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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유대교, 이슬람: 아브라함의 종교 간 대화 상세페이지

종교 종교일반 ,   인문/사회/역사 인문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 아브라함의 종교 간 대화

쌀람누리 종교 교양
소장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40%7,800
판매가7,800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 아브라함의 종교 간 대화작품 소개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 아브라함의 종교 간 대화> *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은 서로를 어떻게 바라보는가?
* 세 종교가 화해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다?
* 세계 평화를 위해 세 종교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1979년 이란 혁명과 미대사관 인질 사건의 여파가 미국의 공기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을 때, 뉴욕에서는 위의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실로 수백년만에 각 종교를 대표하는 저명한 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토론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태어난 것이 이 책입니다.

1. 아브라함의 아들들

십자군 원정 이래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 이 세 종교의 갈등은 항상 전세계를 전화(戰禍)로 내모는 불안의 원인이었다. 최근 I.S.와 알 카에다 등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잔악한 행위가 인류를 경악하게 했지만, 멀지 않은 과거에 이스라엘의 시온주의자들이 팔레스타인에서 원주민들에게 저지른 행위와, 그보다 먼 과거에 근본주의 기독교인들이 동족과 이방인들에게 저지른 행위는 오늘날의 비극에 못지 않게 심각한 것이었다.

그런데 끝없이 서로 반목하는 이 세 종교가 실은 한 뿌리에서 나온 형제와도 같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즉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은 모두 아브라함과 그의 아들 이스마엘, 이삭, 야곱의 후손들이 믿던 종교에서 비롯된 것이 사실이다. 아브라함이 번제 바치던 신을 모시는 이 세 종교는 같은 뿌리에도 불구하고, 혹은 같은 뿌리이기에 더더욱 서로 반목하고 다투어왔다. 하지만 평화를 사랑하는 동일한 하나님을 믿는다는 이들이 언제까지 이렇게 싸우고만 있을 것인가.

중세 이래 이 세 종교는 다툼의 와중에도 간간히 토론과 협의를 통해 공존과 화합을 모색하기도 했는데, 오히려 현대에 와서 이러한 전통이 끊어진 느낌이 있다. 특히 20세기 들어 이스라엘이 성립한 이후에는 기독교-유대교 측과 이슬람측의 대화는 거의 ‘완전히’라고 해도 좋을만큼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평화를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고 믿는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1979년 뉴욕에서 한 자리에 모여 세 가지 큰 주제를 놓고 토론을 벌였다. 이 책이 바로 그 토론의 기록이다.

각 종교를 대표한 토론자들은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비교적 솔직하게 털어놓았고, 때로는 가까운 역사의 상처를 되새기며 스스로를 비판하고 상대의 흠집을 지적하기도 했다.
학자들이 실제로 토론에서 발표한 문장을 읽다 보면, 세 종교를 대표하는 학자들 각자가 이 토론에 임하는 태도가 조금씩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일부는 과거의 상처는 가능한 묻어두고 화해를 위해 전진하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하는 점을 강조하는 데 반해, 어떤 이들은 묵은 유감을 유머에 담아 슬쩍 내비쳤고, 자신이 대표하는 종교의 정당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람도 있었다.

토론자들이 이렇게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다르게 표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토론을 지켜보는 독자들은 참석자 모두 이 자리가 앞으로 종교 간 화해를 위한 훌륭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이런 모임 자체가 성사되지 못했을 것이다.

1979년의 이 만남 이후 지난 세기에는 물론 21세기에 들어서도 아직까지 이와 유사한 화합의 시도가 없었다는 사실을 보면, 이 때의 모임이 얼마나 이례적이고도 의미있는 일이었나를 알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아브라함의 세 종교가 어떤 식으로 화해를 시도하든지, 이 때의 경험은 소중한 선례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2. 토론회 참석자들의 면모

이 토론회에는 교계를 대표하는 석학들이 참석했다. 바티칸의 비기독교인 담당 사무국장을 역임한 세르지오 피네돌리 추기경이 아브라함의 종교 간 대화, 기조연설을 맡아주었다. 미국 종교학계에서 선발된 저명한 학자 아홉 명(유대교 셋, 기독교 셋, 무슬림 셋)이 각각 배정된 주제를 발표했다.

3. 편저자 이스마일 알 파루키 교수

이스마일 라지 알-파루키(1921-1986) 박사는 팔레스타인 자파 출신으로 현대 이슬람 학술 분야에서 가장 걸출한 학자다. 그의 업적은 이슬람의 본질은 물론 종교학, 이슬람 사상, 진리 탐구, 역사, 문화, 교육, 종교 간 교류, 비교종교학, 심미학, 도덕, 정치, 경제, 과학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다.
현시대 수많은 종교학자 사이에서도 그의 백과사전적 자세는 매우 드물고 돋보인다.

‘머리말’ 중에서

중세 초기 다마스쿠스와 바그다드, 코르도바의 칼리프 궁정에서는 유대교인, 기독교인, 무슬림 지식인이 세 종교에 관해 토론하는 모임이 수없이 개최되었다. 세 종교 모두에 경의를 표하고 각 종교의 원칙과 제도를 존중하던 당시의 정치 풍토 아래에서, 종교 간 논쟁은 일종의 ‘살롱 대화’의 주제이자 대중의 고상한 소일거리가 되었다. 그들의 숙고 덕분에 ‘비교종교학’이라는 학문이 태어났고, 이는 우리에게 큰 유산이 되었다.

