 멀어졌다.
10년 전, 오메가로 발현한 필호의 순정과 순결을 가져간 남자.

* 수 : 유필호. 38세, 오메가.
20대 후반의 어린 나이에 조직의 보스 자리에 오른 남자. 그 후 조직을 위해 평생을 바치다가, 어느 날 갑자기 라이벌 조직인 경동파와의 일전에서 목숨을 잃는다.
……까지가 그가 귀농하기 전의 상황. 자신의 죽음을 꾸며서까지 모든 것을 버린 채 귀농해 산 지 1년여, 그의 앞에 생전 처음 보는 열 살 여자아이가 나타나 저보고 아빠란다.

* 이럴 때 보세요 : 평화로운 귀농생활을 하던 전직 조폭이 갑자기 득녀(특: 친딸 아님)하고 구남친(특: 사귄 적 없음)과 재회하는 모습이 보고 싶을 때

* 공감 글귀: “니 점마랑도 했나. 박수현이 저 섀끼랑도 잤냐고!”
배틀&그라운드

작품 정보

장례식은 물론, 공식적인 사망 처리도 완료된 공모파 보스 유필호.
그런 그가 극락왕생이 아닌 귀농생활 중인 것을 아는 것은 그의 오랜 오른팔인 박수현뿐이다.
한데 그렇게 모든 걸 뒤로하고 한가로운 농촌 생활을 즐기고 있던 필호의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날벼락이 떨어졌으니,

“찾았다, 아빠!”

갑자기 나타난 열 살 소녀 지연이, 필호를 아빠라고 부르며 눌러앉은 것.
당황한 필호는 믿음직한 오른팔, 박수현에게 연락해 도움을 청했다.
오랜 시간 함께하며 충성해온 수현은 당장에 그의 시골집으로 달려오지만, 더 황당한 소릴 늘어놓는다.

“……형님과 공 대표 사이에서 나온 아이가 아닌지 묻고 있는 겁니다, 저는.”

십여 년 전에 공범일이랑 무슨 일이 있었던 건 맞지만, 일단 저는 애를 낳은 적이 있어 미치고 환장하겠는 와중.
어찌 찾아온 건지 그의 평화로운 시골집에 최종보스 공범일마저 등장해 개소리를 던지는데!

“우리 씨바, 그냥 결혼해 뿌까?”

이쯤 되면 세상이 나를 억까하는 게 아닌가 싶은 유필호였다.

* 본문발췌

“너 방금 나한테…… 청혼한 거냐?”
필호가 더듬더듬 되물었다.
솔직히 화도 나지 않았다. 미친 소리를 계속 들어서 그런 건지, 아니면 아직 뇌에서 정보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건지 모르겠지만.
결혼에 대해 로망이 있는 편이라고는 절대 말할 수 없었지만, 적어도 이런 식의 맥락 없는 청혼을 바란 적은 없었다.
“아이믄 그냥 식만 올리까.”
제대로 미친 소리였다.
필호는 관자놀이가 지끈 울리며 어지러워졌다.
이걸 어디에서부터 지적해야 말을, 알아, 처, 들을까?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 것을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인 건지, 아니면 그냥 눈치가 소멸한 건지, 범일은 신이 나서 제멋대로 지껄이기 시작했다. 거의 고삐 풀린 망아지였다.
“니 내 알제. 한 번 한다 카모 제대로 해 뿌는 거. 혹시 한국은 식 올리기 눈치 보이나? 아예 미국이나 유럽 쪽에 나가가 하까? 어? 몰디브 가가 모히또 한잔? 어데가 좋노. 외국에 식장 보이 삐까뻔쩍한 데 억수로 많데, 땅덩이가 넓어 갖고. 가 갖고 그거 하까, 어? 로마의 휴일처럼? 자전거 타고 딱?”
“하…….”
자전거 핸들을 쥐고 운전하는 흉내 내는 꼴을 보고 있자니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다.
로마의 휴일 같은 소리 하네. 같이 있으면 글래디에이터 촬영할 게 뻔한데.
필호의 팔을 움켜쥔 범일의 손이 점점 더 단단해졌다. 으스러트릴 듯 힘이 실렸고, 이제 뒤에서 보면 포옹과 다를 바 없었다.
“딸랑구가 벌써 머리가 커 보이기는 해도, 우리 신혼여행 전까지는 친해질 끼다. 세 명이서 여행 가는 게 낫제. 하기사 애만 놔두고…….”
퍼억, 요란한 소리와 함께 범일이 그대로 뒤로 벌러덩 넘어졌다.
두 남자의 이마가 시뻘겋게 부어 있었다. 이마로 추돌 사고를 낸 것이었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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