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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은미)엄마 처럼 늙고싶어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오랜만에 재탕했는데 역시 좋으네요. 이유진 작가님 글은 한번씩 다시 꺼내 읽으면 마음이 몽글몽글 힐링됩니당.
작가님껀 초반 흡입력이 좋아요. 좀 구작이긴해도 필력 받쳐주고요. 다만 너무 꼬아서 좀 억지스런 설정인듯 해도 재미는 있어요
이유진 소설중에 제일 재밌게 읽었어요. 중간부터 눈물펑펑..ㅠㅠ 러브어페어, 1번국도, 퍼스널쇼퍼, 봄밤 순으로 읽으시는것 추천!
몰입하며 읽었네요..
스토리자체가엄청 마음에들지는않았지만 이자가님글한자자가 다 적어놓고싶을만큼 몰입감이엄청나네요 좋은글이 너무많아 남기고싶어 메모꽁꼼히해놨습니다~~최고최고
와... 이유진 작가님은 항상 글을 잘쓰셨네요...
이야기도 설정도 캐릭터도 다 비슷비슷하고 뻔해 보이는 장르문학을 왜 손에서 놓을 수 없는가, 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저는 이 작품이 그 중 하나의 이유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물론 손에 꼽고 싶은 다른 작품들도 있긴 하지만 이 작품이 가진 아름다움과 깊이는 좀 남다르다고 느낍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불행한 서사를 가진 남주, 못지 않게 불행한 서사를 가진 여주가 만나 불행 대잔치를 벌이고 고구마를 양산하는 것처럼 느끼셨을 분들이 많았을 것 같아요. 그런 분들은 이 작품이 너무 답답하고 짜증난다고 하시겠죠. 하지만 저는, 이 이야기의 얼개는 불행으로 인해 상처받은 자아를 들여다보고 상대를 보듬어줄 수 있을 만큼 서로의 감정을 정직하게 이해하며, 나란히 설 수 있는 "어른"이 되어 가는 그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좀 괴롭고 편안하지만은 않았지만, 적어도 저는 함께 눈물 흘리며 공감하고 싶은 포인트가 너무 많았어요. 짐짝같은 가족사에 얽매여 무겁고 무감하게 버티기만 하던 남주와 여주가 각자의 그늘에서 훌훌 벗어나 소박하고 단출한 생활을 꾸려가는 모습이 저는 너무 멋지게 보였습니다. "상대를 성장시키지 않은 방식은 사랑이 아니다" 라는 누군가의 말처럼, 이들은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각자를 성장시킵니다. 상대를 지켜주지도 성장시키지도 못하고 무감하게 버티기만 하던 여주의 아버지가 결국 씁쓸한 결말을 맞는 것과는 너무나 대조되죠. 세상을 살아가는 각기 다른 사람들 만큼이나 이 세상에는 다양한 연애사가 존재하겠지요.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져야 하는 모순된 상황도 얼마든지 일어나고, 그 이유와 상황을 둘러싼 감정들은 누구에게든, 생각보다 두껍습니다. 이 작품의 힘은 그런 감정들을 세밀하게 서술하면서 이야기 전체를 응집력 있게 이끌어가는 데서 느껴집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이 하나도 뻔하지 않고 생동감이 느껴지는 것도 너무 맘에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설명이 길었지만 여튼 너무너무 잘 읽었고, 작가님 부디 건강하시고 좋은 글 많이 많이 써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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