당시 이도시들에 살거나 근처에 있었던 학자 거의 모두가 학습 유산을 남기는 데 큰 관심을 두고 의미 있는 참여를 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 시절 이후 대면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비교종교학이라는 학문도 잠들어 있었다. 알 아슈아리, 이븐 하즘, 알 바그다디, 알 나우바크티, 알 샤흐리스타니, 알 비루니 등 이 분야 석학이 남긴 작품을 전 세계에서 연구했지만, 비교종교학 분야 거대한 유산의 일부분,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2차대전 후, 유대교-기독교 간 대화는 큰 진전을 이루었다. 양자는 이미 성공적인 전통과 풍부한 문헌을 쌓아왔다. 반면 기독교-무슬림 간 대화는 오늘날까지도 유아기에 머물러 있다. 양자 간 대화 대부분은 기독교 측 주도권으로 이슬람 측에서 마지못해 참가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기독교인은 식민주의와 선교활동에 대한 죄책감과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힘
을 강화해가는 자국에 대한 충성심. 이 두 양심을 안고 대화에 참여했다. 그리고 항상 기독교인의 초대 손님으로 참여했던 무슬림은 기독교인의 그런 분위기를 의식하고 있었다. 회의에 참석했던 무슬림은, 무슬림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하는 대표성을 가진 것도, 심지어 스스로 나서서 회의에 참석했던 것도 아니었다. 기독교 관계자가 협력해줄 것이란 기대로 선택한 사람들이었다.

단 한 번, 무슬림이 주도권을 갖고 대화를 개최한 적이 있었다. 1974년,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개최된 토론회에 바티칸과 일부 동방 교회, 세계 각국에서 온 무슬림이 참석했다. 당시 개신교계 교회와 세계교회협의회(WCC World Council of Churches), 그리스-러시아 정교회는 참관자를 보냈다. 그러나 이 회합도 실패로 끝났다. 무슬림은 두 공동체와 관련된 여러 쟁점에 합의를 끌어냈지만, 기독교계 대표가 공항 출발 직전 합의를 폐기해, 모든 참여자를 실망시켰다. 그리고 무슬림도, 기독교인도 이 문제를 계속 진행하거나, 합의된 사항을 더욱 발전시키려 노력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무슬림-유대인 간 대화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선례도 없고, 심지어 이와 관련된 가설적인 안건조차 존재하지 않으며, 그 무엇도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국가 성립과 이에 따른 유대교와 무슬림 세계 간 적대가 양자 간 종교 대화 자체를 완전히 가로막았다.

‘아브라함의 종교 간 대화’는 종교 간의 대화를 향한 시작이자, 각 종교 관점에 대한 이해와 정보를 구하는 첫 시도다. 세 주제 각각에 대한 발표를 모아 출판하는 것 자체가, 사상과 토론을 위한 길을 여는, 비교종교학적 ‘행위’라고 믿는다. 그리고 이 책을 시작으로, 앞으로 각 종교학자들이 서로 대화하고 협력하면서 더 많은 책을 세상에 내놓기를 희망한다.


저자 프로필

마이클 와이쇼그로드

  • 경력 뉴욕시립대학교 바루치대학 철학 교수

2016.06.0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세르지오 피네돌리 추기경 (바티칸)
마이클 와이쇼그로드 (뉴욕시립대학교 바루치대학 철학 교수)
크리스터 스탕달 (하버드대학교 신학교 학장)
무함마드 압둘 알 라우프 (워싱턴 D.C. 이슬람 센터)
시모어 시겔 (미국 유대교 신학대학 윤리학・신학 교수)
존 C. 레인즈 (템플대학교 종교학 교수)
이스마일 라지 알 파루키 (템플대학교 이슬람학 교수)
헨리 시그먼 (미국 유대교 회의 상임이사)
제임스 핀 (종교와 국제문제위원회 부회장)
마흐무드 아완 (니콜스대학 경영학 교수)

목차

기조연설
제1장. 가톨릭 교회와 유대교, 이슬람 : 아브라함의 세 종교 간 대화
— 바티칸, 세르지오 피네돌리 추기경

<주제 1. 서로의 신앙에 관해>

제2장. 유대교 관점에서 본 기독교와 이슬람
— 뉴욕시립대학교 바루치대학 철학 교수, 마이클 와이쇼그로드

제3장. 기독교 관점에서 본 유대교와 이슬람
— 하버드대학교 신학교 학장, 크리스터 스탕달

제4장. 이슬람 관점에서 본 유대교와 기독교
— 워싱턴 D.C. 이슬람 센터, 무함마드 압둘 알 라우프

<주제 2. 민족국가에 관해>

제5장. 유대교 관점에서 본 사회조직 형태로서 민족국가
— 미국 유대교 신학대학 윤리학・신학 교수, 시모어 시겔

제6장. 기독교 관점에서 본 사회조직 형태로서 민족국가
— 템플대학교 종교학 교수, 존 C. 레인즈

제7장. 이슬람 관점에서 본 사회조직 형태로서 민족국가
— 템플대학교 이슬람학 교수, 이스마일 라지 알 파루키

<주제 3. 정의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신앙공동체의 역할>

제8장. 유대교 관점에서 본 신앙공동체와 세계 질서
— 미국 유대교 회의 상임이사, 헨리 시그먼

제9장. 기독교 관점에서 본 신앙공동체와 세계 질서
— 종교와 국제문제위원회 부회장, 제임스 핀

제10장. 이슬람 관점에서 본 신앙공동체와 세계 질서
— 니콜스대학 경영학 교수, 마흐무드 아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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